카카오뱅크 상장, 주가전망
카카오뱅크의 상장 주관사 선정이 임박하면서 적정 몸값이 얼마가 될지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먼저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살펴보도록 하죠.
<현재 기준 카카오뱅크 매도 희망 가격>
83커뮤니케이션 화면을 캡쳐해서 가져왔습니다. 장외시장의 매도가는 8만5천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기준 카카오뱅크 매수 희망 가격>
매수가는 6만원에서 8만5천원 사이로 다양하게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으로 따져보면 약 30조원에 달하는데요. 이는 현재 '카카오'의 시가총액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장외시장 거래가로만 추정해보면 코스피 11위 수준인 카카오뱅크>
물론 증권사에서 책정한 가격은 그보다 낮은 10조원 규모이며, 상장 주관에 뛰어든 증권사들은 이보다 높은 몸값을 책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상장 주관사 어디가 될까?
현재 12곳의 증권사가 입찰에 뛰어들었고, 12월 1일 PT를 진행한 후 주관사가 선정될 예정입니다. 기업가치가 큰 회사기때문에 최소 2~3곳의 공동주관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앞서 IPO를 진행했던 카카오게임즈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종동 대표주관으로, 빅히트는 3곳에서 공동 대표로주관으로 IPO가 진행됐습니다.
카카오뱅크 투자 포인트
상장 주관에 경쟁에 뛰어든 증권사들은 대부분 20조원 안팎을 제시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미래가치에 대한 가격이 반영된 것이겠죠.
1. 플랫폼
기존 금융사에 적용되는 규제를 동일하게 받기는 합니다만, 핀테크, 플랫폼 등 4차 산업혁명과 밀접에 힜는 곳이라는 차별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카카오는 신규상품을 출시하면 기본이 수십만건에 이를만큼 10대부터 40~50대까자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만 가입할수 있는 카카오뱅크 '미니'는 출시 한달만에 가입 고객 50만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청소년 5명중 1명이 가입한 것입니다. (카카오뱅크 미니는 만14세부터 만18세 청소년들이 개설할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입니다.)
카카오뱅크의 강력한 락인효과는 그들이 성인이 된 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곧 시중은행을 한번도 이용해본적도 없고, 방문해본적도 없고, 이용할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젊은 고객들이 출연하게될 전망입니다.
2. 자본조달로 인한 추가적 성장
은행이 돈을 벌기위해서는 결국 '대출'을 해줘야 합니다. 수익의 가장 큰 부분이 바로 예대마진입니다. (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마진율) 대출이자를 비싸게 주고, 예금 이자를 적게줄수록 은행이 돈을 벌게 됩니다.
카카오뱅크의 보통주 자기자본 비율은 13.6%로 부족했던 수준은 아니었지만, 현재 빠르게 자본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IPO를 통해 추가적인 자본조달로 카카오뱅크 대출이 빠르게 성장할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카카오뱅크 주주현황>
3. 은행업이라는 특성은 고려해야함
은행은 일반 회사보다 많은 규제가 있으며 강력한 감독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역시 은행이기 때문에 사업의 확장이 카카오와 타계열사들보다 제한적일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4. 수수료
저금리 기조로 투자 액수가 늘고, 투자를 시작하는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새롭게 투자시장에 진입한 젊은고객들이 카카오뱅크 앱안에서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펀드와 보험에 가입한다면 수수료 수익은 점차 늘어날 것입니다.
수수료 수익은 대출 수익과 달리 자본 비율 규제도 받지 않습니다. 대출을 많이 일으켜 수익을 늘리려면 그만큼 자본을 확충해야 합니다만, 수수료는 제한없이 플랫폼의 힘으로 무한정 늘릴수 있습니다.
5. 은행앱 월 이용자수 1위
카카오뱅크는 올 9월 소비자가 가장 많이 이용한 은행앱 1위에 올랐습니다. 카카오라는 플랫폼은 그 자체로 무기입니다.
6. 기업금융 진출할수 있을지는 의문
카카오뱅크가 현재 취급하는 대출의 80%는 개인 신용대출, 20%는 전세대출입니다. 시중은행 평균 포트폴리오의 46%를 하지하는 부분인 기업대출은 취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주담대(주택담보대출)도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인터넷 은행의 한계이기도 한데요. 기업금융은 대부분 대면으로 대출이 이뤄집니다. 설비 존재 여부나 실제 매출 발생 여부등을 따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바일로만 운영하는 인터넷 은행으로서는 아직까지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자본확충역시 동반이 되어야 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최근 또다른 인터넷 은행이 케이뱅크에서 비대면 주담대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케이뱅크가 했는데 카카오뱅크가 못할리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정리
카카오뱅크가 IPO를 진행하는 이유는 '자본확충' 때문입니다. 돈이 있어야, 대출을 해주고 예대마진을 통해 향후 수익을 거둘수 있습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카카오뱅크는 흑자전환에 성공해 현재 누적수익 400억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본확충을 통해 대출을 늘린다면 향후 수익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겠죠. 상장 직후에는 과열양상을 띨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신중한 투자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