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주가 21년

경제이야기/주식|2020. 11. 27. 16:32

몇년전인가 CJ CGV 주식을 6만원에 1주를 샀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단순한 마음이었죠. 그리고 현재 주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주가는 바닥을 기고 있었는데요. CGV가 2010년대 중반 10만원 이상 주가가 치솟았다가 급격히 내리막을 걷게된 주된 이유는 안이라기보단 밖에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 2개를 들자면 중국과 터키진출입니다.



1) 중국진출 실패 

- 중국시장에 야심차게 진출했습니다. 2006년에 상해점을 시작으로 진출했는데, 중국의 규제때문에 영화관을 늘리지 못했습니다. 2013년이 되어서야 10개 이상을 오픈하며 기대감이 폭발합니다. 하지만 사드사태가 터지면서 한국불매 운동으로 인해 매출이 뚝 떨어졌습니다.


 2) 터키 1위업체 인수. 그러나 리라화 폭락


- CGV는 터키 1위업체를 인수합병하면서 터키에 진출합니다.

- 자본이 넉넉치 않아 증권사의 파생상품인 "TRS"를 이용했습니다.

- 미중 갈등으로 미국의 무역보복을 하며 터키의 리라화가 80% 이상 하락했습니다.

- 리라화 폭락으로 CGV는 증권사에 1775억원을 상환해야 합니다.

- 영화관은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잘됐습니다. 


<CGV터키>


2010년초반에서 2010년대 중반 한국의 영화관객수는 한차례 퀀텀점프를 이뤄냈지만 그이후로는 정체중입니다. 사실 더볼래야 더볼수도 없습니다. 이미 국내 영화관객수는 2억명으로 전국민이 한해에 4번정도 영화관에 가는 수치입니다. 



그러니 CGV는 성장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터키악재 그리고 넷플릭스 등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CGV의 주가는 계속해서 하락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오르지 않을까?




코로나 19이후 모든 주식이 다 오를때 CGV 주식은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현재 가격은 2만2천원대로 10년전보다 낮은 가격입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소식이 들려오는 이 시점에서 앞으로는 오르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먼저 이달에 나온 CGV의  증권사 리포트를 싹 읽어봤습니다. 제목만 해도 투자욕구가 좀 달아나긴 합니다. 


1) 힘든 상황에도 희망은 있다

2) 시간과의 싸움

3) 글로벌 극장산업, 최소 21년 1분기까진 어려울 듯

4) CGV가 풀어야 할 많은 숙제들

5) 아직 기대감을 가지기 힘들어


3분기 실적과 함께 위 내용들을 종합해보겠습니다. 



CGV 주가 전망


# 20년 3분기 실적

- 매출 : 1,552억

- 영업이익 : -968억


# 사업부별 매출 

- 본사매출 : 987억 

- 중국매출 : 359억

- 베트남 매출 : 149억

- 터키매출 : 11억

- 인도네시아 매출 : 0억


한국은 3차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조정이 되었습니다. 부진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중국의 경우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만 합니다.


정상영업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최근 영업점 조정을 통한 구조조정에 돌입했으나 빠른 속도로 조정은 힘들 전망이며 추가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백신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입니다. 


1) 힘든 상황에도 희망은 있다.


물론 3분기에 영업적자가 발생했지만, 6월과 7월의 관객수는 개봉작이 등장하는 시점의 관객수는 19년의 70%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볼거리만 있다면 극장을 찾는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볼수 있습니다.


현재 헐리우드 개봉작 등 대작이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투자비 회수 및 차기작 제작 일정을 감안하면 추가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즉, 21년 1분기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한다면, 극장관객수는 늘어날 거란 전망입니다.



2) 시간과의 싸움


2분기를 저점으로 전 지역의 매출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정비를 부담하기에는 여전히 매출 훼손이 큰 상황입니다. 중국지역은 빠르게 매출이 회복되고 있으나, 국내사업 정상화가 관건입니다.


영업적자가 계속되는 현 상황에서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TRS계약은 상환 예정으로 3500억원의 현금이 유출 예정입니다. (터키 계약건) 내년까지는 영업적자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거의 대부분 리포트가 비슷한 내용입니다. 적자폭은 줄어나가겠지만 내년까지는 적자가 예상됩니다. 신중히 판단하셔야할 구간이라고 생각됩니다.



CGV 투자 장기적으로 신중히 접근하자.


개인적 생각이지만 백신이 등장하고, 치료제가 등장하는 이 시점에서 암만 생각해도 현재보다 상황이 악화되기엔 힘들다고 보여집니다. 



주가도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보여지구요. 모든 요소는 이미 평가된 상황입니다. 중국진출의 부침으로 이미 주가는 크게 하락을 겪었고, 터키 리라화도 5년전부터 이미 반영되오던 상황입니다. 코로나 이후 주가는 2만원 안팎에서 계속 머물고 있어서 더 내려가진 않을거라 보여집니다. 


1~2년 정도 넉넉히 기간을 잡고,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히 분할매수 하신다면 흑자전환 후 수익을 충분히 보실수도 있는 구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중한 투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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