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장중 6만원
악재와 호재가 엇갈리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삼성전자는 7월 29일 현시각 기준으로 6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42,3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드디어 6만원선에 도달했습니다. 어제는 9200억 역대 2번째 순매수가 있었구요. 오늘도 벌써 외국인이 2200억 이상 순매수를 하면서 장중 6만원을 찍었습니다.
그간 외국인 자금은 빠져나가고, 한국분들이 삼성전자를 사들이면서 '동학개미운동'이란 말이 처음 탄생했는데요. 빠져나갔던 외국인이 다시금 유입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때문입니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감염자가 날로 확대되는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다운존스산업평균지수가 0.77%가 하락했고, S&P 500지수역시 0.65% 나스닥지수는 1.27% 하락했습니다. 얼마전 삼성전자의 시총을 제치며 반도체 시총 1위가된 TSMC(나스닥 상장)는 6.7%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삼성전자 기대감은?
■ 반도체 시장 현 상황
어제밤 AMD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0% 상승이라는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AMD(비메모리 반도체 업체, 팹리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이 전년대비 26% 늘어난 19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노트북과 서버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2분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종합반도체회사인 인텔이 반도체미세공정기술에서 삼성전자와 TSMC에 밀리면서 시총이 4위로 떨어진 것을 다들 아실겁니다.
현 반도체 업체 시총
1위 : TSMC (파운드리)
2위 : 삼성전자 (종합 반도체)
3위 : 엔비디아 ( 그래픽 카드)
4위 : 인텔 (종합반도체)
이러한 상황에서 인텔이 칩 아웃소싱을 발표하며 삼성전자의 기대감도 매우 높아졌었습니다. 외주를 삼성전자에 주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있었고 꽤 설득력이 있는 전망이었는데요.
TSMC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TSMC는 미중 무역분쟁속에서 결국 화웨이와 결별을 선택했고 AMD와 인텔을 품게 되었습니다. TSMC와 동일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매우 아쉽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30년까지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1위가 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는데요. 현재까지는 그리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오히려 파운드리 분야의 점유율에서 TSMC 51.5% 삼성전자 18.8%를 보이며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됐습니다.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D램) 상황
삼성전자는 1992년 세계 최초로 64mb D램 개발에 성공하면서 SK하이닉스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절대독주를 이어왔습니다. 지금도 최고 기술을 보유한 것은 맞지만 메모리 반도체 역시 막대한 국가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업체들과의 기술력이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한국이 반도체 후발주자로서 올인해서 일본등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것과 같은 전략을 현재 중국이 사용하고 있다고 보시면됩니다.
■ 스마트폰 판매량
스마트폰의 경우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세이 진입했고, 삼성전자의 6월 파냄량도 전월대비 40.1%늘어난 2326만대를 기록했으며 점유율도 2우러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 오너 리스크
한국 기업중에 존경할만한 곳이 몇군데 없다는 것은 많이 아쉽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이재용 부회장이 계속해서 재판중이어서 경영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주주들은 오히려 없는게 낫다? 라고 하기도 하지만요.
공정하게 재판해서 죄값은 치루고 경영역시 조속히 안정화 되었음 좋겠습니다. 대국민 사과를 통해 했던 약속들을 꾸준히 잘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장기적으로 봤을때 주가상승을 오히려 견인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