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21년

경제이야기/주식|2020. 12. 10. 15:37


애플에서 지난 11월 10일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매번 전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는데요. 이번에는 더욱 특별한 포인트가 한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애플이 자체 개발한 PC용 반도체를 공개했고, 이 반도체를 탑재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그리고 데스크탑 맥 미니를 공개했습니다.



PC용 칩 M1입니다. 애플은 1984년부터 독자운영체계인 맥OS를 운영해왔는데요.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이어 CPU까지 자체개발해서 사용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2006년부터 인텔의 CPU를 사용해오다가, 이번에 독립을 한것이죠.



사실 애플은 이미 스마트폰의 경우 자체 설계한 A시리즈를 사용해왔습니다. 이제 PC에서도 자체 개발 CPU를 사용함으로써 소프트웨어에 이어 하드웨어까지 독자적인 영역 구축을 시작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애플의 PC용 반도체 개발의 의미는?


애플의 이번 M1 개발은 ①ARM 기술의 PC시장 진출과 ②SoC(System on Chip) 시대의 개막이라는 두가지 측면을 의미합니다. 


1) ARM PC 시장 진출


이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려면 ARM이 어떤 회사인지 먼저 파악을 해야겠습니다. 최근 반도체업계에서 가장 큰 뉴스는 엔비디아의 ARM인수 소식이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소프트뱅크로부터 ARM을 우리돈 47조원에 인수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기업 인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입니다.



ARM은 1983년 영국에서 설립된 "아콘컴퓨터즈가"설계한 PC용 CPU의 이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1990년 11월 애플이 당시 개발중이던 PDA의 CPU를 개발하기 위해서 애플과 아콘컴퓨터즈가 조인트벤처로 설립한 기업이 ARM입니다. 기업이름도 ARM(Advanced Risc Machines)이고, 출시하는 CPU도 ARM이 된것이죠.  


자 그렇다면 ARM은 무슨 반도체 회사일까요? 반도체 기업은 다들 아시겠지만 3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1) 종합반도체 : 설계와 생산 다함  (삼성전자, 인텔)

2) 팹리스 : 설계만함 (AMD, 엔비디아, 퀄컴)

3) 파운드리 : 설계를 바탕으로 생산만함 (TSMC)


ARM은 위 3가지 유형에 속하지 않는 칩리스 기업입니다.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회사에 기술을 제공하는 어찌보면 반도체 기술의 최상단에 위치한 회사입니다.


칩리스란?


칩리스 기업은 반도체 설계 작업을 위한 밑그림인 명령어 세트구조 (ISA)를 설계합니다. 애플의 A시리즈, 삼성전자의 액시노스 시리즈, 퀄컴의 스냅드래곤 시리즈가 모두 ARM의 ISA를 이용해 설계한 제품입니다. 


이렇게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던  ARM의 기술이 이번 애플의 M1 출시로 인해 PC 시장으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ARM 기술이 인텔이 독점하고 있는 PC시장에 진출하면서 데이터센터나 자율주행으로까지 사용될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 SoC(System on Chip) 시대의 개막


하드웨어를 만드는 애플이 CPU까지 독자생산 하면서 이러한 흐름은 PC를 넘어 자율주행등으로 계속 확대될 전망입니다. 


<SoC 개념>


하나의 컴퓨터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CPU와 GPU, D램 등 다양한 반도체가 함께 구성이 되어야 하는데요. 이 반도체를 한개의 판위에 모두 올려놓는 것이 바로 SoC라 할수 있습니다. 시스템 온칩은 이미 인공지능, 자율주행 연구 영역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시스템온칩의 장점은?


1) 작은크기 - 하나의 칩위에 올려놓으니 공간이 줄어 들어 남는 공간에 배터리 등의 용량을 늘릴수 있음

2) 최적화 - 흩어져 있던 칩들이 한칩위에 올려서 있으니 가까워집니다. 당연히 통신이 빨라지면서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전력이 감소합니다. 


실제로 이번 애플은 이번 M1을 출시하면서 배터리 성능 2배, CPU성능 3.5배, GPU는 5배 까지 성능을 끌어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1) 최적화의 애플 가속화



남의 회사 CPU갖다 쓰는게 비용도 싸고 간편하죠. 애플이 자원과 돈을 들여가며 자체 CPU를 개발한 이유는 바로 '최적화' 때문이겠죠. 원래도 최적화로 유명한 애플이 이제 PC역시 자체 소프트웨어와 자체 CPU를 통해 최적화 레벨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따라올수 없는 품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것이죠.


사실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작은 크기로 인해 이미 활발히 사용되는 기술입니다. 그걸 이제 애플이 최초로 노트북에 적용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CPU를 독자설계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당연히 자율주행차도 애플의 관심사라고 할수 있습니다. 


2) 자율주행칩도 개발하는 애플


<애플카 컨셉 렌더링 이미지>


애플은 코드명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불리우는 자율주행차 사업부가 있습니다. 애플은 애플카 개발을 위해 자동차 전자장치 공급업체와 협상을 진행중이며, 미국내 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스트 중인 애플 자율주행차의 모습>


애플은 직접 자율주행칩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대만의 TSMC와 협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4년과 2025년 사이에 애플카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자율주행차는 일반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을 예정입니다. 운전자가 없는 차는 마치 그 자체로 하나의 커다란 스마트폰이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리 


개인적 의견입니다만 세상에서 가장 강한 팬덤을 갖고 있는 기업이 '애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PC와 스마트폰,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앞단에 있는 애플의 경우 향후 주가에 어두운 부분은 크게 없는것 같습니다.


전세계 시총 1위를 달리고 있고, 향후에도 주가가 계속해서 오를 기업 한곳을 뽑으라면 바로 애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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