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 하반기
지난 3월에 이어서 다시한번 LG화학 주가 전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지난 3개월간의 주가먼저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3월대비 100%가까이 상승한 모습인데요. 특히, 지난 1분기에는 파나소닉과 중국의 CATL을 제치면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5월까지 누적 시장 점유율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3위권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LG화학의 점유율을 끌어올린 이유는 바로 '테슬라'때문입니다. 그간 테슬라는 일본의 파나소닉에게만 배터리를 공급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2에는 LG화학의 배터리가 들어갔으며, 테슬라 모델3(중국)에도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되었습니다. 중국내 테슬라 모델 판매 증가에 따라 LG화학이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이죠.
LG화학이 테슬라에게 배터리 공급할 수 있었던 이유
물론 기술력과 양산능력은 기본이 된것은 분명합니다. 허나, 테슬라는 파나소닉의 배터리만을 납품받아 왔는데요. 최근에는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LG화학, 파나소닉, CATL이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 하냐, 못하냐에 따라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이 뒤바끼고 있는 양상입니다.
2009년부터 테슬라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던 파나소닉이 사이가 깨지기 시작했다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양사 사이에 금이 간이유는 2016년 미국 네바다주에 테슬라가 기가팩토리를 지으면서 부터입니다.
이 기가팩토리에 테슬라가 70% 파나소닉이 30%를 투자했고, 일론 머스크는 파나소닉에게 2020년까지 연간 50GWh 생산 능력을 갖춰 달라고 주문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만것이죠.
오랜 시간 이어져온 독점 공급관계가 깨진 결정적 계기입니다. 결국 테슬라는 끊임없이 구애를 해온 LG화학과 중국의 CATL과도 손을 잡게 된것입니다.
테슬라 파나소닉과 3년간 배터리 공급 체결
20년 6월 17일 테슬라는 파나소닉과 3년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기존 5년 이상에서 기간이 단축된 것이죠. 계약 내용이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생산능력 확대와 단가 인하가 핵심일 것입니다.
테슬라는 매년 파나소닉에게 가격 인하를 재촉했는데요. 가격완화에 대한 일환으로 LG화학과 CATL의 배터리를 사용했다고 보는 측면이 지배적입니다. 경쟁을 통해 가격을 인하시키겠다는 것이죠.
LG화학은 현재 테슬라 납품 물량에서 흑자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어차피 배터리 업체는 치킨게임중입니다. 출혈을 감수하는 것이죠. 승자독식을 위해 손해보는 장사도 마다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테슬라 백만마일 배터리
머스크는 테슬라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날이 될것이라며 중국 CATL과 공동개발한 신형 배터리 공개 소식을 알렸습니다. 5월 예상이었던 시기를 코로나로 인해 9월 15일로 미뤘습니다.
테슬라측은 이 배터리가 100만마일(160만km)의 수명을 가질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 수명인 20만마일(32만km)과 차이가 납니다.
만약 이 배터리의 수명이 예상대로 100만마일에 이른다면, 다른 전기차는 물론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도 가격이 높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LG화학 하반기 중국시장 선전 예상
테슬라는 모델3 롱레인지 버전에 이어 퍼포먼스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모델3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LG화학이 중국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 수주효과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드 보복으로 주춤했던 중국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내 배터리 탑재량이 지난 1~5월 2위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위 밖이었던 것과 비교해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과 LG 구광모 그룹 회장의 만남
6월 22일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회장이 만났습니다. LG화학의 배터리 기술을 현대차 경영진에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사실 이미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삼성 SDI 천안 공장에서 만나 미래 배터리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고, 다음달이면 SK 최태원 회장과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합니다. 배터리 3사가 현대차를 모시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중이니 아직까지 큰 의미는 없다고 봐야 겠습니다.
ESS전지 향후 발전 가능성
ESS란 Energy Storage System입니다. ESS전지를 통해 낮에 태양열 등을 통해 전력을 저장하여 필요할때 사용할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한국의 경우에는 주거형태가 아파트가 많아 보급이 어렵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배터리는는 자동차에만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ES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수주와 납품실적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리
배터리 기술이 가속화될수록 전기차의 시대는 앞당겨질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환점이 다가올수록 전기차 관련주들의 기대감도 폭발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천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죠.
특히 5G 초연결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을 맞아 자동차의 완결은 자율주행차가 될것입니다. 그리고 자율주행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것은 실내공간이 여유롭고 부품수가 적은 '전기차'가 되겠죠. 테슬라 및 전기차와 함께 LG화학도 배터리 시장의 1위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