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26주적금, 타행과 비교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은 짧은 기간과 부담없는 입금방식으로 사회초년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물론 타행에도 유사 상품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구요.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에 대해 파헤쳐보겠습니다.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탄생 배경은?
"젊은 친구들이 새로 직장에 들어가서 적금 한번 가입해보자 마음을 먹지만 누구나 그렇듯 친구들도 만나고, 술도 마시고, 놀러도 다니다 보면 적금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축은 습관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습관을 기르려면 적금 만기를 경험했을 때의 즐거움을 느껴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카카오뱅크의 상품파트 수신팀장 한재혁 팀장의 말입니다.
기존 은행권의 적금 만기는 보통 1년(52주) 단위입니다. 적금 만기가 6개월(26주)이라면 사람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해 기획을 한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돈이 차곡차곡 쌓이는 재미를 느끼도록 하기 위해 월 단위가 아닌 주 단위로 납입하도록 상품을 기획해 엄청난 히트를 쳤습니다.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특징
카카오뱅크의 적금은 자유적금입니다. 26주간 매일, 매주, 매월 본인이 가능한 한도내에서 납입하시면 됩니다. 기존 시중은행의 적금은 납기일과 납입액수가 고정된 경우가 많았고, 이를 지키지 못해 해지하게 되면 금리손해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은 애초에 정해진 납기일과 납입액이 없으니 자유롭습니다. 대신, 자동이체시 추가 금리 혜택이 있네요.
자동이체로 납부을 설정하시는 것도, 본인 편의에 따라 얼마든 가능합니다. 매일, 매주, 매월마다 자유롭게 운용하면 됩니다.
갑자기 돈이 생겼을때, 추가납입도 가능합니다.
돈이 갑자기 필요하게 되면, 긴급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 2회까지 가능한데, 필요한 돈만 인출함으로써 적금을 계속해서 유지해나갈수 있습니다. 금리손해가 없는 것입니다.
26주가 지나도 적금을 자동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일반 예금보다 높은 이자효과를 누릴수 있는 것이죠.
신한은행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 (6개월 적금)
카카오뱅크가 26주 적금으로 히트를 쳤지만, 다른 시중은행들도 비슷한 상품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신한은행의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이 있는데요. 이는 지난 18년 2월 신한은행 어플 '쏠'을 출시하며 선보인 상품입니다. 6개월제 자유적립 적금이며, 6개월 만기시 연 3%의 이율을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상품 모델은 특허 출원도 낸 상태인데요. 선물하는 사람이 적금의 1회차 금액을 입금해 보내면 받은 사람은 월 최대 한도인 3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추가 입금해 저축을 해나가면 됩니다.
발송된 URL
주고받는 절차도 간편합니다. 보내는 사람은 받는 사람 연락처만 알면 쏠 애플리케이션에서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선물 메시지 연결 주소(URL)를 보낼 수 있습니다. 받는 사람이 URL을 통해 쏠에 접속한 후 안내에 따라 적금 계좌에 신규 가입하면 선물 배달이 완료됩니다.
가장 큰 장점은 금리 혜택입니다. 별도 우대금리 요건 없이 6개월이라는 짧은 만기에 연 3%를 제공해 줍니다.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은행권 적금 평균 금리가 연 2%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것을 고려하면 높은 이자율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vs 신한은행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
표로 만들어 봤습니다. 30만원 이하로 적금을 유지하신다면, 신한은행의 상품이 연이율이 좋으니 더 낫습니다. 적금계산기로 실제 받게될 금액을 계산해볼께요.
신한은행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에 가입해 6개월간 30만원씩 납입한다면, 1만 3,325원의 이자를 받게됩니다.
카카오뱅크 26주 적금에 가입하면, 같은 조건시 6,662원의 이자를 받게됩니다. 7천원 가량차이가 나네요. 두 상품 모두, 30만원정도의 소액이라면 혜택이 크지 않은 것을 알수 있습니다.
적금은 투자가 아니라 모으기 위해 하는 것
적금은 투자라기 보다는 돈을 아끼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본인이 쓰는 주거래 은행의 상품을 이용하시는게 낫습니다. 카카오뱅크를 주거래로 쓰시면, 카뱅의 26주적금을 쓰시고, 신한은행을 사용하시면, 신한은행의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을 이용하면 됩니다.
지금껏 적금을 경험해본적이 없는 사람들, 돈을 이제 막 모을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사회초년생들이 재테크를 시작해보기에 안성맞춤인 플랫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