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로켓배송과 관련해

생활정보|2019. 9. 25. 17:38


저 역시도 쿠팡의 로켓배송을 활용합니다. 아니, 활용할 뿐더라 월 2,900원을 주고 로켓와우클럽에 가입까지 했습니다. 로켓와우클럽이란 무엇일까요?



이러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로켓배송상품의 무료배송과 신선식품 새벽배송이 끌렸습니다. 김치를 사먹는데, 마트와 시장까지 가기 힘들더라구요. 여하간 참 유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켓배송 및 택배와 관련한 논란도 많은것이 사실입니다. 택배기사 연봉이 7,000만원이 넘는다부터 시작해, 적자를 거듭한다는데 망하지 않을까 부터 나도 한번 택배해보겠다는 분들까지 너무나 많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택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택배 하시는 분들을 심층적으로 조사해봤습니다. 



로켓배송 참 좋다. 뭐가 문제일까?


로켓배송에 소비자들은 환호합니다. 아침에 주문하면 저녁에 도착합니다. 저녁에 시키면 내일 아침  문앞에 도착해있구요. 쿠팡의 로켓배송, 마켓컬리의 새벽배송, 롯데마트의 야간배송등이 그것입니다. 회사들은 출혈경쟁을 마다하지 않는데요. 



배송때문에 적자가 쌓인다는 의견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유통을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는 생각때문이겠지요. 오프라인 매장하나 없이 쿠팡이 이마트의 매출을 뛰어넘은것이 그 사례이겠죠.


기업들의 출혈경쟁보다 우려되는것은 노동자들의 처우문제입니다. 택배물량은 늘어나는데, 일하는 사람들은 어떨까?에 대해 생각해보게됩니다.


택배기사는 휴가도 없고, 산재도 없다 


택배기사는 전부 특수고용노동자입니다. 그말은 곧 휴가도 없고, 산재도 없다는 것입니다. 일한만큼 번다는게 거기서 나온 말입니다. CJ대한통운의 평균 연소득 7000만원 여자도 연봉 1억가능, 이러한 홍보 기사를 한두번 봐온게 아닌데요. 과연 사실일까요?



택배기사 평균 연봉 7,000만원의 진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평균 연봉은 맞으나 순수익은 아닙니다. 택배기사는 특수고용노동자입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CJ대한통운 임직원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각각의 택배업체는 지역별 위탁 대리점과 계약을 맺습니다. 그리고 대리점은 택배 기사들을 찾아 용역 계약을 맺습니다. 이때 택배기사는 개인사업자입니다.


일반적인 직장인이 월 500만원을 벌면 그건 전부 내돈입니다. 하지만 택배기사들은 배송에 필요한 차량 구입비 차량 유지비, 기름값등을 직접 부담해야 합니다. 



또한 거래처에 제공하는 송장도 직접 구매해야 하며, 포장이 파손되었을때 쓰이는 테이프도 직접 구매해야 합니다. 또한 계약을 맺은 대리점에 운영비도 납부해야 합니다. 연봉 7,000만원이라 하지만 그게 7000이 아닌 이유입니다.


택배 한건당 수수료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통상 700원~900원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하루 150건을 배송해도 10만 5천원에서 13만 5천원 사이입니다. 21일 근로일수로 환산하면 220만 5천원에서 283만 5천원입니다. 기름값 및 차량 유지비 등 납부하고 나면 사실상 남는돈이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기사들은 '거래처'를 찾습니다. 거래처란 온라인 쇼핑몰이나 서점처럼 다량의 택배를 주기적으로 보내는 업체를 말합니다. 수수료를 낮춰주는 대신 대량으로 거래가 가능해 시간과 에너지가 단축됩니다. 주기적으로 거래가 유지되니 수입도 안정화가 됩니다. 다만 거래처를 찾는것이 쉬운일은 아닙니다. 


택배일을 시작하려고 빚을 지기도합니다. 택배에 쓰이는 차량은 전부 본인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연봉 7000만원이라 하기에는 숨은 비용과 고충도 많습니다. 



택배기사들 업무 강도는?


법정 최대 근로시간은 52시간이지만 택배노동자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74시간입니다. 오래 일하는 이유는 배송, 집하 물량도 많지만 배송 외에 업무또한 많기 때문입니다.



택배기사들은 아침 7시경 출근합니다. 그날 배송할 물건을 정리합니다. 배송, 집하를 한 후 집하한 물품을 발송하고, 배송 완료한 물품의 송장을 바코드로 찍어 배송완료처리합니다. 


일이 바쁘니 점심도 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6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택새 기사의 47.5%가 점심을 아예 먹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업무강도역시 하드합니다. 일단 무거우니 힘이듭니다. 책임역시 많습니다. 배송 완료된 제품은 택배기사에게 보상책임이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 확인하기도 어렵습니다. 소비자 과실이어도 항의전화가 들어오면 계약 연장에 불이익이 있을까 사비로 물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진출처 : SBS 뉴스>


휴가도 4대보험도 없습니다. 택배기사들은 품앗이 휴가를 씁니다. 하루씩 돌아가면서 배송을 대신 해주고 한사람은 쉬는 방식입니다. 함께 할 사람을 못구하면 그해 휴가는 없습니다. 관절을 다쳐도 산업재해 처리는 받지 못합니다. 아파서 하루를 쉬면 다른 기사들이 대신 배송하거나 다음날로 배송이 미뤄집니다. 업무중 사고가 나도 차량 수리비, 손해배상, 개인치료비 모두 본인 몫입니다.


노트북 배터리가 떨어져가서...추후에 포스팅을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이어진 포스팅은 하단부에 링크를 걸어놓을테니, 참고해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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