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주가 전망

경제이야기/주식|2021. 1. 14. 14:26

한온시스템은 자동차의 열관리 시스템을 생산하는 단일 사업부문을 영위하는 회사입니다. 자동차 품질 및 성능을 결정짓는 공조부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1986년 포드자동차와 만도기계 합작으로 한라공조가 설립되며 시작되었습니다. 간단히 연혁을 짚어보겠습니다.


한온시스템 연혁


86년 - 한라공조설립

96년 - 한국증권거래소 상장

98년 - 비스테온사 한라공조 최대주주 지위 확보

04년 - 포브스지 선정 3년 연속 "10억달러 미만 최우수 기업" 등극

11년 - 대한민국 환경부의 "녹색기업" 대상 수상

15년 - 한온시스템으로 사명 변경

19년 - 마그나(글로벌자동차부품업체)의 유압제어 사업부문 인수 완료



한온시스템 기업분석



최초 사명이던 한라공조에서 알수 있듯이 냉난방장치, 공기조절장치를 만들어내는 기업입니다. 국내 1위기업이며 글로벌 2~3위권을 마크하는 회사입니다. 


주요제품으로 냉난방 및 환기, 파워트레인 쿨링, 압축기, 냉매 운반 시스템 및 열배출 솔루션 등이 있습니다.



최대주주는 한앤코오토홀딩스입니다. 자동차 공조제품 분야의 1위업체인 만큼 GM과 현대차 등의 파트너사로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실적



한온시스템의 실적은 지난 5년간 거의 제자리를 걷다가 19년 유의미한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자동차부품회사인 만큼 당연히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실적과 한온시스템의 실적은 매칭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겠죠. 



실적이 정체되면 주가도 정체되기 마련입니다. 5년간 주가는 제자리에서 횡보를 거듭했다고 보시면됩니다. 문제는 20년 이후의 주가입니다. 현재 코로나 이전수준을 가뿐히 뛰어넘고 저점대비는 3배이상의 단기간 폭등을 보였는데요. 이유가 무엇일까요?



20년 실적이 좋았냐? 아닙니다. 심지어 2분기에는 영업이익 마이너스를 보여주기도 했고, 19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습니다. 그렇다면 주가상승의 이유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이번에도 역시 '친환경차(전기차 및 수소차)'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전기차 도입에 따른 부품의 변화, 수혜는 열관리 시스템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의 숫자는 내연기관에 비해 현저히 적습니다. 알려진바로는 내연기관차에 3만개가 들어간다면 전기차는 1.9만개 수준의 부품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즉 1만개 이상의 부품이 사라지는 것인데요. 대표적으로 엔진과 관련한 부품은 모두 사라진다고 보면 되겠지요.


하지만 오히려 강화되거나 추가되는 부품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당연히 배터리관련 부품은 증가하겠죠. 그래서 LG화학이나 삼성SDI SK이노베이션등의 배터리 기업의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외에도 추가되는 부품이 많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열관리부품" 입니다.


일반 내연기관자동차는 엔진이 돌아가면 그 엔진에서 상당한 열이 발생합니다. 이는 쓸데가 없는 폐열인데요. 겨울이라면 이 폐열을 가지고 난방시스템을 돌리면 어떨까요? 연비에 영향을 주지 않고 난방을 돌릴수 있겟죠.



하지만 전기차는 배터리는 열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즉, 난방이건 냉방이건 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전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안그래도 전기차 배터리의 주행거리때문에 골치가아픈데, 난방이나 냉방을 위해 전기를 사용하면 주행거리는 상당히 짧아지겠죠. 자연스레 열관리시스템은 더욱더 중요해집니다. 


또한 리튬이온배터리 자체가 외부의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스마트폰 쓰다보면 아시겠지만 추운 겨울에는 전원이 꺼지거나 배터리가 급격히 소모되는 경우가 있는것처럼요. 열관리 시스템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때문에 전기차에 들어가는 열관리시스템은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열관리 시스템보다 단가가 2~3배가량 높다고 합니다.  



한온시스템 21년 투자포인트


매각이슈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입니다. 통상 사모펀드의 투자기간이 5년입니다. 그 이상이 되면 매각을 고려하기 때문에 올해로 인수 7년차인 한온시스템역시 매각이 될것이라 전망이 있습니다. 



■ 전동화 매출 본격화 


한온시스템의 북미 내 고객사들의 판매 및 생산량은 현재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21년은 전동화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차 그룹의 E-GMP 플랫폼이 적용된 아이오닉5 역시 상반기 역시 출시될 전망입니다.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들이 대량 양산됨에 따라 한온시스템의 매출 역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한다는 전망입니다. 21년 실적은 매출 8조 12억에 영업이익 6,713억으로 전망됩니다.


■ 애플카 현대차 협력 이슈


애플이 현대차와 전기자율주행차 생산을 위한 협력논의를 했다는 것만으로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관련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현대차에서는 현재 논의를 했을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고, 확정시 공시하겠다고 밝혔으니 꾸준히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 문제는 가격 


싸면 사겠지요. 하지만 항상 문제는 가격입니다. 



지난 3개월 사이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12월 기준 PER가 65.48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1년전 18배, 2년전 20배보다 3배이상 높은 벨류에이션입니다. 



정리


한온시스템은 해당산업분야에서 국내1위 글로벌2위 기업입니다. 전기차가 늘어날수록 '열관리시스템'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만큼,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오를만큼 올랐다는 것인데요


어느정도까지 가격까지 용인이 될지는 투자자 개인이 판단하셔야할 문제입니다. 합리적 투자, 성투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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