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주가 21년

경제이야기/주식|2021. 1. 7. 11:27


먼저 유한양행의 역대 주가 흐름을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어떤 우량주를 갖다놔도 이정도의 우상향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차트는 드물것입니다. 그만큼 유한양행은 창업주의 바람대로 사회적으로 존경받으며 꾸준히 성장해왔음을 알수 있습니다. 




특히 작년 5:1 액면분할 이후로 주당 가격이 싸진 요인과 코스피 3000시대가 열렸을 만큼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유한양행의 주가도 크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최근의 급등을 설명할순 없겠죠. 



18년부터 크게 변동이 없던 주가가 올해초를 기점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상승은 유한양행이 개발중인 '신약'과 관련이 있는데요 하단부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유한양행 투자 포인트 


1936년 전사원 주주제 최초 실시, 경영권 세습없는 전문경영인 제도, 정경유착 거부 등 유한양행은 한국에서 보기드문 오너리스크가 없는 기업입니다. 이러한 점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니 굳이 언급하지 않고, 현재 실적과 향후 성장가능성 등을 파악해보겠습니다.


최근 실적



2018년 1조 5068억으로 국내제약사 매출 1위를 달성했던 유한양행의 매출은 19년도는 그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년 매출은 1조 6천억으로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125억까지 줄었던 영업이익은 879억으로 10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년 2분기에 3,500만달러의 4분기에 6,500만달러의 마일스톤(기술이전료) 수취로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었습니다.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은 2017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였는데요. 연구개발 투자비용을 큰폭으로 늘린 영향입니다. 



안티푸라민, 삐콤씨, 유한락스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이지만 유한양행은 전통적인 제약사에서 신약개발회사로의 변화를 시도중이기 때문인데요. 유한양행이 어떤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유한양행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 레이저티닙


유한양행은 총 30개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습니다. 그중 현재 개발에 가장 근접한 신약은 표적 항암제인 레이저티닙이고 레이저티닙은 시장에서 블록버스터가 될수 있다는 가능성이 스물스물 나오고 있는 상황이빈다.



3세대 돌연변이형 EGFR 억제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은 2018년 11월 얀센(미국)에 1조 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후 공동으로 개발중인 신약입니다. 기존 3세대 치료제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유일한 상황인데, 타그리소에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도 효과가 큰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아미반타맙과 병용투여 했을때에 더욱 우수한 효능이 기대되는 상황인데요, 얀센이 향후 1조원 이상의 전략적 육성 품목으로 선정했을만큼 기대감이 높은 상황입니다. 임상결과 데이터를 토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병용투여시 효능 정리


1) 기존환자에게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을 병용투여했을때

- 객관적 반응율 100% 

- 20명 환자에게 투여했고 20명 모두 암세포가 30%이상 감소.  

- 가장 많이 줄어든 환자는 70% 암세포 감소


2) 타그리소 내성환자에게 병용투여 했을때

- 객관적 반응률 36%

- 100% 사라진 환자 1명

- 30% 이상 감소한 환자 15명


타그리소의 매출이 2025년 6조원이 기대되는 상황인데요. 타그리소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도 36%나 반응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결과입니다. 특히, 아직 아미반타맙의 투여 용량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더 결과가 좋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왜 병용투여를 할까?


레이저티닙은 단독으로도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1-2상의 데이터 결과 레이저티닙의 효능은 기존약인 '타그리소'와 유사한 수준의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이정도만 해도 훌륭한데, 병용요법을 한다는 것은 효과가 더 좋을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합리적으로 생각했을때 매우 기대가 되는 부분이고, 현재 데이터 결과만 봐도 상당히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각 증권사에서 유한양행의 목표 주가를 큰폭으로 상향한 이유도 이것입니다.



21년 주가 전망



유한양행은 19년 1분기부터 20년 1분기까지 5개분기 연속으로 역성장하던 의약품 사업부가 턴어라운드에 진입했고, 기술이전료를 수취하면서 2020년의 실적도 개선되었습니다.


21년 본업회복과 마일스톤 수취로 실적 개선은 자명해보이며, 향후 임상 진행성공으로 인한 대규모 마일스톤 수취시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더욱 상향할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레이저티닙이 개발된다면 더욱더 상향할것이구요.


참고. 오스코텍


유한양행은 오스코텍으로부터 레이저티닙의 기술을 인수했습니다. 개발완료시 그 유한양행 6 오스코텍 4로 로열티를 나누게 됩니다.



적극적 알엔디 투자로 인한 성과도 족족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유한양행이 부디 레이저티닙 개발에 성공해 환자들과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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