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가 전망

경제이야기/주식|2020. 10. 12. 14:29


KT&G는 연매출 5조 9,632억 영업이익 1조 3,820억 시가총액 11조 4천억대를 마크하고 있는 코스피 20~30위권 순위의 대한민국 담배회사입니다. 



KT&G의 옛 사명은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한국담배인삼공사' 입니다. 사명답게 매출은 담배 61% 인삼 32% 부동산 및 기타 7%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담배산업의 특성과 KT&G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며 향후 주가를 전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KT&G 투자포인트


■ 배당


2017년 : 3,600원

2018년 : 4,000원

2019년 : 4,000원


3년간 배당금액입니다. 배당주로 적절한 가격을 찾아 장기보유하시는것도 나쁘지 않은 종목이라고 보여집니다. 배당수익률이 5% 정도로 꽤나 고배당주입니다. 


불황형 소비재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점점 누적되는 와중에도 웃는 기업이 KT&G입니다. 담배는 불황일때 매출이 늘어나는 불황형 소비재라고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코로나 쇼크로 올해는 4년만에 담배 판매량이 3.8%증가했습니다. 먹고 살만할때 건강도 신경쓰는 거겠지요. 크게 웃을일이 많지 않았던 올해, 흡연량만 늘어나면서 담배회사만 웃고 있습니다.


■ 높은 영업이익


KT&G의 영업이익률은 30%에 달합니다. 보통 제조업 영업이익률이 10%가 넘으면 높은 영업이익률임을 감안할때 이는 미친 영업이익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담배는 규제산업이기 때문에 광고를 할수가 없습니다.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니 영업이익이 자연히 높아지는 겁니다. 


■ 흡연 패러다임 변화


 말아피는 담배의 경우 KT&G가 60%, 외국계가 40%정도가 국내시장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1986년 외국계 담배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로 외국계 비중은 점차 커져가고 있었는데요. 국내에 전자담배가 보급되면서 상황이 점차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최초 국내 전자담배시장의 강자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였습니다. 점유율 75%이상을 기록하고 있었는데요. KT&G가 '릴'을 출시하면서 점유율을 가져오기 시작햇고, 50%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담배시장을 해외업체에 내줄뻔 했는데, 다행히 국내업체가 잘 방어를 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필립모리스는 오히려 KT&G와 계약을 맺어, KT&G의 전자담배인 '릴'을 전세계에 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릴의 성공으로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해외에도 수출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 해외 매출 증가 


한국 담배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잘 나가고 있습니다. 2013년 5천억에 달하는 수출규모는 2017년에 1조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액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해외 매출의 50%  이상은 '중동'이며 중동매출이 KT&G 한해 매출의 50%정도를 차지합니다.


<20년 2분기 국내, 수출 담배 비중>


올해초 중공지역 담배수입사인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과 중동과 중앙아시아 독립국가연합국가 등에 총 19억 달러 규모의 궐런형 담배를 공급하는 판매권부여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기간은 2027년 6월까지로 풍부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조달하게 되었습니다.



KT&G와 정관장



KT&G의 자회사인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은 코로나 19 여파를 제대로 맞았습니다. 올 2분기 매출은 작년동기대비 29% 감소했습니다. 


주 원인은 바로 면세점 매출 급감입니다. 홍삼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기념품으로 매우 선호되는 항목인데요. 해외여행인원이 급감하면서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홍삼판매가 엄청나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온라인과 홈쇼핑 채널의 매출은 큰폭으로 증가해 매출 감소폭을 다소 상쇄한 것은 긍정적이었습니다.  160% 이상 성장했습니다. 



한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1위품목 홍삼, 그리고 절대적 브랜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정관장은 향후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특히, 전국에 깔려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하는 배송시스템을 구축해놓았기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 측면에서도 향후에도 롱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정리 



KT&G는 국내 과점기업이며 5%의 배당을 주는 안정적 회사입니다. 비흡연 문화가 확산하고 있지만 흡연자는 여전히 존재하며, 담배뿐 아니라 홍삼이라는 확실한 매출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해외매출 비중도 늘려나가고 있는 종목입니다.


지난 5년간 하향하는 흐름을 보여왔지만 현재 가격으로부터 투자하신다면 장기적으로 배당수익과 시세차익까지 얻을수 있는 구간이라고 보여집니다. 



참고. KT&G 연혁


KT&G는 1987년 정부기관에서 공기업으로 독립되었습니다. 그후 2002년에는 민영화되어 현재는 일반 민영기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역사를 타고 올라가면 무려 1883년 조선 후기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주요 연혁 정리

1883년 조선 후기 국영 연초제조소 '순화국' 설립

1899년 대한제국 궁내부 내장원 삼정과 설치

1952년 전매청으로 개편

1987년 한국전매공사 창립

1988년 담배시장 개방

1989년 한국담배인삼공사 창립

1999년 상장

2002년 민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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