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주가, 중장기 전망

경제이야기/주식|2020. 10. 6. 16:16


오늘은 약 6개월만에 넷마블의 주가에 대해 다시 전망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넷마블의 주가는 큰폭으로 올랐다가 현재는 하향하는 흐름입니다. 


<2017년 IPO에 성공한 넷마블 게임즈, 현재는 넷마블로 사명 변경>


넷마블의 주가는 코로나와 무관하게 고점대비 100% 이상 하락한 상황이었습니다. 상장후 기대감으로 20만원을 돌파했던 주가가 18년부터 현재까지 최근 몇개월간을 제외하고는 10만원 아래에서 횡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달간 넷마블은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 등의 주요주주인 것이 부각되며 20만원까지 돌파했다가 현재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단기적 주가는 예측이 어렵습니다. 넷마블의 중장기적인 비전과 주가를 전망해보겠습니다.



넷마블 최근 3년간의 주가 흐름 파악



2017년 5월 12일 상장한 넷마블은 17년 말경 고점을 찍은 후에 18년 19년 그리고 20년 상반기까지 꾸준한 주가하락을 겪습니다. 그야말로 지지부진한 흐름이었죠. 18년부터 급격하게 떨어진 주가의 원인은 실적입니다.


18년이후 주가 우하향의 원인은?


넷마블은 크게 PC게임과 모바일게임으로 구분됩니다.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출도 정체되는 모습이었고, 영업이익도 20년 1분기까지 계속해서 줄어드는 모습이었습니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혜를 입었다고도 할수 있겠습니다. 매출이 줄어드는 이유는 대박게임의 부재였습니다.


BTS월드라는 신작이 출시되면서 신작의 모멘텀이 소멸되었습니다. 향후 대형 기대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지되는 높은 벨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넷마블의 주가도 지속적으로 하향해왔습니다. 


■ 20년 2분기부터 반등 - 실적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이 게임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지난 2분기에는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일곱개의대죄의 서구권 흥행이 주 원인이었습니다. 


<20년 2분기 매출 비중>


넷마블 상위매출게임


1) 일곱개의 대죄 : 그랜드크로스 21%

2)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13%

3)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9%

4) 리니지2 레볼루션 8%

5) A3 : 스틸얼라이브 6%


위 5가지 게임이 60%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외매출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북미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투자사 IPO


넷마블은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뱅크의 주요 주주입니다.


카카오게임즈 5.64%

빅히트 엔터에인먼트 25.04%

카카오뱅크 3.94%


카카오게임즈는 이미 상장을 완료했고, 빅히트 역시 초대박의 기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잇따른 IPO흥행으로 인해 주가가 반영되면서 큰폭으로 올랐습니다. 현재는 조정중이지만 카카오뱅크의 상장도 남아있기 때문에 그 기대감도 향후 반영될 여지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넷마블 향후 비전



잘만든 게임하나면 수십년을 먹고 살기도 합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넥슨은 던파가 있습니다. 그리고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하나로 대박을 냈고,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펍지는 상장하면 코스피 10위안에 들수 있다고 할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리니지가 잘되서 리니지2가 나오면 리니지 1사용률은 현저히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리니지 1사용자가 2로 이탈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게임사들은 이러한 딜레마에 항상 시달리기 때문에 해외매출이 반드시 따라줘야 합니다. 혹은 게임외에 아예 다른 사업분야로의 확장도 가능하겠지요. 


넷마블은 해외진출과 함께 사업영역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카뱅,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투자는 물론 작년말과 올해초 '코웨이'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구독경제'로의 진입을 알렸습니다.



혹자들은 넷마블의 과금 시스템을 빗대어 이제 정수기의 얼음도 확률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 라는 우스갯소리도 돌긴 했습니다만 넷마블의 중장기적 비전을 엿볼수 있는 인수였다고 보여집니다. 그것은 바로 스마트홈 사업입니다.


■ 코웨이 인수 : 넷마블 스마트홈 사업 진출의 신호탄



넷마블의 비게임사 투자 현황입니다. 코웨이에 렌탈 사업에 AI/빅데이터, 클라우드를 결합해 미래에는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스템을 만들고, 이끌어 나간다는 전망입니다. 그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납득이 가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IT기업은 이미 한참전부터 스마트홈 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요즘 TV를 봐도 연예인들이 음성인식을 통해 커튼을 열고, 조명을 켜고, 전자제품의 작동을 컨트롤 하는 모습을 많이 볼수 있죠. 마찬가지로 넷마블과 코웨이의 결합으로 인해 IOT기능으로 업그레이드된 생활가전이나 아예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서비스가 스마트홈 하드웨어의 탄생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코웨이의 매출은 3조에 달하며 영업이익은 4000억대입니다. 넷마블 매출이 2조가량임을 가량하면 5조로 외형을 키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현금을 조달해 회사의 내실을 공고히 할것으로 기대됩니다. 


<넷마블 투자시점과 지분율>



정리 


 

넷마블은 기존 '게임'과 함께 장기적으로 스마트홈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넷마블게임즈에서 넷마블로 사명을 변경한 이유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풀이됩니다. 넷마블의 대표이사 방준혁 대표는 2010년대 고전을 면치 못할때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던 모바일게임으로의 사업전환을 이뤄낸 장본인입니다. 다함께 차차차, 모두의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등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대박을 터트렸죠.  


넷마블의 중장기전 방향성에 대해서는 대략 감이 잡힙니다. 중요한 것은 경영진들이 얼마나 비전을 얼마나 잘 실현시키냐에 따라 달려있겠습니다. 넷마블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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