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주가, 현대차 중고차 판매

경제이야기|2020. 10. 8. 12:56


현대차 그룹에서 중고차 사업에 뛰어든다고 합니다. 그간 현대차는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경매사업을 진행해왔고, '현대캐피탈'에서는 '현대캐피탈 인증 중고차'를 판매해왔습니다. 자동차를 생산하는 현대차 그룹에서 중고차를 판매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중고차 판매가 '중소기업적합업종'이었기 때문입니다. 



2013년부터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선정되어 보호를 받아온 중고차 판매업은 2019년부터 6년의 기간이 종료되었습니다. 2020년부로 대기업 진출이 가능해졌습니다. 


작년 6년 기한이 끝나자 중소기업적합업종보다 더 큰 규제인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에 지정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동반성장위원회는 작년 11월 산업 경쟁력과 소비자 후생영향을 고려할때 부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확인한 현대차, 기아차는 중고차 판매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인데요. 당연히 중고차 업체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완성차 업체가 자동차 판매업 진출시 일자리가 줄어들고, 중고차 가격도 상승할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약간 다릅니다. 그간 허위매물, 미끼 등 중고차 시장에 대한 신뢰자체가 많이 하락한 상황이며, 가장 신뢰하지 않는 업자가 바로 중고차 딜러일정도로 '중고차업체 = 사기꾼' 공식이 만연해 있는 편이니까요.



현대글로비스가 중고차 판매 유력

 

현대차가 중고차 판매에 뛰어드는 이유는 시장규모가 30조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거래된 중고차는 253.7만대로 신차판매량 179.5만대의 1.4배에 달합니다.


그동안 현대글로비스는 꾸준히 중고차 시장 진출을 준비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출방식은 기존 내차 팔기 서비스를 제공하던 '오토벨'에 중고차 팬마 카테고리를 더하는 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라고합니다. 


<오토벨 홈페이지 화면 캡쳐>


현대글로비스의 강점은 확실합니다. 중고차를 살때의 가장 큰 우려는 차량 성능에 대한 의문인데 완성차 업체에서 차량의 성능을 직접 보증하면 소비자는 신뢰할수밖에 없을테니까요. 


오토벨에서 보증한 차량은 인증 스티커가 부착이 되고, 오토벨 안에서만 판매가 이뤄지게 될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플랫폼에서는 판매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중고차 판매는 어떻게 진행되나? 


시중에 판매되는 중고차는 출처는 대부분 2가지로 나뉩니다. 


1) 자동차 경매에 출품된 중고차 → 딜러 → 소비자 

- 보통 장기렌트, 리스로 사용되다가 반납된 차, 혹은 택시나 렌터카 등으로 활용되던 차가 경매에 출품됨.


2) 일반 소비자가 판매하는 중고차  → 딜러 → 소비자


직거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딜러'를 통해 거래됩니다. 딜러를 통해 거래되는 문제점은 일단 첫째로, 

유통마진이 붙는다는점입니다. 딜러가 땅을 파서 장사하는 것이 아니니 이점이야 당연한 것인데, 문제는 정해진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보통 최소 차량가격의 5%~10% 내외의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데 가끔 소위 '호구'로 보이면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를 하는 일부사례가 있기도 합니다. 


두번째로는 '차량 성능'에 관련한 문제입니다. 기본적인 성능점검은 이뤄지지만 기본적으로 중고차는 보증제도가 없습니다. 또한 중고차 딜러는 차량 판매원일뿐 '성능'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분들이죠.



이 두가지 점이 복합적으로 적용되어, 차에대해 어지간히 잘 아는 분들 아닌 이상에야 중고차를 사고 싶어도 못사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만약 현대글로비스가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다면 이러한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수 있을거라고 전망됩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물류를 담당하는 현대 글로비스는 현대차의 실적과 연동되는 종목이라 할수 있습니다. 현재 중고차 시장의 규모는 30조원으로 현대글로비스가 만약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다면 실적규모를 확연히 늘릴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대글로비스가 중고차 판매를 담당하는 이면에는 경영권 승계문제도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부회장은 그룹의 핵심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분율이 높지 않습니다. 



반면, 현대글로비스의 최대주주이죠. 때문에 현대 글로비스의 가치가 높아져야만 향후 경영권 승계에도 유리합니다. 때문에 중고차 판매에 진출해 외형을 키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글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류사업만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기 떄문에 새로운 수익원으로 중고차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향후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호조 및 수소차 경쟁력 강화, 그리고 중고차 판매업 진출까지 전반적으로 우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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