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와 UAM기업, 주가전망

로봇 & 과학|2020. 8. 26. 16:42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에 대한 미국과 중국 등 선진국등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데요. 미 공군은 나사, 미 교통부, 미 연방항공청 등의 입회 하에 20년 4월 공식적으로 Agility Prime 프로그램을 게시했습니다. 


이는 향후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산업에 이용될 전동 수직 이착륙기를 개발 중인 민간업체들이 초기에 안정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Agility Prime : 도시 운용 개념의 원격 및 자율 조종식 전기 수직이착륙기를 물색하는 프로그램

UAM : Urban Air Mobility,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eVTOL : electric Vertical Take - Off Landing, 수직이착륙이 가능항 기체를 총칭하는 말

(헬리콥터 등)


군과 민간이 합동해서 자국 eVTOL 업체들이 UAM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먼저 군사 목적의 eVTOL 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것인데요. 이러한 움직임의 이유는 명확합니다. 소형드론 시장에서 미국내 관련 산업의 부재로 중국업체들에게 시장주도권을 빼앗겼던 선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기업 Ehang이 개발한 사람이 탑승가능한 드론>


중국에서는 이미 EHang(이항)이 무인자율비행 기능을 탑해한 1~2인승 소형 eVTOL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UAM시장의 수익성은 무인자율비행이 허용되는 시점부터 극대화되기 시작할 전망이기 때문에, 중국의 이러한 기술력은 현재 매우 위협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현재 Agility Prime에는 약 15개의 업체가 선정된것으로 알렸졌는데요, 리프트, 베타테크놀로지, 조비에비에이션 등이 대표적입니다. 


현재 LIFE (우버와 함께 미국의 차량공유플랫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2위업체)는 미 공군 참관하에 1인승 eVTOL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eVTOL은 드론 등과는 달리 직접 사람이 탑승하고 UAM이 대중교통을 지향하는 산업인만큼, 기체 안전성과 payload(승객하중) 확보의 중요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때문에, 이러한 업체들은 올해중 최소 100마일의 속도로 160km까지 비행하는 3~8인승 eVTOL 시험비행을 올해 중 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국은 23년 군시장과 민간시장에서 모두 eVTOL을 상용화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정부주도 프로그램으로 빠르게 선점하려는 전략


미 국방부와 나사는 민간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eVTOL 국산화 및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 공군과의 협력은 수송임무 실전 투입을 위한 기체테스트, 안정성 인증, 비행시간 확보 등이 수반되어야 하는데요. 이렇게 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민간 UAM 시장까지 진출할수 있는 길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일반적으로 eVTOL 실험 기체 1대에 제작에 총 소요되는 비용은 7만달러에서 10만달러 가량 소요된다고 하는데요. 미국은 민간기업의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정부 주도 프로그램의 참여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업은? 우버 에어택시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 사업에 가장 근접한 기업은 우버입니다. 우저는 2023년 플라잉택시 '우버에어' 상용화로 라이드 혁명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우버가 직접 PAV를 제조하지는 않습니다. 우버가 제시한 설계기준에 따라 위탁 생산되는데요. 이를 위해 우버는 토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보잉 자회사), 밸, 엠브라에르, 조비 항공, 피피스트렐에어크래프트, 카렘 항공, 전트에어 보밀리티 등 경비행기 및 헬리콥터 제조사들과 제휴를 맺었습니다. 그리고 우버에어와 첫번째로 손잡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바로 한국의 현대차입니다. 


현대차 


올해초 현대차는 모빌리티 기업인 우버와 손잡고 '개인용 비행체' 콘셉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현대차는 조종사 포함 5명이 탈수 있으며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조작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하면 자율비행기 가능하도록 개발할 계획입니다.



우버에서 에어택시를 추진하는 우버 엘리베이트의 에릭 앨리슨 총괄은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분야에서 우버의 첫번째 파트너"라며 고객들이 안전하고 저렴하게 비행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빠르게, 훌륭한 품질로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현대차의 제조역량과 우버의 기술 플랫폼이 합쳐지면 도심항공 네트워크 구축에서 크게 도약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우버 에어택시로 쓰일 개인항공기(PAV : Personal air vehicle) 개발에 참여고 있습니다. 19년 12월 5일 미국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가 우버에어에 대한 한화시스템의 지분투자 계약을 승인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우버에어 지분 30%를 얻게되었습니다.



우버 현상황


AB5 법안, 공유경제 노동자 정직원으로 전환하라고 판결


우버는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피해를 본 기업중 한곳입니다. 이보다 더큰 문제는 바로 '노동자 처우' 이슈입니다. 


우버 운전자 중에서는 현재 온종일 자신의 차량으로 우버 운행만 해서 돈을 버는 사람이 결코 적지 않은데요. 이런 사람들은 차량공유 명목으로 일하지만 사실상 고용된 직업과 마찬가지라는 시각도 공존했습니다. 



이러한 공유경제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AB5란 법안이 시행됐습니다. 이 법안은 회사가 계약직 근로자를 직접 지휘하고, 통제하고, 통상적인 업무에 종사하게 된다면 이를 정직원 취급하도록 명령하는 법안입니다.


그리고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이 우버와 리프트 두회사가 AB5 법안을 어겼다며 열흘안에 운전자를 정직원으로 전환하라고 판결했습니다. 


■ 우버의 항소


물론 우버측은 자신들은 서비스와 운전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일뿐이라고 지휘와 통제권한이 없으며 통상적인 업무에 종사시키는 것도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버와 리프트는 이 결정헤 항소하며 공유경제 기업에 대한 AB5규제를 예외로 해달라는 주민투표를 발의했고, 캘리포니아법원은 항소를 받아들여서 조건부 긴급유예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는 '조건부' 유예일 뿐이고, 9월 4일까지 서약진술서를 제출하도록 한 상황입니다, 만약 항소심에서 패소하거나 주민 발의안이 부결되면 근로자를 재분류하기 위해 인프라를 개발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내용을 담아야 합니다. 우버가 제기한 주민투표는 11월 치저질 미국 대선투표와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버 장기적 투자 전망


우버의 플랫폼 다변화 


우버의 2분기 실적은 승차감소로 인해 최악을 기록했는데요. 배달인 우버이츠가 크게 성장하면서 그나마 손실을 방어했습니다. 이처럼 우버는 단순 차량공유뿐 아니라, 플랫폼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갈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에어우버


각국의 IT회사들과 제조업 회사, 자동차 회사들이 UAM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이유는 향후 UAM이 대중화된다면 자동차 수요가 급격하게 항공기쪽으로 넘어갈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율주행기술이 5단계에 이르러 정말로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기술이 개발된다면 그때는 더이상 사람들이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커집니다. 그때는 개인들이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공유플랫폼 회사가 자동차를 독점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때문에, 글로벌 1위 업체인 '우버'의 중장기적 전망은 매우 유망하다는게 제 개인적 판단입니다. 물론, 각종 소송으로 인한 리스크가 산재해있음은 유념하셔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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