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 전망

경제이야기/주식|2020. 3. 19. 19:38


2019년 5월 17일, 약 8개월전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은 40조를 투자해 화이자(전 세계 1위 제약업체)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너무 무리한 목표 아니냐는 질문에, 서정진 회장은 말했습니다. "삼성이 나를 벤치마킹해서 바이오 분야에 투자하길 바란다" 매출의 40%를 투자한다는 서정진 회장의 말에 대한민국도 들썩였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미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셀트리온의 주가 역시 출렁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국의 대표 바이오주 셀트리온을 분석하고,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도 분석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셀트리온 기업소개



셀트리온은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업계의 선두주자입니다. 세계 최초의 류머티즈 관절염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 그리고 혈액암 및 자가면역치료 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3종을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시장에 출시햇으며, 2018년 9821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영업이익은 3386이었죠.


서정진 회장은 지금껏 영업이익의 40% 정도를 투자했는데, 2030년까지 예상되는 영업이익의 40%를 다 더하면 32조원가량 된다고 하며, 20조원은 연구개발에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오시밀러"라고 하면 바이오복제약인데, 그게 뭐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요?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 바이오 시밀러란?



# 천연약 : 버드나무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을때 먹는 약이 있죠. 아스피린입니다. 아스피린의 기원은 버드나무인데요.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인류 최초의 종이)에도 기록될 정도로 버드나무즙을 마시면 두통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민간요법으로 전혀져 내려오던 이 기법은 효과는 탁월했지만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버드나무'속에 들어있던 '실리실산'이란 효능이 통증을 없애줬지만, 위에 자극을 줘 배가 아프고 냄새가 역했습니다. 


# 합성약 : 아스피린


1897년 독일의 바이엘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화학자인 펠릭스 호프만은 사람들이 먹기 좋게 이걸 화학물질을 합성해 약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합성약 개발로 바이엘은 세계 9위의 제약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습니다.


# 바이오 의약품


합성약은 효과는 좋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예컨대 항암제라고 하면 암세포만을 죽여야 하는데, 주변 세포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특정 암세포만 죽일 수 있는 약은 없을까” 고민하던 제약회사들은 바이오 의약품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세포나 단백질, 유전자를 활용해 만든 의약품을 통칭해 바이오 의약품이라고 하는데요, 이 바이오 의약품은 ‘타깃’으로 하는 세포만 치료를 하는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대체로 유방암이나 대장암, 혈액암과 같은 중증 질환 치료에 쓰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인슐린이나 성장호르몬처럼 치료 목적의 단백질은 물론 항암제, 관절염 치료제, 폐렴에 걸리지 않기 위해 병원에서 주사로 맞는 폐렴구균백신, 독감예방을 위한 독감백신도 바이오 의약품으로 만들어집니다.


# 바이오 시밀러


100%는 아니지만 바이오 의약품과 거의 같게 만들어진 약을 바이오 시밀러라고 하는데, 살아있는 세포를 이용해 만듭니다. 세포에 특정 항체를 주입해서 원하는 치료제를 만드는데 세포 배양과 이를 정제하는 방법에 따라 효과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바이오 시밀러는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실험’과 같은 복잡한 과정을 거칩니다. 임상은 일반적으로 1~3상 단계로 이뤄지는데 1상은 안정성을, 2상은 약의 유효성, 3상은 500명 이상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종합적인 약의 효능을 검증 합니다. 충분한 임상실험을 거쳐서 효과를 인정 받으면 정부로부터 판매 승인을 얻어야 팔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바이오시밀러를 만들까? 


(출처 : 머니투데이)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는 건 전에 없는 신(新) 약을 만드는 것과 동일합니다.  즉 만들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바이오 시밀러는 이미 존재하는 약을 만드는 것이니 훨씬 수월합니다. 


기존의 약들이 특허로 보호가 되는데, 특허 기간이 끝나면 해당 약의 유사품인 ‘바이오 시밀러’를 팔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납니다. 게다 바이오 의약품보다 최대 50% 가까이 싸기 때문에 시장성도 훨씬 좋습니다. 



셀트리온 주가와 공매도



셀트리온은 유독 '공매도'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최대규모의 무차별 공매도가 이뤄졌는데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셀트리온의 기업구조가 특이하기 때문인데요. 셀트리온은 약을 개발하는 셀트리온과 판매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셀트리온 제약까지 셀트리온 3형제라 부르죠)


(출처 : 머니투데이)


셀트리온에서 약을 만들어서 셀트리온 헬스케어에 팝니다. 그러면 헬스케어는 그 약을 다시 유럽에 판매하게 되는데, 판매가 제대로 되고 있냐? 라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식을 60% 이상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합리적인 의심이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판매처가 따로 있는게 아닌데, 셀트리온의 기업구조가 특이한 것은 사실입니다. (주주들이 동의한다면 합병할수도 있다고 했지만, 이는 당연히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어쨋거나, 램시마가 FDA 승인이 되며 주식이 폭등했고 공매도에 투자한 분들은 많은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향후 바이오 업계를 이끌어갈 선두 주자가 될수 있을까?


2020년 3월기준


세계 1위 제약업체 화이자부터 10위까지 회사의 영업이익을 합친 금액은 어느정도일까요? 삼성전자의 두배가량됩니다. 그리고 화이자의 매출액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과 엇비슷한 수준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이자의 시가총액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왜그럴까요?


바로 기업의 포트폴리오 때문입니다. 향후 바이오 업계는 폭발적인 성장을 할것으로 보여집니다. 늘어나는 수명과 고령화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투자자들 역시 바이오 관련주식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지요.



그 와중에 셀트리온의 역량은 충분해 보입니다.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서정진 회장이 6명의 직원들과 설립한 회사가 한국 시가총액 7위의 기업이 되었으니까요. 제약은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은 산업인데 이를 해냈다는 것이 이미 역량이 충분한 회사임을 말해줍니다. 


2030년까지 매년 폭발적 성장으로 30조원을 연구개발에 쏟아 글로벌 1위 바이오회사가 되겠다는 계획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하락장으로 인해 종목 관계없이 주식이 폭락하는 중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우량주를 매수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올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지켜보며, 분할매수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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