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AB5법과 사업모델, 주가

경제이야기/주식|2020. 10. 28. 12:42


우버와 관련한 이슈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현재 우버의 최대 리크스라 할수 있는 캘리포니아AB5법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우버가 꿈꾸는 사업모델에 대해서 정리해본뒤 향후 주가에 대해 전망해보겠습니다. 


이슈 1. 캘리포니아 AB5법


현재 우버의 최대 이슈라고 할수있는 캘리포니아의 AB5법을 알기 위해서는 우버의 출발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10년 우버 탄생


우버는 잘 알다시피 승차공유 시스템인데요. 최초에 우리에게 알려졌을 당시에는 '카풀'과 같은 개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매일 경기도 과천에서 서울의 시청역까지 자동차를 타고 출퇴근 한다고 했을때 운전자는 우버앱을 이용해 승객을 태워갈수 있습니다. 운전자는 승객을 태워서 돈을 벌고, 승객도 출퇴근 시간 택시잡기가 쉽지 않은데, 마치 택시처럼 쉽게 이용할수 있으니 좋습니다. 에어비앤비가 남는 방을 공유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처럼, 우버는 남는 좌석을 활용해 돈을 버는 '공유경제'로 출발을 했습니다.


출발은 차량공유였지만,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우버를 전업으로 하는 분들도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상 콜택시가 되어버린 것이었죠. 이 시점에서 우버를 바라보는 시선이 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외부의 시선


외부에서는 전업운전자가 등장한 시점에서 노동자 보호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때문에 그들을 정직원으로 고용해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라는 것이 바로 AB5법입니다. 그래야만 휴가도 받고, 복지혜택도 받을수 있으니까요. 이법은 IT기업의 고향이자 상징인 실리콘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발의됐습니다. 



AB5법 기준


1) 고용주의 통제와 지시가 없어야 한다. 

2) 작업이 고용주의 핵심 업무가 아니어야 한다

3) 독립된 고객층 등 독립적 비즈니스를 구축해야 한다.


→ 이 3가지 기준에서 하나라도 해당사항이 있다면 직원이기 때문에 고용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 2번과 3번 항목에서 우버는 해당되기 때문에 우버는 운전자를 고용하라는 것이죠.


우버의 시선


이법이 그대로 통과가 된다면, 우버는 우버운전자를 정직원으로 고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는 엄청난 부담이 되겟죠. 때문에, 극렬히 저항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독립된 계약자로 남아있길 원한다>


우버와 리프트(2위업체)는 운전기사의 정규직 전환을 막는 내용의 광고에 대통령 선거 캠페인보다 더 많은 금액을 쏟아부어 빈축을 사고 있다는 기사도 났습니다. 그럴만하죠.


우버는 전업운전자의 수익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 오히려 그들을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본인들은 플랫폼의 역할만 할뿐 건바이건으로 수수료만 받을 것이고, 승객이 없는 시간에 음식을 배달하는 '우버이츠' 라는 서비스도 내놓았습니다. 또한 우버 프로모션과 자동차리스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AB5 법 진행 상황


1) 2019년 9월 : 캘리포니아 AB5법 통과


2) 2020년 1월 : 1월 1일부터 AB법 발효 

- 발효 하루 전 우버와 리프트가 AB법 위헌 소송 발효 (영업은 그대로함)


3) 2020년 5월 :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버와 리프트 제소


4) 2020년 8월 : 샌프란시스코 법원이 우버 기사 정직원으로 전환 판결

- 열흘안에 정직원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영업불가


5) 2020년 8월 ~11월  


- 우버와 리프트 동시에 항소.

- 샌프란시스코 법원 결정 긴급유예 결정

- 발의안 22 : 앱 기반 운전자 및 배달노동자를 '독립 계약자'로 분류해 AB5 법에 특별한 예외를 두도록 하는법을 미 대선일에 주민투표 예정


현재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며, 우버 CEO는 전업으로 일하는 분들으 위해 건강 보험이나 유급 휴가와 같은 곳에 사용할수 있는 기금을 마련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버는 만약 AB5 법이 실행되서 지키게 된다면,  캘리포니아의 운전자 21만명중 6만명 밖에 고용하지 못하게 될것이고 나머지 15만명은 일하지 못하게 될것이라며 주민들과 법원을 끊임없이 설득중입니다. 또한 회사의 경영을 위해 요금도 올려야 하는데, 그렇다면 누가 우버를 이용하겟냐는 것입니다. 때문에, 주민투표의 판결이 우버의 앞날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우버의 사업모델


우버는 올해 사업영역을 재편했습니다. 우리가 잘아는 우버모빌리티, 그리고 우버 딜리버리와 우버 프라이트 3개영엽입니다.


우버 딜리버리


1) 우버이츠의 성장

코로나19로 인해 우버의 앞날은 사실 암담해보였는데요, 우버이츠가 제대로 정착했습니다. 우버이츠의 매출은 지난 2분기 기준 전체매출의 54%가 되면서 우버의 핵심산업이 되었습니다. 현재 우버이츠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4%인데, 얼마전 4위업체를 인수해 32%의 점유율을 갖게되고 현재 미국시장 2위입니다.



올해 미국의 음식배달규모는 15조원에 달하고, 2027년까지 글로벌 시장은 300조원으로 성장한다는 전망입니다. 


2) 우버 커넥트 : 퀵서비스

3) 우버 다이렉트 : 식료품과 의약품등 배송



4) 19년말 우버웍스 

- 한국으로 치면 알바몬과 같은 것입니다. 작년말 서비스를 시작해 지역을 넓혀가고 있었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현재는 서비스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있는 직장도 문을 닫을 판이지요.


우버 모빌리티


1) 자율주행 

우버는 자율주행을 통한 승차공유를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겠지만,단순히만 생각해도 '인건비 하락'으로 인한 수익증가가 기대됩니다. 또한, 자율주행 상용화시 소비자들은 굳이 더이상 차량을 소유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내가 언제 어디서건 필요할때 이용할수 있다면 더이상 자동차를 이용할 필요가 없게될 테니까요. 그때가 된다면 전세계의 자동차 수요을 우버가 장악하게 될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2) 우버에어


우버는 항공택시도 개발중입니다. 현대차와 협력해서 진행중이고, 테스트단계입니다. 역시 무인드론, 즉 자율주행이 목표입니다.



우버의 미래는?


정리해보면 우버는 노동력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와, 노동력이 필요없는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버는 단순한 승차공유서비스가 아니라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이것은 우버가 꿈꾸는 것이지 무조건 된다는 말은 아니지만요. 첫걸음은 일단 미 대선일에 진행되는 주민투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버가 굉장히 매력적인 회사라고 생각하고, 향후 주가도 크게 오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기업이 그렇듯 생각대로만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고, 아직은 법적으로 여러 리스크가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투자는 신중하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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