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가 전망

경제이야기/주식|2020. 5. 27. 18:03


안녕하세요. 오늘은 CJ제일제당에 대해 분석하고 향후 주가를 전망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글은 단기적 투자가 아닌 장기적 투자를 위한 글이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CJ 제일제당은 1953년 제일제당공업주식회사로 삼성그룹 최초의 제조업 회사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불과 13년전인 2007년에 CJ제일제당이 삼성으로부터 기업분할이 되었고 이재현회장이 지금의 CJ라는 기업을 만들어냈습니다.



CJ 그룹의 철학과 오너십


장기적 투자가치가 있느냐를 이야기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경영진이고 이를 따르는 내부직원의 역량일텐데요. 



CJ 그룹자체의 경영철학 자체가 '온리원' 마인드입니다. 그리고 이는 단순히 대외적인 표방이 아닙니다. 시장의 압도적 1위가 아니라면 과감히 사업을 버립니다. CJ헬스케어도 그래서 팔았고, CJ헬로비전도 그래서 팔았습니다. 


그리고, 시장 1위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 및  M&A를 통해서 성장합니다. 그래서 CJ대한통운이 탄생했죠. 


공채 신입사원을 뽑으면 3달간 연수를 시키는데 그중 2달은 '온리원페어'라는 경연대회를 진행합니다. 신입사원들에게 계열사별로 팀을 나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제품이나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해야만 합니다. 신입때부터 온리원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한 방안입니다. 


또한, 그룹사 전체가 직급체계를 없애고 '님' 문화를 도입, 수평적 문화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도출될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CJ그룹은 모두 해외진출에 미쳐있습니다. 해외진출을 하지 않은 계열사가 없을뿐더러 되건 안되건 해외에서 먹거리를 찾기 위해 전부 나가있습니다. 


물론, CGV같은 경우 터키의 리라화 폭락으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고, CJ푸드빌과 같은 경우 공격적인 해외진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에서의 사드발 악재도 있었구요. 하지만,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비비고' 브랜드를 통해 폭발적 성장을 했고, CJ대한통운 역시 동남아 택배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모든 투자가 성공할수는 없는 법이지만, CJ는 항상 투자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기업이기때문에, 망할지언정 도태되지는 않을 힘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CJ 제일제당 규모 및 실적, 주가 흐름 



서두가 길었네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제일제당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제일제당은 연매출 22조, 영업이익 896억, 시가총액 4조5464억원에 달하는 코스피 랭킹 48위의 CJ의 핵심 계열사입니다. (2020년 5월 27일 기준)


# CJ제일제당 주요 사업은?



식품, 바이오, 대한통운 매출이 있습니다. 참고로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의 최대주주입니다. 



식품 -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분야인데요. 대명사처럼 쓰이는 즉석밥 '햇반'을 최초로 개발했고, 현재는 '비비고' 브랜드로 국내와 해외에서도 꾸준히 성장중입니다. 8조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 바이오사업과 사료축산사업부문의 매출도 5조에 달합니다. 라이신, 핵산, 트립토판은 사료에 첨가되어 가축의 성장을 돕는 물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CJ제일제당은 전체 매출중 55%가 해외매출입니다. 


# CJ제일제당 20년 1분기 매출



전년도 1분기보다 23.9%의 매출성장, 53.3%의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슈완스의 실적이 반영되고, 글로벌 식품 고성장, 바이오 주요식품의 경쟁력 강화로 매출성장을 이뤄냈습니다.


# 슈완스 - 미국의 대형식품 회사로 CJ제일제당이 18년 11월 2조에 인수했습니다. 미국의 냉동식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적이 발표되며, 팬데믹 사태로 떨어진 주가는 회복되었고, 오히려 그 이전보다 상승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CJ 제일제당 향후 성장 동력


슈완스를 2조에 사면서 제일제당의 순 차입금은 7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투자를 한 성과가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또한 대한통운 역시 베트남과 미국에서 3300억원대의 M&A를 단행하기도 했죠. 

그말은 곧, 향후 해당 부문 인수로 인한 수익실현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에따른 자금압박으로 CJ그룹은 단기적으로 볼때 좀 어지러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여러 계열사를 팔고 있는데, 투썸플레이스를 팔았고, CJ헬로비전등도 팔고, 올리브영과 뚜레쥬르도 매각대상에 오르내리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식품업계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요? 



식품업계 미래와 제일제당의 가능성


# 인구


인구가 줄면 식품매출도 줄기 마련입니다. 현재 한국의 인구는 감소추세입니다. 


#소득 


음식료품 시장은 1인당 GDP에 따라 태동, 성장, 성숙, 완숙으로 구분됩니다. 현재 한국의 시장은 3만달러를 돌파해 이미 완숙기에 접어섰다고 볼수 있습니다. 가장 활발한 시기는 1인당 GDP가 5천~1만 5천 달러 정도일때라고 하네요. 


# 5세대 HMR, 밀키트 시장 확대 


소비량이 정체되고 유통구조 변화가 가속되면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핫이슈이 HMR이 5세대로 발전할것으로 예상되는데요. 5세대는 한끼 식사를 해결할수 있는 것과 더불어 요리하는 즐거움을 즐길 수 있는 밀키느라는 이름으로 시장이 발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밀키트란 손질이 끝난 식재료와 양념을 넣고, 정해진 순서대로 조리만 하면 되는 HMR의 일종입니다. 간편식보다는 손이 더 가지만, 매일 시장을 보는 것에 비해 경제적이면서 요리를 하는 맛도 느낄수 있는 제품이죠. 


주요 고객층은 40~50대 맞벌이 부부입니다. 집에서 요리하고 싶은 수요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효율성을 충족시킬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밀키트 시장은 아마존과 월마트가 진출하면서 새로운 성장세를 맞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2013년 1500억에서 2018년 3조 5000억으로 연평균 88% 성장했습니다. 일본 역시 2013년 1000억원에서 2018년 8800억으로 증가했습니다.


국내에서는 2024년 밀키트 시장이 7000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밀키트인 쿡킷을 2019년 4월 출시하며 시장대응중입니다.


재료선별은 CJ프레시웨이, 배송은 CJ대한통운, 레시피개발은 제일제당이 담당해 빠르게 대응해 선진입할수 있었던 것이죠. 이에 이마트도 피코크 밀키트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밀키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품질상승, 레시피개발뿐 아니라 새벽배송, 온라인 시장  성장등이 그 열쇠인데요. 이점에 있어서 CJ제일제당은 타사대비 큰 경쟁력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 유통


기존에 식품업체들은 생산된 제품을 직접 판매하기보다는 오프라인/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게 일반적인 시스템이었는데요. 



최근에는 온라인 식품 거래가 증가하며, 직접판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CJ제일제당은 CJ더마켓, 오뚜기의 오뚜기몰, 동원의 동원몰, 대상의 정원e샵, 풀무원의 풀무원샵 등 저마다 직영몰을 운영중이빈다. 



온라인 마켓에서 얼마나 빨리 선점하느냐가 중요할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직영몰을 통해 판매가 확대된다면 이는 마진율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영업이익 성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신선식품의 경우, 콜드체인 등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기존의 업체 마켓컬리, 쿠팡 SSG 등을 뛰어넘기 힘들것으로 보이나, 유통기한이 긴 상온식품의 경우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정리 


주가는 기업의 역량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CJ제일제당은 CJ그룹의 핵심 계열사답게 가장 우수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우위를 만들어낼 역량이 있다고 봅니다. 


 HMR분야에서 이미 앞서가고 있습니다. 2015년 컵반, 고메시리즈, 국,탕, 찌개, 비비고만두 등을 출시하며 330억원이던 매출을 3500억원까지 끌어올리기도 했으니까 말이죠. 특히 전문 셰프의 요리키트라는 콘셉으로 개발된 쿡킷은 햇반, 비비고와 함께 대표적인 HMR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먹거리'와 관련된 기업이고 식품은 마진이 크질 않습니다. 하지만, 경기의 영향을 타지 않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생활용품회사인 LG생활건강처럼, CJ제일제당도 꾸준히 발전해나가길 바랍니다. 장기적으로 볼때 충분히 투자할만하다는 의견 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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