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여행팁
얼마전 제가 작성한 정성들여 작성한 코타키나발루여행글이 갑자기 어느날 아침에 휘발되어 사라졌습니다. 다음측에 문의를 해도 답글이 없더라구요. 결국 영원히 묻힐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코타키나발루 여행팁에 대해서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코타키나발루 여행 준비는?
말레이시아의 메이저 관광지는 총 4곳입니다. 쿠알라룸푸르, 코타키나발루, 랑카위, 페낭입니다. 각 도시별로 매력이 다른데, 코타키나발루는 한국에서 직항도 있고 짧은 기간 핵심만 둘러보기에 매우 좋아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팁을 드릴께요.
코타키나발루 호텔은?
코타키나발루의 목적은 '휴양'입니다. 휴양지로서의 매력은 충분함을 넘어서 훌륭한 편입니다만, 관광을 목적으로 하기에는 매우 아쉽습니다. 때문에, 저 역시도 숙소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타입은 아닙니다만, 코타키나발루에서만큼은 좋은 곳에서 묶는게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광을 위주로 가실꺼면, 쿠알라룸푸르나 페낭을 가시는게 좋겟지요)
그런의미에서 추천드릴 호텔은 딱 2곳입니다.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와 수트라하버리조트인데, 이 두곳외에 대형 리조트는 없으니 취향껏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5성급 호텔도 많으나, 부지가 좁고 번잡한곳에 위치해 만족도가 떨어지실 겁니다)
# 샹그릴라 탄중아루 비치 리조트
탄중아루 비치에 위치한 샹그릴라 탄중아루 비치 리조트입니다. 탄중아루 비치는 해질녂이면 선셋을 보기위해 모든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인데요. 이곳에 묶으면 언제든 아름다운 선셋을 볼수 있으니 좋습니다.
시내와 약간의 거리가 있으나 그래봤자 10분차이 입니다. 어차피 어느곳에 묶어도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하니 말이죠. 이곳은 제가 직접 묶어보지는 않았지만 최종 후보중 한곳이었죠.
# 수트라하버리조트
마젤란 수트라하버 리조트
퍼시픽 수트라하버 리조트
수트라하버리조트는 위 처럼 두가지 컨셉의 리조트로 나뉘어 운영됩니다. 마젤란이 관광객, 퍼시픽이 비즈니스 방문객들이 많은 편이죠. 어느곳에 묶던 리조트내 시설은 모두 이용할수 있습니다.
샹그릴라와 비교했을때 장점은 수영장과 위치입니다. 시내와 조금더 가깝고, 수영장이 총 5개로 넉넉합니다. 또한, 이름답게 리조트안에 '하버'가 있어서 언제든 배를 타고 섬으로 나갈수 있습니다. 위 두곳의 호텔중 취향에 맞는 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샹그릴라 탄중아루 비치 리조트가 약간 더 비싼 편입니다.
워낙 대형리조트다보니 성수기에는 사람이 많아, 비치체어 차지하는 것도 약간의 눈치싸움이 필요하더군요.
이 두곳의 숙소 모두 아쉬운점은 하얀 백사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두곳 외에 코타키나발루 도심에 위치한 모든 곳이 백사장이 없는데요. 그 대안으로 시내와 택시로 40분 거리인 샹그릴라 라사 리아 리조트가 있습니다.
# 샹그릴라 라사 리아 리조트
이곳은 확실히 멀어서, 불편합니다. 도심의 유명 레스토랑등에 방문하려면 택시로 40분이상 가야합니다. 하지만, 백사장을 끼고 있어서 휴양하기에는 매우 좋습니다.
샹그릴라 라사 리아 리조트 전경
위 3가지 숙소중 어느 한곳을 정하시는게 가장 만족도가 높습니다. 객실 등 세부사항은 호텔예약어플등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반드시 해야할 것
# 반딧불 투어
반딧불 투어는 '강추' 입니다. 제 개인적 경험에 따르면 언제가도 환상적인 반딧불을 경험할수 있습니다. 제대로만 체험하시면 정말 황홀한 경험이에요. 저는 코타키나발루에서 2번을 해봤고, 여타 동남아 국가에서도 여러번 해봤는데, 코타키나발루가 압도적입니다. 그러니 꼭 해보셔야 해요.
반딧불 투어시 탓던 보트, 지금은 반딧불이 아니라 원숭이 보는 시간이다.
문제는 반딧불을 보는 시간은 30분 남짓인데, 이동시간이 매우 길다는 것입니다. 보통 한국이나 현지에서 예약을 하면, 관광버스가 호텔로 와서 예약자를 픽업합니다. 일단, 픽업하는 시간만 약 1시간이 넘게 걸렸던것 같네요. (업체마다 다르고, 단체관광일 경우에는 한번에 픽업하니 상관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반딧불 투어 장소까지 가는 시간도 왕복 3시간은 걸립니다.
또한, 식사도 제공되는데 식사는 그리 훌륭한 편은 못됩니다. 우리가 흔히 여행가서 먹는 호텔조식, 맛집등을 생각하시면 이 투어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매우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사실 저는 아무거나 잘먹는데, 아예 입도 안대시는 여성분들 꽤 많습니다.
때문에, 반딧불 투어시 간식을 좀 싸가셔도 좋을것 같고, 가장 짧은 코스로 '반딧불'만 보고 오시길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짧은 일정이어도 하루쯤은 시간을 투자할만한 투어임에는 분명 합니다.
# 섬 투어
섬투어라고 하기에는 거창하고 섬을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코타키나발루에는 모터보트로 10분~20분만 가면 되는 섬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그 섬이 참 아름답습니다.
가는방법 : 제셀톤포인트방문해서 표 끊고 이동(사전예약아님) , 수트라하버리조트 투숙객이라면 리조트 내의 하버에서 이동가능(티켓값이 더 비싸나 간편하니까 좋다)
별다른걸 하지 않아도 여유로움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대부분의 섬안에서는 스노쿨링 장비와 구명조끼, 돗자리를 대여할수 있습니다. 튜브는 없습니다. 튜브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가져가시면 됩니다.
마누칸섬, 사피섬, 마누핀섬등이 있습니다. 어느 섬을 가도 간단한 음료나 식사쯤은 판매하는데, 마누칸섬이 규모가 꽤 있어서 제대로된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맥주와 함께 버거, 스파게티 등의 음식 주문이 가능합니다. 동남아 하면 생각되는 힐링은 이렇게 섬에 들어가시면 누릴수 있습니다. 섬은 한번말고, 두번가세요~ 좋습니다.
# 워터프론트 레스토랑 선셋과 식사
이곳도 선셋 맛집입니다. 워터프론트에는 레스토랑이 몰려있습니다. 맛은 평이하고 가격은 약간 비싼편이지만, 분위기에 한번쯤 방문해볼만 합니다. 바닷가쪽 테이블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맥주나 음료만 즐기셔도 무방합니다.
# 탄중아루 비치
코타키나발루 제일의 석양스팟입니다. 넓고 넓은 해변에 5시쯤 되면 사람들이 가득찹니다. 아름다운 선셋을 감상하기 위해서인데요. 오히려 구름이 조금 있어야 더 아름답더군요.
# 그 밖의 맛집과 소소한 유적지
인스타 유명 사진 스팟인 블루모스크 핑크모스크가 있으니 방문해볼만 합니다. 맛집도 여러군데 있으니 취향껏 방문하시면 됩니다.
웰컴씨푸드 : 해산물을 선택하면 직접 조리해준다. 현지인 관광객 둘다 많이 방문하는곳
해산물 레스토랑인 쌍천씨푸드와 웰컴씨푸드가 유명한데, 어느곳을 방문해도 만족도가 높으실 겁니다. 카야토스트는 꼭 먹어보시고, 카야잼도 사오시면 좋지요.
핑크모스크는 대학교 안에 있다
야시장은 여타 동남아에 비해 아쉬운 편이고, 오히려 대형 쇼핑몰인 '이마고몰'에 많이 방문합니다. 식료품 매장도 있어서, 기념품을 사러 들리기도 하고, 시원해서 좋습니다.
그 밖에 유의할점
# 레이틀리 체크인 문의해보자
보통 귀국 항공편이 밤늦은 시각인 경우가 많은데요. 앞서 소개해드린 호텔은 여력만 있다면 레이틀리 체크인 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안된다고 하더라도, 호텔 시설은 충분히 이용하실수 있고, 샤워등을 하고 나갈수도 있으니 로비에 문의해보세요.
# 각종 투어 예약은 사전에 가능
반딧불 투어 사전예약 가능합니다. 포털에 검색만 하면 수두룩 하게 나오니 하시면 되구요. 반딧불 투어 외에도, 래프팅이나 기타 액티비티도 즐길수 있으니 원하시면 사전예약하고 가셔도 좋습니다.
# 항공권 딜레이 or 캔슬여부 체크
한국이나 현지 날씨가 불안하면, 무작정 공항으로 가지 마시고 딜레이 여부를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항공사에서 문자로 딜레이나 캔슬 여부를 전송해주는데, 현지에서 유심을 교체하신 경우에는 문자를 받아볼수가 없으니 직접 체크하셔야 해요.
# 단체 여행시 에어비앤비 활용
단체로 관광시 에어비앤비 숙소도 활용해보면 좋습니다. 수영장 딸린, 방 4~5개짜리 저택같은 집도 저렴한 가격에 렌탈이 가능합니다.
# 해외 여행자 보험 가입
휴양지에 놀러가서 의외로 피부병을 앓는 분들이 많고, 스마트폰등의 분실사고또한 종종 있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전염병이 도는 시국에는 여행자보험 가입을 꼭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하루에 만원돈 합니다. 대비해서 나쁠 것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