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예약
스마트한 여행자 A씨는 항공편 예약시 적당히 알아보고 망설임없이 구입합니다. 가격은 30만원이었습니다. 물론 20만원에 구입한 분들도 있지만 40만원에 예약한 분들이 훨씬 많으니 이정도면 괜찮습니다.
항공권 가격은 환율에 따라, 시기에 따라 변동이 심해 애초에 '최저가' 예약이 힘듭니다. 그리고 저가항공의 등장으로 옛날만큼 비행기 값이 비싸지도 않습니다. 투자대비 효율이 0점이기 때문에 고민하면 할수록 여행가기가 힘들어집니다. 이를 제맘대로 '최저가의 함정'이라 표현해보겠습니다. 몇달을 투자해 최저가 항공권을 예약했는데, 결국 최저가도 아니었으며 적당한 시점에 합리적으로 예약한 사람과의 가격차이는 3~4만원 남짓이라면 크게 의미가 없다고 할수 있는 것이죠. 최저가의 함정에 빠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최저가 항공권'의 진실에 대해 파헤쳐 보고, 적당히 남들보다 싸게 구입할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합니다. 글을 가볍게 읽어내려가시면 어느새 남들보다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꿀팁이 생기게 됩니다. :D
최저가 항공권은 어떻게 예매할까?
"나는 시간과 비용이 아깝지 않다. 10원이라도 아끼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 라는 분들은, 각종 항공사의 어플을 깔아두고, 특가 상품을 예약하시면 됩니다. 물론 여행 시기는 비수기이겠죠.
항공권 가격은 누가 정할까요? 그건 당연히 파는사람 마음입니다. 모든 재화가 그렇듯 항공권 가격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따릅니다. 여름휴가기간, 방학기간에는 여행객이 많으니 비싸질 것이고, 그 외의 시기에는 대체적으로 싸질 것입니다. 때문에, 최저가는 기본적으로 여행을 가는 시기가 중요합니다.
바쁜 직장인이라면, 여행을 갈수 있는 시기는 정해져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약 시점이 중요합니다. 흔히, 땡처리와 얼리버드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아주 마지막에 예약을 하거나 아주 빠르게 예약을 하는 것이죠. 두가지 방법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땡처리는 항공권이 매진되거나, 혹은 마지막에 가격이 오히려 올라갈수도 있다는 점이 리스크가 있습니다. 반면, 얼리버드는 너무 이르기 때문에 본인 스케쥴의 변동이 올수 있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땡처리 항공권 너 누구니?
땡처리는 문자 그대로, 출발일이 다가오면서 판매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좌석을 싸게 판매하는 것인데요. 최근에는 땡처리 항공권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지금으로부터 10년전, 2010년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이 없었습니다. 이제 막 아이폰 3GS가 태동하기 시작할 무렵입니다. 이때만 해도, 해외여행 한번 하기위해서는 소위 '각'잡고 알아봐야 하는 시기였습니다.
가이드북과 인터넷 정보를 기반으로 여행루트를 짜고, 좋은 숙소를 찾아 직접 사이트에 접속해서 예약을 해야 했습니다. 이때는, 저가항공도 없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그리고 외항사가 대부분이었죠. 항공편이 많지 않으니, 당연히 해외여행의 시작은 항공권예약 이었습니다. 대부분이 최소 한달전에는 항공권예약을 완료하던 시기죠. 항공권 땡처리가 많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10년후 2020년의 여행양상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내일당장 해외여행을 떠나기에 무리가 없는 시절이 왔습니다. 항공편도 풍부해졌고, 예약절차도 간편해졌으며, 스마트폰하나만 있으면 어려울께 없습니다.
10년전이라면 출발 2주전이면 항공권 예약은 거의 끝난 시점입니다. 지금은, 출발 하루전까지 꾸준히 예약이 됩니다. 땡처리로 판매할 이유도 명분도 없는 것이죠. 땡처리 항공권은 없다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러니, 혹시 모를 땡처리를 기대하며 너무 늦게까지 항공권 예약을 미루는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리버드 항공권
항공권 예약 시점이 갈수록 뒤로 밀리다보니, 항공사들은 빠르게 판매하고 싶어합니다. '특가'를 내세워 꾸준히 얼리버드 상품을 판매하곤 합니다. 스케쥴만 맞출수 있다면, 충분히 괜찮습니다. 주의하실점은 이러한 상품의 대부분은 취소가 안되거나, 위약금이 항공권 가격 못지 않다는 것입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싸게 판매해도 워낙 취소율이 높아서 그리 손해를 보지 않는 시스템인 것이죠.
대부분 항공사들이 정원 이상으로 항공권을 판매하는 이유도 그것입니다. 어차피 노쇼가 있거나 출발 직전에 취소하는 분들이 생깁니다. 행여 취소가 전혀 없다면, 좌석을 업그레이드 해주거나 양해를 구하고 다른 항공편에 태워보내죠. 얼리버드 항공권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항공권 2~3개 항공권 어플을 설치하시고, 알림을 받으시면 됩니다.
여행스케줄이 유동적일때
스케쥴이 유동적이라면 좋습니다. 가장 싼날에 출발에 가장 싼날에 돌아오면 되는 것이죠. 가장 많이 쓰는 '스카이스캐너'어플을 통해 저렴하게 예약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 스카이스캐너 활용
홈페이지를 접속하셔서 스크롤을 내려보시면 위와같은 화면이 보입니다. 특가상품판매란입니다. EveryWhere를 클릭해줍니다.
각종 여행지의 최저 예상 가격이표시됩니다. 원하시는 도시를 선택해봅니다.
로마를 선택해봤습니다. 가장 저렴한 출국일, 귀국일을 선택후 조합해서 일정을 짤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 항공권을 75만원에 예약하실수 있습니다. 저렴한 편입니다.
여행 스케쥴이 고정되어 있을 경우
특정 날짜로 스케쥴이 고정된 경우에 가장 저렴한 예약 방법은 항공권와 호텔을 결합해 예약을 하는 것입니다. 화면을 통해 얼마나 저렴한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여행지와 일정은 다음과 같이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여행일정 : 2월 21~24일 (3박4일)
여행지 : 베트남 다낭
호텔 : 풀만리조트 슈피리어 더블룸 (5성급)
# 스카이스캐너 + 호텔스컴바인 어플을 통해 항공권과 호텔 최저가로 예약
해당일자의 최저항공권 가격은 218,200원입니다.
호텔가격비교어플인 호텔스컴바인에서 풀만리조트 슈피리어 더블룸 최저가격을 알아본 결과 782,900원입니다. 218,200 + 782,900 = 1,001,100원입니다.
#익스피디아에서 항공 + 호텔 결합해 예약
동일한 항공권과 동일한 호텔을 같은 방을 예약한 결과 920,524원입니다. 무려 8만원 가량이나 저렴합니다.
각각의 사이트에서 최저가로 예약하는 것보다, 이렇게 결합해서 예약할 경우 사이트에서 할인혜택을 줍니다. 익스피디아뿐 아니라 많은 곳에서 결합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아는 곳이 없다면 포스팅안의 링크에 접속해 참고하시거나 다운로드를 받아주시면 됩니다.
이것도 저것도 안될때는?
항공권 예약어플은 항공사가 판매하는 가격을 그대로 보여줄뿐이니 어느사이트에서 예약하건 금액은 대동소이합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절약하고 싶다면, 최소 2개어플을 설치해서 비교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제가 사용하는 어플은 인터파크투어 어플입니다. 한국 어플은 사이트 내에서 자체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하고 신용카드에 따라서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같은 항공권이어도 많게는 1~2만원까지 더 저렴하기도 합니다.
5줄 정리
1. 최저가 항공권은 예약시기와 예약시점이 맞아 떨어져야 하며, 항공권 어플을 설치해 알람을 받는다.
2. 땡처리보다 얼리버드로 예약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3. 여행 스케쥴이 유동적이라면 싼날 출발해 싼날 돌아오자.
3. 여행 스케쥴이 고정적이라면 항공권과 호텔을 결합하는 것이 무조건 저렴하다.
4. 항공권만 예약해야 하는 경우 2개이상 어플을 활용하자.
끝맺음 : 고민은 적당히
모든 소비자는 현명하다는 말처럼, 어떻게 예약을 하건 여러분은 현명한 사람입니다. 몇개월을 지켜본후 구입을 하고나서도 여행전까지 가격을 체크하는 분들도 계신 반면, 가격비교는 커녕 특정 항공사만 이용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다만, 항공권 가격은 저가항공의 등장으로 이미 내려갈때까지 내려간 상태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 왕복 비용이 10만원인데 일본 왕복 항공권이 20만원이 안될때가 많으니까요) 이러한 상황에서 아무리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셔도, 세이브할수 있는 금액은 그리 크지 않으니 비효율적이라는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 최근, 신종코로바이러스로 인해 항공권값이 저렴한편입니다. 여행은 좋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해외여행자보험은 꼭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