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상장 및 기업분석
카카오 자회사들의 본격적인 상장 러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카카오페이'가 상장을 먼저 할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예상은 '카카오뱅크'가 먼저 상장이 될 전망이었는데요. 카카오페이가 다음 상장사로 낙점이 됐다는 소식입니다.
상장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하고, 21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상장요건을 갖춘 만큼 주관사와 함께 논의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페이 기업분석
■ 카카오페이 연혁 (2018년까지)
2014년 9월 국내최초 간편결제 서비스 시작
2015년 9월 카카오페이 멤버십 서비스 시작
2016년 2월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 시작
2016년 4월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 시작
2017년 2월 앤트파이낸셜 투자유치 - 알리페이의 모회사
2017년 4월 카카오페이법인설립
2017년 6월 카카오페이 인증 서비스 시작
2018년 1월 카카오페이카드 출시
2018년 5월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시작
2018년 9월 월간 거래액 2조 돌파
2018년 11월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 시작
카카오페이는 위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34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대표 핀테크 업체입니다. 간편결제와 송금 수수료 면제 등의 서비스로 매우 빠르게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매월 한번 이상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숫자도 2000만명에 달합니다.
<2019년 기준>
간편 결제와 자산관리 사업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0년 상반기 기준 거래액은 29조원을 웃돌고, 올해 연간 거래액은 7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카오페이는 단순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금융 플랫폼을 추구합니다. 지난 5월에는 교보와 손잡고 '내보험관리' 서비스를 출시했고, 각종 공모펀드 상품도 카카오페이를 통해 활발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바로 투자증권을 인수해 올 2월에는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했습니다.
작년에는 인바이유(GA)를 인수했습니다. 이를 통해 해외여행, 운동, 발려동물, 전세보증금 등의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직접 설계를 한 상품도 판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상장 이유와 가치는?
상장을 하는 모든 회사는 자금확보를 위해서 상장을 합니다. 카카오페이가 서둘러 상장을 준비하는 이유도 바로 돈때문입니다. 연혁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카카오페이는 2017넌 엔트파이낸셜로부터 2300억원의 투자를 받게됩니다. 그리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누적 손실은 1839억원에 달합니다.
사업 초반의 손실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2년간 183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대신 34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습니다. 남은 자본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상장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19년 매출액은 1411억으로 2017년보다 14배가 증가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가입자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카카오페이의 시장가치 역시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요. 올 초는 4조원대로 평가를 받았으나, 중순쯤에는 카카오페이의 가치를 7조 이상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는 9조 8000억원 수준으로 산정했습니다.
카드사중 유일한 상장사인 삼성카드의 시총이 2조 이하이고, 상장을 추진중인 현대카드의 추정치도 2조이하임을 감안하면 카카오페이의 가치는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지배구조
카카오페이는 현재 카카오가 56.1%,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인 엔트파이낸셜이 43.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기존 고성장 기조에 코로나19 수혜가 더해져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의 현재 몸값은 10조원에 달한다는 전망이며, 장외주식가격역시 11만원 후반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발행주식수를 적용했을때 카카오의 시총인 32조를 뛰어넘는 40조원을 웃도는 수치이기 때문에 열기가 과열되있다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상장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셔야 하며 신중하게 투자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