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후기 : 일정

해외여행|2019. 10. 8. 16:21


라오스는 불과 7~8년 전만해도 한국인은 거의 찾아볼수 없는 히피들의 숨겨진 천국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꽃보다 청춘이란 프로그램에 소개되었고, 그 영향으로 지금은 한국인이 절반이 되었습니다. 


라오스는 한국분들께서 방문하는 전형적인 휴양지가 아닙니다. 물론, 휴양을 하기에도 손색이 없습니다만, 동남아의 고급 리조트로 대변되는 여행지가 아님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오늘은 약 3년전 여행한 라오스 여행 후기 및 일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라오스 여행 코스


라오스는 보통 '방비엥'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방비엥은 그 유명한 '블루라군'이 있는 곳이죠. 



비온 다음날이라 물이 혼탁합니다. 사실성을 위해 이 사진을 첨부합니다. 맑은날에는 물이 정말 아름다우니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D


어쨋거나 라오스 여행은 바로 이 블루라군이 있는 도시 '방비엥' 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보통 다음과 같은 코스중 한가지 루트로 여행일정을 계획하게 됩니다. 



도시와 도시간 거리는 차로 3-4시간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1. 비엔티안 + 방비엥 

비엔티안입국후 관광 → 미니밴으로 방비엥이동후 관광 → 미니밴으로 비엔티안 이동후 인천행 항공 탑승


2. 루앙프라방 + 방비엥

비엔티안 입국후 국내선으로 루앙프라방이동후 관광→ 미니밴으로 방비엥 이동후 관광 → 미니밴으로 비엔티안 이동후 인천행 항공 탑승


3. 비엔티안 + 방비엥 + 루앙프라방

비엔티안 입국후 관광 → 미니밴으로 방비엥 이동후 관광 → 미니밴으로 루앙프라방 이동후 관광 → 국내선 타고 비엔티안 이동후 인천행 비행기 탑승


아쉽게도 비엔티안으로만 항로가 열려 있는 편이어서, 루앙프라방을 생략하시는 분들이 꽤 됩니다만, 오히려 방비엥 보다도 볼것도 많고, 즐길거리 역시 충분해서 생략을 하신다면 비엔티안을 생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3번코스로 여행을 했습니다. 


비엔티안에서 2박 + 방비엥 2박 + 루앙프라방 2박을 했는데요. 당초 1박 예정이었으나, 일행이 하루 늦게 합류해 1박을 더하기로 했습니다. 비엔티안역시 하루정도 머물며 보고, 즐길거리가 충분합니다. 한나라의 수도니까요.



비엔티안 일정


밤늦게 떨어져서 일단 서둘러 체크인을 했습니다. 



숙소를 상징하는 벽화입니다. 누군지는 모르겠습니다. 침대는 넉넉하게 3개입니다. 일박에 5만원 가량 했던가요. 대충 짐만 던져놓고, 먹을것을 찾아 나섰습니다. 기내식을 먹긴 했지만 양이 부족했습니다. 근처 로컬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20주년 기념으로 행사를 하고 있는 펍을 찾았습니다. 락음악의 강렬한 사운드가 고막을 때립니다. 시끄럽지만 흥겹습니다. 



아무도 없는 길거리에서 의미없는 포즈도 취해보았습니다. 이상한 짓을 하니 한국을 떠나온게 부쩍 실감이 납니다. 숙소로 지친 몸을 이끌어 잠을 청했습니다. 이틀날 잠에서 깬후 일단 환전을 하러 은행을 찾았습니다. 



돈이 없으면 불안한 법입니다. 은행이 무척이나 시원합니다. 



내친김에 유심도 구입했습니다. 딱히 연락올 곳은 없지만, 안사는것보단 훨씬 낫습니다. 영어를 못해 긴장했는데, 안내서를 보니 허탈합니다. 



부대업무를 마치고, 위 사진으로 대변되는 관광지를 돌아다녔습니다. 가이드북 1day 코스로 소개된 루트를 충실히 따랐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일행의 짜증전까지는요. 중간에 일정을 접고 밥부터 먹기로 합니다. 



괜찮아 보이는 곳에 무작정 들어가서 무작정 시켰는데,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샤워를 하고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이날 샤워를 세번이상 했습니다. 샤워중독에 걸렸습니다.



음악과 함께 피자를 먹었습니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서 하루 늦게 오는 친구를 맞을 준비를 합니다.



호텔 로비의 바에서 맥주를 마셨습니다. 라오스는 날이 더워 얼음잔과 함께 맥주가 제공됩니다. 옆 자리에서는 한국 중년 남성분께서 고독속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와이프와 아들하나는 이미 취침중이라고 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니, 친구가 도착했습니다.



감격의 상봉후 인근 클럽을 찾았습니다. 말이 클럽이지, 그냥 펍 느낌입니다. 좌석과 스탠딩석이 아예 분리가 되어 있습니다.



정체모를 소울풀한 노래에 몸을 맡겨보았습니다. 내일은 아침일찍 방비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차량 예약은 대부분 숙소에서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방비엥 편은 다음번 포스팅으로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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