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 이슈

경제이야기/주식|2020. 12. 24. 12:38

안녕하세요. 현대차 그룹의 장기적 비전과 관련해 최근 큰 변동사항이 있어서 분석을 해보고자 합니다. 3가지로 요약해볼수 있겠습니다.


1.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2. 신사옥 건립 이슈

3. 우버가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사업부문인 엘리베이트를 매각함


3가지 이슈를 통해 현대차의 중장기적 전략이 어떻게 수정되었는지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차,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현대차의 정의선 회장은 사비까지 털어가면서 미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습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 현대차 : 30%

- 현대모비스 : 20%

- 현대글로비스 : 10%

- 정의선 회장 : 20%

- 소프트뱅크 : 20%


총 9,560억 투자. 지분의 80% 확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이전 대주주들은 구글과 소프트뱅크였습니다.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춘 제조기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현대차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왜 인수했을까?


1)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핵심기술과 현대차 그룹의 시너지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로봇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연구개발 중심기업으로 2019년부터 로봇판매를 시작했으며, 누적 매출액은 91억 순이익은 -650억입니다. 


현대차 그룹은 이번 인수를 ①로보틱스 역량 확대 ②연관 산업으로의 신규 진출 ③신사업과의 시너지라고 설명했습니다.


<4족 보행 로봇 SPOT - 감지, 검사, 원격 작업용으로 2019년부터 판매 시작>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의 사업 비중은 자동차 50%, UAM 30%, 로보틱스 20%로 발표한바 있고, 그에 대한 적극적 투자라고 보여집니다.


<물류창고 상자 운송용 로봇 HANDLE>


현대차 그룹은향후  AI및 로봇 전문성을 극대화해 물류 자동화를 구축할 계획이며, 공공 보안 및 안전분야에서 폭넓은 활용 가능성을 지닌 서비스 로봇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2) 미국 상장


이번 인수를 통해 4~5년 내 회사를 키워 미국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정의선 회장이 대주주의 지분 보유가치 극대화를 통해 추후 기업지배구조 변화에 도움이 될것으로 보여집니다. 



신사옥 건립 이슈


현대차의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의 당초 계획은 105층 규모였는데요. 정의선 회장 취임후 투자효과와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설계를 변경해 105층 신축 대신 70층 빌딩 2~3개를 짓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지난 2014년 당시 감정가의 3배가 넘는 10조에 사들이면서 당시에도 비판에 시달리곤 했습니다. 왜 자동차 기업이 부동산에 투자하냐는 비판이었죠. 


삼성동과 강남구 입장에서야 호재이지만, 투자자입장에서는 돈낭비죠. 이와 관련해서는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겠지만, 현대차가 미래를 위해 투자하기를 바래봅니다.



우버 UAM 관련 사업부 매각, 현대차 UAM 어떻게 되나?


현대차의 향후 사업비중 목표


1) 자동차 : 50%

2) UAM : 30%

3) 로보틱스 : 20%


로보틱스 분야를 위해 이번에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는데요, UAM 분야는 이미 우버와 함께 협력중이었습니다. 



2020년 1월 CES에서 정의선 부회장은 우버회장과 만나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맺었습니다. 현대차의 차량개발과 제조, 경량화 기술, 배터리 기반 동력 시스템 분야의 강점과 우버가 갖고 있는 개인용 비행체 설계와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분야의 시너지가 날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불과 11월만 해도 2028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었는데요. 우버가 사업부를 매각하면서 현대차도 상황파악과 전략점검중이라고 합니다.


다만 이미 현대차에서 자체적으로 UAM 사업에 투자하면서 기체개발에 주력해온 만큼 이번 거래로 인한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우버는 왜 매각했을까?


우버는 자율주행사업부와 에어택시 부문을 매각했는데요. 그간 공들여온 부문을 매각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인해 당장은 손익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우버는 실제로 우버이츠 등을 통해 배달부문의 2위로 올라서며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과 에어택시 등은 모두 이전 CEO이자 창업주인 트래비스 칼라닉의 강력한 주장으로 진행해온 것이었는데 그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현대차 주가 전망



현대차는 올한해 여러 이슈가 있었고, 지난 10년간 하락해오던 주가도 기나긴 상승하고 있는 흐름입니다. 정의선 회장체제로의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미래를 선도할 기업으로의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수소차, 전기차, 자율주행, UAM, 로보틱스 등 4차산업혁명의 벨류체인에 일단 숟가락을 모두 올렸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는 확실하게 진행중입니다. 2021년 현대차의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 반등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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