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 낸드플래시
코스피 2위이자, 삼성전자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를 이끌어가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주가에 대해 전망해보겠습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시작의 역사에 대한 이전글을 읽고 오시면 이해가 더 쉬울수 있습니다.
2020/03/18 - [경제이야기/주식] - SK 하이닉스 주가 전망
SK가 최근에 인탤의 낸드부문을 10조원에 인수했습니다. 국내 기업 인수 역사상 최대규모의 딜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하만'을 9조원에 산것보다 더 큰 규모였죠. 낸드플래시 인수를 한 배경과 향후 SK하이닉스의 그룹의 명운을 좌우할 중요한 인수라고 판단되는데, 상세히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텔 낸드 사업 인수 이유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집중을 위해서라고 할수 있습니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한축입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D램분야의 치킨게임에 승리하며 3강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분야는 후발주자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경제적해자를 누릴수 있는 업종입니다. 때문에 안정적이고, 꾸준한 매출을 기대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D램의 싸이클에 따라 매출변동폭이 심하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D램 사이클로 오는 매출변동폭을 줄이는 방법은 사업영역 확대 및 사업군 확대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외에도, 파운드리가 있고, 스마트폰과 가전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낼수 있는 카드가 많죠. 하지만 하이닉스는 매출의 70%가 D램일만큼 D램 의존도가 높습니다.
D램외에 다른 무엇인가가 필요한 상황이죠. SK하이닉스는 그 다른 무엇인가를 '낸드플래시'로 정한 모습입니다.
낸드플래시란?
낸드플래시란 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입니다. D램이휘발성이라면, 낸드플래시는 비휘발성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D램은 전원을 끄면 데이터가 소멸되는데 비해, 낸드플래시는 데이터가 존재하는 반도체입니다.
우리가 스마트폰에 사진을 저장하고, 음악과 동영상을 저장해두고 꺼내 보는 것은 모두 낸드플래시덕분입니다. 스마트폰 용량이 커지고, PC나 서버에서 저장장치로 쓰이던 하드디스크가 급속히 SSD로 교체되면서 3D낸드 플래시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와 인텔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을 5~6위 수준입니다. 여기서도 삼성전자가 1위를 하고 있네요. 10% 가량이면 꽤 준수한 점유율 아니야? 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반도체 분야는 워낙 시설 및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돈을 벌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며 하이닉스는 BEP도 못맞추고 있는 상황이죠.
인텔과 하이닉스가 합쳐지면 2위가 되죠. 삼성과 함께 낸드시장을 나눠먹을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반도체 시장에서는 낸드플래시가 핫합니다. 예전에는 하드(느린부팅)였지만 요즘에는 SSD(빠른부팅)없으면 답답해서 쓰지도 않죠.
특히 기업용 SSD 시장도 향후 더 커질 전망인데, 거기에서는 인텔의 점유율이 상당합니다. 이것까지 SK하이닉스께 되는것입니다.
유망한 낸드시장, 인텔은 왜 팔까?
인텔 비메모리 분야 정리 수순
현재 인텔은 AI반도체, 전장반도체에 올인하는 상황입니다. 인텔의 주력은 메모리가 아니라 비메모리 반도체입니다.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최근 AMD와 엔비디아 등에게 큰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죠.
낸드플레시의 경우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삼성전자 제외하고는 돈을 버는 기업이 많지 않습니다. 인텔역시 메모리로 16년 17년 19년 모두 적자를 기록했으며 18년에 손익분기 수준이었습니다.
때문에 인텔은 주력도 아니고 돈도 못버는 메모리 분야를 정리하고 싶었겠죠. SK하이닉스가 좋은 시점에 낸드부문을 인수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낸드플래시 양자구도 가능
하이닉스와 인텔이 합쳐지면 점유유을 약 22%로 삼성전자에 이은 2위가 됩니다. 더군다나 기존 2위업체인 키옥시아(도시바)의 경우 하이닉스가 지분을 15% 정도 갖고 있기 때문에, 매출이 연동되죠. 즉 SK하이닉스가 인텔 인수시, 삼성전자와 함께 바로 양자구도까지 갈수 있게됩니다. 이는 곧, D램과 같이 안정적인 생존을 보장받을수 있게 됩니다.
향후 주가 전망
단기적으로는 10조원이라는 엄청난 비용때문에, 주가에는 악영향으로 받아들여진 모습입니다. 당장 배당 기대감이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자체가 조정을 받고 있기도 하구요.
SK하이닉스는 몇년전부터 공격적 투자를 통해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세계 1위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사 OCI 머티리얼즈를 5000억원에 인수했고,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생산업체인 LG실트론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MS와 손잡고 서버용메모리 반도체를 납품하고, MS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브앤테이크방식의 빅딜도 추진중이라고 합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에 완전히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 함께 향후 낸드시장도 장악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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