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 반등할까?

경제이야기/주식|2020. 9. 5. 11:56

중국의 LCD굴기로 인해 LCD패널 가격이 다운되면서 국내의 디스플레이사들은 매우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경우에는 삼성디스플레이에 비해 자사 스마트폰 판매량도 훨씬 떨어지기 때문에 도저히 방어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배경입니다.



주가 역시 18년부터 큰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바닥을 찍은 모습입니다. 그나마 20년 3분기에는 흑자를 낼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데요. LG디스플레이의 현상황에 대해서 살펴보고 향후 주가에 대해 전망해보겠습니다. 



중국 LCD 굴기와 LG디스플레이 



18년부터 본격적으로 주가가 하락했는데, 영업이익을 보시면 그 이유를 알수 있습니다. 17년 24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18년에는 93억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역습때문입니다. 중국은 국가의 지원을 받고 기술을 키우고, 국내외 핵심인력들을 빼가면서 빠르게 기술을 발달시켰습니다. 가격까지 후려치면서 말이죠. 



LCD는 이제 팔수록 적자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LG는 매출 90%의 LCD를 포기하고, 올레드에 올인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LG의 올레드 기술을 세계최고입니다. 기존의 LCD는  빛을 쏴주는 패널이  필요한데요. OLED는 스스로 빛을 발산합니다. 때문에 패널이 필요없고, 얇게 만들어서 벽에 붙이는것도 가능합니다. 색의 왜곡없이 더 정확하게 표현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삼성의 QLED는 OLDE와는 다릅니다. QLED는 기존LCD에 필름을 부착한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LG디스플레이의 명운은 이제 OLED시장이 얼마나 성장하는지, 그리고 LG디스플레이가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에 달려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불안요소


1) TV 수요 감소


다들 아시겠지만 TV시청률이 예전만 못합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점점 더 모바일 기기 시청률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LG의 주력은 대형 OLED인데 TV수요가 예전만 못하다는 점이 불안요소입니다. 물론 OLED 시장은 소형도 있고, 대형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형은 OLED시장의 강자는 삼성입니다. 



삼성의 점유율은 한때 90%를 넘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는데요. 현재는 70%대로 하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압도적입니다. 자사의 폰과 아이폰에 모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조금씩 점유율을 높여가는 양상이지만 아직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유율입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2) 대형 OLED 최강자 LG, 후발주자 삼성과 중국


애초에 대형 OLED의 최강은 LG이며 유일하게 대형 OLED 양산이 가능했습니다. 삼성은 QLED라는 과도기적 디스플레이로 재미를 꽤 봤죠. (이때문에 LG에서 QLED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여하간 삼성도 이제 OLED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기존 LCD공장은 중국에 팔거나 용도변경 예정입니다. 또한 중국역시 OLED공장 착공에 들어가면서 OLED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분기 실적 예상 및 주가 전망


3분기 실적은 매출 6.7조에 영업이익 340억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선 요인을 분석해보면 


1) 2분기 말부터 IT패널의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음 

→ 코로나로 인해 노트북, 태블릿, 모니터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혜를 입음


2) LCD TV 패널 가격의 상승이 예상보다 큰폭으로 이뤄짐

 → TV수요가 저점을 찍고 5월부터 반등함. LCD 패널도 8월 기준 모든 인치대가 상승


3) POLED(모바일 올레드) 생산량이 대폭 증가해 손실폭 감소.


여섯분기 연속 적자에서는 벗어날 전망이지만 다시 이후 다시 영업적자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모바일 POLED의 공백기이며 IT패널수요도 감소도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무적인 것은 지난해 영업손실 1.36조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8300억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랫동안 애를 먹여왔던 모바일 POLED 사업이 예측가능한 레벨까지 올라선 것이 고무적입니다.



LG가 가장 잘하고, 앞서있는 분야는 대형올레드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5년까지 약 6배가 커진다는 예측이 있는데요. 대형 OLED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해야만 LG디스플레이의 기술도 쓸모가 있겠지요. 


아쉽게도 현재 코로나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유의미한 성장세가 더딘 상황입니다. 코로나의 종식과 함께 글로벌 경기가 하루빨리 회복되어서 올레드시장에서 LG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다시한번 전성기를 구가하기를 바랍니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 반등을 희망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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