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I 주가 전망

경제이야기/주식|2020. 3. 30. 15:23


전염병으로 인한 국제경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내노라 하는 국가에서 적절한 시기를 놓쳐서 크게 확산되는 현 상황을 보면서 한국의 대처가 참 좋았다고 봅니다. 아쉽게도 코스피를 비롯해 국제 증시는 요동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건은 현 단계로부터 장기간 침체로 이어질 것인지, 충분히 극복되어 반등할 것인지인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희망적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은 삼성 SDI의 기업분석 및 지난 10년간의 주가 흐름을 통해 향후 주가를 전망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삼성 SDI 뭐하는 회사야?



삼성 SDI는 시가총액 10위의 대기업입니다. 동종업계 회사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있습니다. 예전 사명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요. '삼성전관'이었습니다.



삼성SDI의 시작은 바로 브라운관TV였습니다.



1978년 구미공장을 준공하고, 브라운관을 개발합니다. 이후 컬러 브라운관 TV 개발 등 꾸준히 개발을 이어왔고, 2010년대 들어 전기차배터리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양상입니다. (스마트폰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은 삼성디스플레이로 분사되었습니다)



삼성 SDI 주가 흐름은?



삼성 SDI의 주가는 2010년대 들어 큰 변동없이 꾸준히 유지되는 경향을 보이다가, 2015년 8월 최저점을 찍고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2020년 2월 14일 35만원까지 상승하지요. 현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전체적인 하락장으로 인해 많이 하락했지만, 그래도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높은 주가가 형성이 되었을까요? 바로 전기차 시장의 확대 때문입니다.


전기자동차 향후 대세가 된다


향후 전기차는 무조건 증가합니다. 전기차가 더 좋아서가 아니라, 파리기후협약 때문입니다. 2195개국에 의해 승인된 협정이 2020년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차가 더 좋아도, 이 승인에 의해 전기차를 무조건 만들어서 팔아야 합니다. (미국은 탈퇴했죠.) 때문에, 전기차 시장은 더 커집니다. 그리고 모든 전기차에는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하나가 아니라 전기차 한대에 배터리가 수백개가 들어갑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위와 같습니다. 한국기업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그리고 삼성 SDI가 있네요.



충전을 하는데 가장 우수한 전지는 리튬이온전지라는 것에는 의견이 없습니다. 리튬이온전지가 성능이 가장 우수합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의 업체들은 세계 선두권에서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포에 하나씩 들어가던 배터리가 전기차에는 수십개가 들어갑니다. 당연하지요. 훨씬 크니까요. 때문에 확대되는 전기차 수요와 함께, 자연히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패권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향후 10년의 주가가 결정되겠지요.


 

전기차 시장이 매우 확대될것이란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테슬라의 주가가 그것을 증명하고, 폭스바겐은 10년안에 자사의 모든 차량을 친환경차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결국 삼성 SDI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어느정도의 마켓쉐어를 차지하느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 참고 : 수소차도 수소전기차입니다. 결국, 배터리가 필요합니다.



전기차 업체간  경쟁 전망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한국의 시가총액 1위, 2위 기업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돌이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로 성장했습니다. 이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 일본과 여타 반도체 업체들은 반도체 사업을 전부 정리했고, 망했습니다. 즉, 덩치카 커서 규모의경제싸움에 밀리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생산능력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해 가격을 낮춰서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답이란 이야기겠지요. 그래서 한중일 각국의 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목숨을 걸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치킨게임 끝에 승자는 시장을 독식하지만, 패자는 투자비  회수도 못하고 사라져가기 마련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 역시 이를 알기 때문에, 규모를 키워서 승부하거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제휴를 맺어 안정적인 점유율 확보를 위해 노력중입니다. 



LG화학은 적극적으로 합작을 통해 수주를 따오고 있습니다. LG화학은 목숨을 걸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반도체 사업에서 밀린 한을 여기서 풀겠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4년간 10조원을 투자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비해 삼성 SDI는 안정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돌다리도 두들긴다는 계획이지요. 


최근에 테슬라의 모델3를 중국에서 생산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를 LG화학으로 낙점했습니다. 원래는 '파나소닉' 제품만 납품했었죠. 삼성 SDI의 주가가 최근 폭등한 것은 BMW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한 계획 때문입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어떻게 봐도 장미빛 전망


파리기후협약으로 인해 올해부터는 무조건 전기차를 생산해야 합니다. 갑자기 트럼프가 미쳐서, 경제가 어려우니 20년후로 협약을 미루자! 라고 하지 않는 이상 배터리 시장은 커집니다. 그건 기정 사실이죠. 삼성 SDI역시 생산능력 증가를 위해 공장을 2배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기업의 역량에 달려 있습니다.



당분간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치킨게임이 지속이 되리라 예측됩니다. 그리고 반도체처럼 승자독식이 이뤄지지 않을까 봅니다. 삼성SDI를 비롯한 LG화학, SK이노베이션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기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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