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름휴가 기간과 문화

해외여행|2021. 9. 27. 10:06

 

최근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에밀리 인 파리' 나 영화 '미드나잇파리' 를 보신분들은 파리와 파리지앵에 대한 일종의 동경과 로망이 있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하는 도시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방학인 8월에 파리를 방문하는 것은 사실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8월의 파리는 마치 '디즈니랜드'와 같기 때문입니다.

 

목차 

 

1. 프랑스 여행 시기 : 7~8월은 피하라

2. 파리여행 음식은?

3. 프랑스의 여름 휴가 기간과 문화

4. 정리 

 

 

1. 프랑스 여행 시기 : 7~8월은 피하라

 

파리는 7월부터 시작해 바캉스를 무조건 갑니다. 사실 그 바캉스 기간을 위해서 나머지 기간을 일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지요.

 

 

관공서, 유명한 레스토랑, 빵집 등은 대부분 문을 닫습니다. 심지어는 주차요금을 받지도 않는 곳이 대부분인데요. 주차요금을 받으려고 해도 요금을 징수할 사람이 휴가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물론 관광객에게 유명한 곳은 대부분영업을 합니다. (대목이니까요) 하지만 로컬 맛집은 전부 문을 닫죠.

 

 

때문에 8월에 프랑스를 방문한 분들은 실망하기 마련입니다. 관광객만 많고, 파리지앵은 없고, 음식은 비싸고 맛없고 등등이죠. 그리고 문을 연 레스토랑이더라도 그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분들은 대부분 대체인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래 일하던 요리사는 휴가를 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파리여행 음식은?

 

한국에서는 1만원이면 괜찮은 한식을 얼마든 즐길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리에서는 50유로 이하(6.5~7만원)라면 프랑스 요리가 아니고 무조건 냉동식품입니다.

 

프랑스 가정식이나 전통 프랑스 음식을 먹으려면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프랑스는 외식은 비싸고, 부자가 아닌이상 매일 즐길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와인까지 곁들여진 프랑스의 식사를 제대로 먹으려면 최소한 10~20만원은 지불해야합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15~20유로에 프랑스 전통요리를 제공한다는 집이 많은데 이는 대부분 거짓말이며, 냉동식품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먹느니 빵집에서 5유로짜리 바게트를 사서 먹는게 훨씬 낫습니다.

 

 

3. 프랑스의 여름 휴가 기간과 문화

 

1) 기간 

 

프랑스의 여름휴가는 개인과 사람마다 다르지만 최소 8주에서 심지어 최대 15주까지 받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최소한 56일에서 100일넘게 여름휴가를 받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지요.

 

한국과 같은 3박4일의 휴가나 일주일 등은 '주말'의 개념처럼 사용됩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모든것을 비워놓고 최소 1달이상 보내는 것을 휴가라고 합니다.

 

 

2) 문화 

 

그리고 프랑스 사람들은 대부분 한곳에 오래 머무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점은 한국과 매우 대비되는 측면입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평생 보지 못한  곳을 한국인들은 4박 5일만에 다 보고 올 정도라고 하니까요. 

 

한국은 주로 해외여행을 가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바캉스를 국내로 가고 대부분 작은 시골마을입니다. 고 그 지역에 빌라를 빌려서 5주내내 그 근방에만 머무르며 여유있는 시간을 보냅니다.

 

한국으로 치면 해남이나 완도쯤에 작은 집한채 빌려서 5주이상 머무는 것인데요. 우리의 상식으로는 그 작은마을에서 5주간 무엇을 하냐?고  생각할수 있지만 프랑스 사람들에게 바캉스는 휴식입니다.

 

바캉스의 어원이 라틴어 '비어있다. 자유롭다. 미혼상태'를 의미하는데 억눌려 있던 노동으로부터 나를 해방시킨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마치 '삼시세끼'를 한달간 실제로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3) El Khomli Law

 

2016년 프랑스에 도입된 법인데요. 상사가 퇴근후 업무 시지를 내릴수 없게 하는 법입니다. 즉, 퇴근후 어떠한 방해도 받지않고 휴식을 취할수 있는 권리가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이 얼마나 뿌리깊게 박혀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있는데요

 

① 2003년 폭염당시

 

2003년 파리에 살인적인 폭염이 찾아와 더위로 사망한 노년층이 11,435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프랑스는 에어컨이 많이 설치되어 있지도 않고, 선풍기도 없는집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는 국가적 재난상황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당시 대통령이던 자크 쉬라크는 바캉스중이었고, 본인의 바캉스를 다 마치고 8월 21일에 돌아가 공식입장을 발표했습니다. 

 

② 부모님의 부고에도 바캉스

 

심지어는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아도 장례식을 내 바캉스 이후에 치루겠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참 심각한 경우지만, 그만큼 프랑스에서 바캉스는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4) 매년 같은 곳으로 가는 사람들

 

프랑스 사람들은 매년 똑같은 곳으로 바캉스를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1년에 1달은 그 지역에서 보내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죠. 그 지역은 추억의 창고가 됩니다. 

 

 

4. 정리 

 

프랑스는 한국의 휴가문화와는 아주 다른 바캉스 문화를 갖고 있는데요. 어느 곳이 옳고, 어느 곳이 그른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개인으로서 마음껏 휴식을 취할수 있는 기간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 부럽습니다. 힘들겠지만 일상에서도 일과 내 삶을 분리하려는 노력을 잘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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