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주가, 사기보고서 의혹

경제이야기/주식|2020. 9. 22. 11:31


니콜라는 반복적으로 기술과 능력이 없는 업체라는 꼬리표가 따라오고 있습니다. 이는 상장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오던 의혹이자 루머입니다. 하지만 얼마전 GM과의 제휴를 통해 이러한 의혹이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며 주가는 40%가 넘게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틀후 힌덴버그 리서치에서 공매도 보고서가 나오며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힌덴버그 리서치 : 행동주의 공매도 헤지펀드


Nikola : 

How to parlay An ocean of Lies into a partnership with the largest Auto OEM in America


니콜라 : 

수많은 거짓말로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방법


이 보고서의 주장은 얼마전 사임한 니콜라 창업주 트레버밀턴이 거짓말을 기반으로 이를 부풀려 협력관계를 체결하고 투자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전세계 글로벌 업체와 제휴를 통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고, 한화솔루션도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면서 대주주로 있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은 모두 황당함을 금치 못하는 상황인데요. 지금부터 이 내용의 핵심을 요약해보겠습니다.



힌덴버그 니콜라 사기의혹 보고서 요약


1) 허위와 과장을 통해 니콜라 설립


2009년 11월 트레버는 대학 중퇴 후 보안업체 사업을 시작했는데 사업을 그만두면서 약 30만불에 팔았고, 인수자는 예상외로 사업이 잘 되지 않아 결국 손해를 입었다. 그럼러면서 트레버가 과장해서 사업을 팔았다는 이야기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트레버의 동업자는 50% 지분에 대해 10만불밖에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후 시작한 사업은 압축천연가스 사업인데, 디젤엔젠을 전환하여 압축천연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환해주는 사업이었습니다.


하일리언과 비슷한 점이 있는 사업인데 여기서 트레버는 사업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합류함


사업은 처음에는 괜찮았음, 총 1600만달러의 계약을 따냈고, 800개의 트럭을 개조하는 것이었음. 하지만 이후 고소를 당함. 사유는 5개 트럭밖에 인수받지 못했고,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였음. 결국 소송을 당함


사업자금이 부족하게 되자, 트레버는 추가 자금을 받기 위해 여러 회사와 접촉. 이 과정에서 1천6백만달러의 계약금이  3억불까지라고 과장을 했다고 함. 이후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진술 및 보장에 있어서도 과장을 함. 


이후에도 자금이 부족해 여러 투자회사에 피티를 하는 과정에서 피티에 CTO라고 기재된 인물이 내부직원이 아니었고, 외부계약자로 GM직원이라고 함.


소송으로 회사가 어려워지자, 아버지와 함께 전 회사와 유사한 사명인 디하이브리드 시스템즈로 회사를 개설. (회사 설립은 12년 10월인데, 회사 자료에는 11년부터 영업을 한것으로 기재)


이후 현 니콜라의 주주인 워딩턴에 의해 회사 인수. 워딩턴은 회사의 지분 약 80%데 대해 1천6백만불을 지불함. 하지만 보고서상에는 트레버가 핵심결함을 숨긴 후 워딩턴에게 팔았다고 기술하며 핵심결함을 숨기기 위해 수리를 했던 담당자의 음성을 올려놓음. 


하지만 이후 워딩턴은 니콜라의 주주로 들어오게됨. 핵심결함이 있었다면 니콜라의 주주로 참여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워딩턴은 디하이브리드 기술을 생각하면서 주주로 합류했다고 함.


2) 니콜라 설립 이후에도 허위와 과장은 계속됨


니콜라는 EVDrive 라는 회사와 접촉하면서 당시 니콜라의 전신인 블루젠테크회사가 보유한 자체기술이라 언급함. 하지만 이기술은 브레이턴이라는 회사에서 사온것이었으며, 실제 매입 주체도 워딩턴이라고 포장을 했다고 함. 


이때부터 트레버는 워딩턴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추가로 다양한 파트너십을 추구한 것으로 보임. 2016년 블루젠테크는 공식적으로 니콜라로 사명 변경. 


니콜라원 공개를 하는날 단순 시연회인지, 완벽히 작동하는것이닞에 대한 질문에 니콜라는 완전한 트럭이라고 답변. 하지만 이후 블룸버그 통신이 트럭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꼬집었을때 트레버는 모두 다 알고 있었던 사실이라고 인정을 하며 블룸버그를 고소하겠다고 협박함.


실제로, 내부자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발표한 트럭은 자체 전원도 연결되지 않아 전원선을 연결해야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후 니콜라는 탄소배출제로라면서 수소기술을 완성했다고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수소 관련 기술은 없었다는 내부자의 증언이 나왔다고 함. 니콜라원도 천연가스 기반의 트럭이지 수소가 중점은 아니었음. 하지만 실제 시연회 당시 트럭에 수소마크가 붙어 있음. 그리고 이후 니콜라원 개발은 중단됨.


이후 니콜라원에 대한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비난이 일자, 니콜라는 니콜라원이 운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줌. 이것이 사실은 운행이 아니라, 높은곳에서 낮은곳으로 굴러내려오는 모습이라고함. 카메라 각도를 활용해 평지처럼 보이게 했음.


트레버는 19년 4월 본사가 태양광에서 나온 3백 50만와트의 전력을 기반해서 움직인다고 언급했으나, 구글포토 확인결과 본사 지붕에는 태양관시설이 없었음.


이후 배터리 용량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했다고 하며 이기술이 수백억 달라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하나, 실제로는 이 기술을 5천 7백만불에 사옴. 그러나 니콜라 역시 사기를 당한 것이었음. 회사에는 아무런 기술이 없었음. 


또한, 키로당 16불 하는 가격을 4불아래로 낮췄다고 했으나,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자 트레버는 결과적으로는 수소 충전소를 많이 짓는 것이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이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함. 


수소 생산 및 인프라의 담당자는 트래버의 형제인 트래비스 밀턴인데, 2015년부터 근무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트래비스 밀턴은 하와이에 자영업을 종사했다고 함. 건축업으로 추측됨.


인프라 발전의 임원도 수소충전소 인프라를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이전 4년간 골프코스의 CEO였다고 함. 


3) 니콜라가 만들수 있는 제품은 무엇일까? 


니콜라가 만들수 있는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의문이 넘쳐나게 되는데, 트위터를 보면 배터리, 소프트웨어, 전기변환장치인 인버터 등은 내부적으로 만든다고 함. 하지만 니콜라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인버터에도 테이핑을 한것으로 보임. 이 기기역시 포틀랜드에 있는 카스캐디아 모션이라는 곳에서 만든다고함. 


트레 트럭이 완성되었고 곧 5개가 공장에서 나온다고 언급했지만, 보쉬 담당자는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언급함. ANB가 거래한 트럭에 대해서도 라이더가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더이상 그 계약이 유효하지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함.



힌덴버그 리서치의 결론


트레버는 진실을 말하지 않는 사람이며, 거짓말을 숨쉬듯이 하는 사람이다. 이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우며 그의 업력 기간동안 이렇게 살아왔다고 밝히며 전문가들도 무능하다는 결론을 내리며 보고서를 마무리했습니다.


트레버 밀턴의 사임과 반박보고서 


트레버 밀턴은 힌덴버그의 보고서가 공개되자 트위터에 이것밖에 안되냐며 곧 반박 보고서를 내놓겠다고 당당해했습니다. 


주요내용을 요약해보겠습니다. 


1) 니콜라원은 중력에 의해 굴러간 것인가 엔진에 의한 것인가?


제 3자에게 외주를 주어 촬영한 영상이며, 니콜라원은 움직이고 있었다고만 했지 자체 엔진에 의해 글러간다고 한적이 절대 없었다고 말함. 당시 투자했던 사모 투자자들은 니콜라원의 기능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고, 현재와 연계할 이유가 전혀 없음.


2) 디하이브리드와 계약건, 1천6백만 달러의 계약을 트레버가 과대포장해서 2.5억에서 3억불까지 부풀린 의혹


니콜라는 계약에 옵션이 있는데, 본계약은 1천6백만불이 맞지만, 옵션을 통해 추가로 11,700대까지 늘릴수 있고, 이 경우 2.5억까지 계약 규모가 확대될수 있다고 말함. 


3) 동생 및 인력에 관한 의문


동생은 건축자재업에 종사한 것이 맞음. 하지만 현재 수소 스테이션을 건축하는 프로젝트를 리드하기에 적임자라고 강조. 


4) 수소를 저렴하게 생산하게 될 능력이 있나?


니콜라의 임직원들은 업계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힘이 있음을 부각하고 있음. 


5) 혁신적인 배터리 제조 능력 보유


잽고의 기술을 언급했던 것이 아니라, 지금도 진행 중인 R&D 프로젝트임


정리 


물론 힌덴버그 리서치도 과장이 있을수 있지만, 트레버밀턴 역시 과장과 허위 사실을 애매하게 넘나 들고 있단는 점은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특히, 2017년 공개된 니콜라원의 주행영상 모습은 대중들에게는 엔진에 의해 움직이는 것으로 보였고 누가봐도 그렇게 포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박보고서 역시, 당시에는 그러한 능력이 있었는지 애매하게 답변하면서 현재는 그러한 능력이 있다라고 포장을 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니콜라가 애초에 과장이 심하다는 것은 대부분 투자자들도 인지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과장이 아니라 사기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요. 새삼 니콜라의 협업 제안을 거절한 현대차의 현명함이 돋보입니다. 


현재 트레버밀턴은 회장직에서 사임하며, 대주주로만 남은 상황입니다. 주가는 30%넘게 하락하며 공매도 세력의 승리로 귀결되는 양상입니다. 물론, 이후의 판단은 투자자들의 몫이니 현명한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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