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전망, 블록체인 기술의 오해

경제이야기/암호화폐|2022. 5. 27. 15:45

 

테라, 루나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에 아주 큰 충격을 몰고 왔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코인가격이 하한가를 치고 있으며, 코인 방송을 하던 여러  유튜버들이 사상최대 손절액을 내고 방송을 은퇴하는 등의 사건도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간 암호화폐에 대해 너무 장밋빛 전망만 한것이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자성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암호화폐 관련해 가장 객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김승주' 교수님의 인터뷰 내용이 있어서 해당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1. 암호화폐 현재의 유행 지나면 사라질까?

2. 현재 암호화폐는 다른 기능들을 담고 있는데?

3. 디지털 위안화는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일까?

4.블록체인은 정말 해킹당하지 않을까?

 

 

1. 암호화폐 현재의 유행 지나면 사라질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암호화페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암호화폐를 제안한 사람은 '데이비드 차움' 박사이며 1982년 한 컨퍼런스에서 '전자화폐'라는 개념을 고안했습니다.

 

데이비드 차움박사는 '프라이버시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분입니다.  이분은 일관되게 여러 논문들을 통해  "어떻게 하면 인터넷공간에서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까?"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분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영화를보면 해커들이 어딘가를 공격할때 여러 나라를 경유해 공격을 하는데, 그 원천 기술도 데이비드 차움박사가 고안해낸 것이라고 합니다. 다크웹에 접속하는 기술도 차움박사가 만든 것이고, 암호화폐역시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프라이버시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사람이 암호화폐를 만든 이유는 당연히 프라이버시 때문입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현금'을 사용하면 프라이버시가 침해당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오직 '카드'만 사용할수 있고, 카드를 사용하면 언제건 내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당시 전자화폐, 현재로 하면 암호화폐를 고안하게 됩니다.

 

암호화폐가 무엇입니까? 라고 물어보면 인터넷상의 현금입니다 라고 답할수 있습니다.

암호화폐를 왜 사용합니까? 익명성이 보장됩니다. 이렇게 심플하게 대답할수 있습니다. 

 

익명성을 추구하는 욕구는 결국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이고, 이 욕구가 사라지지 않는 한 암호화폐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암호화폐는 이러한 화폐의 기능 외에 아주 다양한 기능들이 담겨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2. 현재 암호화폐는 다른 기능들을 담고 있는데?

 

1) 전자화폐의 문제점과 비트코인의 등장

 

차움 박사가 처음 전자화폐를 고안했을 당시에는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현금 5만원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칼라복사기를 통해 위조지폐를 만들수있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다양한 위조방지 장치가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전자화폐는 위변조가 더 쉽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디지털화폐를 만들때는 가짜돈을 어떻게 잡아낼지가 관건입니다. 복사해서 쓰는 돈을 잡아내는 방식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 은행이 잡아내는 것 : 중앙집중형 화폐

- 블록체인을 이용한 방법 : 탈중앙화 화폐, 암호화폐

 

중국의 경우 베이징동계올림픽 당시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했습니다. 중앙집중형 암호화폐라고 할수 있는데, 디지털 위안화의 경우 고액 거래시에는 익명성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전자화폐는 원래 익명성을 보장하는 현금처럼 사용하려 했었으나, 익명성을 보장하지 않는 CBDC(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화폐)가 나왔습니다.

 

 

차움박사는 최초 은행집중형으로 이러한 위변조를 잡아내길 원했지만 사토시 나카모토가 금융기관을 불신하면서 은행을 빼버리고 그 자리에 블록체인을 집어넣으면서 탈웅앙형 전자화폐가 등장했습니다. 이게바로 비트코인이며, 당시까지만 해도 암호화폐 역시 인터넷상의 '현금'으로 본것입니다. 

 

2) 이더리움의 등장

 

하지만 비탈릭 부테린이 2세대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만들었습니다.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장점이 많은데 이 기술을 암호화폐의 위변조를  잡아주는 보조수단 정도로만 써야할지에 대해 고민하면서 그 활용성을 극대화해서 '스마트 컨트랙트'란 개념을 만들어냈습니다.

 

 

스마트컨트랙트는 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조건이 충족됐을 경우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비탈릭 부테린은 기존에 인터넷에 존재하던 모든 클라이언트 서버구조를 스마트컨트랙트 구조를 이용해 탈중앙화 시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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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부대기능이 만들어지면서 '디앱' '다오' '디파이' '플랫폼코인' 개념이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은 현금처럼  사용되는 용도에만 집중되었다면, 이더리움이 출현한 이후로 플랫폼의 성격을 갖게 되었습니다. 즉 인프라의 기능을 하게 된 것이죠. 

 

루나와 테라 역시 UST를 기반으로 깔고 그 위에 동작하는 여러 시스템을 만들어 플랫폼의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였고, UST가 기축통화 역할을 하겠다는 꿈을 꾼 것이었지만 그 인프라가 이더리움에 비해 검증도 덜 됐고, 상당히 부실했기 때문에 결국 그 파생상품까지 한번에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이더리움 역시 검증의 과정을 계속해서 거치는 것이라고 볼수 있고, 여러 하드포크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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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포크 : 블록체인 프로토콜 기능개선, 오류정정, 문제점 수정 등을 위해 어느 한 시점에서 변경되어 두갈래로 나뉘는 것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들이 충분한 의견수렴, 그리고 여러 거버넌스 토큰의 소유자들이 동의를 해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이더리움은 그래도 잘 동작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개발자들이 개발할때 자기몫의 코인을 많이 떼두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 개발자가 먹튀를 하는 경우도 있으니 미국에서는 '페어런치' 라는 개념도 등장했습니다.

 

※ 페어런치 : 개발자가 코인을 하나도 소유하지 않고, 공정하게 코인 나눠주는 방식

 

이러한 방식이 나오면서 이상적인 탈중앙화 방식으로 향해가는 과정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3. 디지털 위안화는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일까?

 

활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의 디지털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끼어있고, 향후에는 민간이 만드는 화폐들과도 연동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인민은행이 중앙집중형 형태로 디지털인민화를 발행중입니다. 중국외에도 CBDC를 연구하는 다른 국가에서도 같은 형태로 은행을 끼고 중앙집중형으로 디지털화폐를 만들고 있는데요.

 

 

은행을 끼고있다면 블록체인 기술을 끼고 있는 것은 오히려 낭비입니다. 그래서 외신인터뷰를 보면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수도 있으나 굳이 그렇게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자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써야만 만들수 있다는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은행을 끼고 만들수도 있고, 중앙집중형으로도 만들수 있고 탈중앙형으로 만들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둘다 익명성을 추구할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CBDC가 나오면 비트코인이 사라지는것 아니냐고 묻는 분들도많은데, 아마도 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는 익명성 기능을 제거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이 예상은 추측이긴 하지만 현재 디지털위안화 역시 익명성 기능이 없으며,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는 결코 감당하지 못할 것을 만들어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용자들이 익명성 보장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면 비트코인이 이더리움을 쓰는 사람은 오히려 더 많아질수 있습니다.

 

 

4.블록체인은 정말 해킹당하지 않을까?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한 가장 큰 오해중 하나가 해킹당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은 해킹당할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딱 4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합니다.

 

- 탈중앙화 : 모든 사람이 거버넌스에 참여

- 투명성 : 네가 볼수 있는 정보는 나도 볼수 있다는 점

- 불변성 : 블록체인에 기록된 데이터는 삭제나 수정이 불가능

- 가용성 : 해킹을 당해도 원상복구 하기가 싶다.

 

블록체인은 가용성, 즉 해킹을 당해도 원상복구 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내 시스템에서 해킹을 당한다고 해도, 옆집 컴퓨터에서 복사해오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블록체인은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언론에서 떠들어 대는 것이죠.  심지어 데이터의 위변조 역시 가능합니다. 다만, 이용자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위변조는 어렵습니다. 

 

5. 추가정보

 

아래는 이번 테라,루나 급락 이유 및 암호화페 관련 도움되는 추가정보이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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