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관련주 - 라이다주

경제이야기/주식|2021. 1. 28. 12:04


자율주행차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다들 '라이다'가 무엇인지 알고계실겁니다. 그리고 자율주행차 시장은 현재 라이다를 사용하지 않는 테슬라와 라이다를 사용하는 반테슬라 진영으로 나뉘어 각자의 방식으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라이다 회사로는 벨로다인과 루미나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두회사를 소개하고 향후 주가를 전망해볼텐데요. 그 전에 라이다가 무엇이고, 테슬라와 반테슬라 진영이 내세우는 논리를 살펴보면서 어떤 방식이 자율주행의 헤게모니를 차지하게 될지를 예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라이다 필요없다 vs 꼭 필요하다


테슬라 : 라이다는 쓸데없는 것


먼저 라이다가 필요없다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원리는 무엇일까요? 바로 카메라와 레이더입니다.



테슬라는 이처럼  카메라와 레이더만으로 물체를 식별합니다.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서 물체를 식별합니다. 감지 거리는 짧지만 색깔과 신호를 구분할수 있습니다. 


테슬라가 라이다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라이다는 비싸고, 외관상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라이다는 원래 우주선에 들어가는 장비입니다. 우주선에 들어가는 장비를 차량위에 달면 당연히 비싸지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테슬라는 라이다 없이도 인공지능을 발달시키면 충분히 자율주행 구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라이다는 비싸고 쓸데없는 물건이라고 말하죠. 사람이 두눈으로 받아들인 정보를 뇌를 통해 판단해 운전을 하는 것처럼, AI의 발전을 통해 카메라와 레이더만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는 중입니다. 


반 테슬라 - 라이다는 꼭 필요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회사들은 전부 라이다를 달고 자율주행을 개발중입니다. 이 흉물스럽고 비싼 라이다를 달아야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겠지요. 



회사마다 성능은 다르겠지만 라이다는 최소 270도에서 360까지 빠르게 회전하면서 스캔을 합니다. 



빛을 쏘고 반사된 빛을 다시 받아들여서 정보화시키는 것이죠. 때문에 속도가 빠르고 탐지거리가 깁니다. 3D 화면으로 구현이 가능하죠. 다만 레이저를 쏘는 것이기 때문에 색깔을 구분하지는 못합니다.  



낮이건 밤이건 물체를 인식하는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라이다는 이처럼 카메라만 사용했을때의 단점을 대부분 보완해줍니다. 



예를 들어 일반 카메라는 식별된 물체를 2D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정지해 있는 물체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자율주행 테스트중인 테슬라 차량이 고속도로에 넘어져 있는 트럭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죠.


그리고 비가와서 렌즈에 김이 서린다던가, 터널안에서 밖으로 나갈때 빛때문에 인식이 잘 안되다는 등먼지나 역광 등 외부환경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라이다는 카메라 렌즈로 물체를 식별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단점을 대부분 보완해줍니다. 



문제는 라이다 가격이 비싸다는 겁니다. 벨로다인의 초기 라이다 가격은 8만달러로 우리돈 1억원 가까이 합니다. 차값보다 라이다값이 더 비싼 것이죠. 



더군다나 크기도 커서 영 보기 좋지 않습니다. 비싼데 미관도 안좋다. 과연 사람들이 살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따라올수 밖에 없습니다 . 


정리 


테슬라 : 라이다 없이 카메라와 레이더만으로 자율주행테스트중. AI 고도화 시켜 충분히 안전한 자율주행기술 개발 가능하다는 입장


반테슬라 :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모두 활용해 개발중. 자율주행차는 1%의 빈틈이 사망자를 만들수 있는 만큼 라이다는 꼭 필요하다는 입장


이제 대표적인 라이다 업체인 벨로다인과 루미나의 향후 주가에 대해 전망해보겠습니다. 



벨로다인 주가 전망


업계 선도 업체 


벨로다인은 20년 말에 상장했습니다. 구글이나 우버 등의 자율주행 선도업체들이 벨로다인의 라이다를 달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업계 선도업체이기 때문에 관련 특허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루미나 매출의 10배에 달합니다. 유일하게 대량생산체제를 갖춘 기업이죠. 


<벨로다인 주가>


<루미나 주가_기업명 Gores~~는 루미나와 합병된 회사임>


하지만 시총은 벨로다인이 40억 달러 수준인데 비해 루미나가 10억달러  수준으로 훨씬 높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벨로다인이 라이다는 비싸고 못생겼다는 인식을 준 업체이기 때문입니다. 가격도 대량 구매시 1만2000달러 공급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너무 비쌉니다. 또한 자율주행이 상용화 되기 전에는 매출이 증가하지 않을수 있다고 명시해놓고 있습니다.


업계를 선도하지만, 한계를 가진 회사가 벨로다인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루미나 주가 전망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루미나는 벨로다인 매출의 1/10 수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기술과 가격면에서 벨로다인과 대척점에 서있으면서 주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싸다


일단 가격이 저렴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벨로다인이 360도 회전하는 라이다를 만들고 있다면 루미나는 한쪽면만을 인식하는 라이다를 싸게 만들어 여러개의 라이다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루미나 라이다>


루미나는 장기적으로 라이다 한개에 100만원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360도 회전이 불가하기 때문에 전후좌우에 총 4개에 라이다가 장착되어야 겠죠. 계획대로만 된다면 400만원에 가능합니다.  벨로다인의 1200만원짜리 라이다보다 3배나 저렴합니다.


<루미나 CEO 오스틴 러셀>


제품을 만드는 형태도 다르기 때문에 벨로다인의 특허를 침해할 여지도 없는편이죠. 저가 라이다 시장을 열어제쳤다고 볼수있습니다.


디자인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가격이 싼것만이 장점이 아닙니다. 360도 회전하지 않기 때문에 지붕위에 볼썽사납게 라이다를 달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차체에 내장할수 있죠. 



이렇게 말이죠. 물론 아직까지 벨로다인의 라이다만큼 안정성과 데이터를 확보하지는 못했습니다. 희망회로로 인해 주가가 치솟았다고 보시면 되겠죠. 



정리 


라이다를 사용하지 않는 테슬라가 있고, 라이다를 사용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라이다 시장에서는 360도 회전하는 벨로다인 라이다가 있고, 120도까지 움직이며 차체에 내장이 가능한 루미나 라이다가 있습니다. 



자율주행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입니다. 어떠한 방식이 차용될지도 알수 없고, 어떠한 라이다 방식이 시장의 선택을 받을지도 아직 미지수입니다. 물론 기대감만으로도 주가는 쭉쭉 오르고 있는 상황이죠. 유망합니다만 항상 가격이 문제입니다. 부디 신중한 투자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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