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가 전망

경제이야기/주식|2020. 7. 13. 16:56


항공업계 꼴이 요즘 말이 아닙니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항공권 전체가 휘청이고 있는데요. 대한민국의 넘버원 항공사인 대한항공도 유상증자까지 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코로나로 거의 1만원선가지 깨질 위험까지 다가간후에 코로나가 회복되면 항공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격하게 상승하기도 했었는데요. 좀처럼 잦아들줄 모르는 전염병 사태 그리고 최근에는 유상증자까지 하면서 주가가 빠졌습니다. 대한항공과 항공권 업계 전체를 묶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항공과 항공업계 회복은?


연매출 12조 6,834억, 영업이익 2,575억원 단기순이익은 -6228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한진그룹의 민간항공사입니다. 대한민국의 항공점유율 20%를 차지하고 있는 1등 항공사입니다. 



일단 세계  항공업계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최소 2022년이 되어야 한다는 전망입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6월 9일 발표한 업계 전망 보고서에서 매출감소 속도가 비용절감 속도를 앞지르면서 올해와 내년까지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승객 1명당 5만원씩 적자를 보고 있으며, 2021년에는 승객 1명달 6000원씩 손해가 있을 전망이며, 2022년에는 이익을 내고 빚을 갚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2022년까지 업계가 버틸수 있냐에 달려있겠습니다.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을 보시겠습니다. 



20년 1분기의 매출은 2조3천억이지만, 순이익은 -6,920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한해의 이익과 맞먹는 금액입니다. 항공사는 여객이 안되면 답이 안나옵니다. 영업비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연료비외에 영업비용이 2억원가까이 달합니다. 각종 인건비 외에도 항공기 할부금 금액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위기앞에 지난 4월 25일 산업은행으로부터 1조 2000억원의 자금을 긴급수혈받았습니다. 일단 위기를 한차례는 넘겼습니다. 보시다시피 대한항공 뿐만 아니라 아시아나와 LCC등도 마찬가지이며, 이는 유럽과 미국의 항공사 역시 한국과 동일한 상황입니다. 특히,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미국과 유럽에 확대된 2분기 실적은 더욱 암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2년까지 누가 살아남을것인가?



포춘지는 팬데믹 이후 항공산업은 이전과 달라질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향후, 이전과 같은 저비용과 많은 출항수는 이제 더이상 없을수도 모릅니다. 특히 유럽지역의 경우 120개의 항공사가 경쟁을 벌일만큼 포화상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한국의 LCC는 작년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항공등 3곳이 항공 운송 면허를 받으면서 총 9개 까지 늘어나며 미국과 동일한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일본 8개보다 많았으며, 우리보다 국토가 77배 넒은 호주 3개보다도 많은 숫자였습니다. 코로나 이전부터 포화된 시장때문에 치킨게임이 심했고, 이스타항공의 경우 시장에 매물로 나오기도 한 상황입니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제주항공역시 상황이 좋지 않으니, 부채를 해결하지 않으면 인수하지 않겠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LCC를 제외한 FS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두곳으로 적정규모로 시장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이긴합니다. 한진그룹의 대한항공의 경우 지속적인 오너리스크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먹고 살만은 한 상황이었죠. (땅콩회항, 직원 감질 논란,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폭력사태 등) 


현재 단시간안에 주가가 회복될리는 없지만, 이 두곳만큼은 특히, 대한항공은 국영항공사인만큼 정부차원에서도 도산을 막기위한 지원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코로나 이후의 변화


1) 법인 여객인원 감소


현재 전체 여객인원중 26%는 비즈니스차원의 여객입니다. 불황이 이어지면 법인 여객이 감소하기 마련인데요.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화상회의 재텍근무등이 유연화되어 실행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제회의 등도 화상회의로 진행되는 만큼 법인여객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2) 고정비 감축 정책


누적 손실을 매꾸기 위해서는 고정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질것입니다. 그를 위해 불필요한 노선과 운행편수를 줄일 것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본격적인 체제개편을 앞두고 있습니다.


3) 무비자 여행국가 감소


현재 한국의 경우 거의 모든 나라에 무비자로 여행이 가능했습니다. 이번 팬데믹사태가 해소된다 하더라도 지금처럼 무비자로 여행이 가능한 국가는 줄어들 전망이며 여행인원 지난 10년간의 증가세에 비해 크게 감소할 전망입니다. 


사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항공업의 전망을 밝은편이었습니다. 국내 경우에는 2016년 연간 항공여객 1억명을 돌파했고, 2017년에는 전세계 여객 수송인원이 40억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올 상반기 역시 코로나가 터지기 전만해도 5% 정도 성장이 예상되었던 상황인지라 이번 사태가 더욱 아프게 느껴집니다.


주가는 어떻게 될까? 


주가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대한항공은 도산하지 않는 한 1년후, 2년후에는 지금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하겠지만, 지난 10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해왔던 여객인원을 회복하는 것은 단시일 안에는 힘겨워 보입니다.



그러나, 항공업계가 정리되고 LCC 회사가 적정 수준으로 회복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면서 이익을 내는 기회가 될수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대한항공의 경영권 분쟁도 조속히 마무리 되어서 오너일가로 인한 리스크에서도 해방되는지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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