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등산코스, 청송 여행

국내여행|2020. 6. 8. 13:58




청송에 위치한 주왕산은 19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아주 멋진 산입니다. 주왕산뿐만 아니라, 청송군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에 선정된 만큼 멋진 곳이고 볼거리도 많은 곳이죠. 



하지만, 과거 한국의 3대오지에 뽑힐만큼 접근성이 떨어졌고, '청송교도소'의 영향인지 관광도시로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죠.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의 내륙지방중 청송만큼 이국적인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속도로도 뚫려서 대구에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만큼 접근성도 개선되었습니다. 오늘은 주왕산 등산코스에 대해 설명드리고, 청송여행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왕산 등산코스


청송군은 7천만년전 용암이 흘러내린곳에 형성된 도시입니다. 태고의 신비를 보는듯한 응외함들이 울창한 삼림과 어우려져 원시적이고 이국적인 느낌을 체험할수 있는 곳이죠. 그 정점이 바로 주왕산입니다.



많은 분들이 가장 무난하게 등산하시는 코스는 '주봉'코스입니다. 대전사에서 출발해 용추폭포와 절구폭포, 용연폭포를 보고 다시 후리메기삼거리에서 주봉으로 오르는 코스입니다. 


가메봉 코스는 보다 험난한 코스인데, 보통 저 빨간색 코스로 많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저는 굳이 파란색 화살표로 표시된 루트로 걸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크게 돌았습니다. 원래는 주봉코스로 가려다가 길을 잘못들었죠. 잘못든김에 가봤습니다. 


■ 주왕산 등산코스 : 가메봉 코스 (왕복 6시간 정도 소요)


가장 험난하고 힘든 코스이지만 정상에 도달했을때 펼쳐지는 뷰가 아주 멋진 곳입니다. 가메봉은 2시간의 평지와 1시간의 오르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왕산 등산의 시작은 '대전사'입니다. 주왕산 국립공원 주차장에 차를 대시고 음식점들이 늘어선 거리를 10여분간 걸으시면 대전사가 나타납니다. 



대전사 뒤에 주왕암의 모습이 보입니다. 멋지네요. 이 사진은 하산할때 찍은 사진이어서 해가 조금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화산재가 쌓여서 만들어진 지형과 암석들입니다.



이러한 독특한 지형들을 지나면 첫번째 폭포가 나타납니다. 



용추폭포입니다. 이곳까지는 산길이지만 정비가 완벽하게 되어있습니다. 천천히 걸어도 20-30분이면 도달가능한 거리어서 유모차를 끌고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트레킹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5분여를 더 걸으시면, 2번쨰 폭포인 절구폭포를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3폭포인 용연폭포로 향해봅니다.



3번쨰 폭포인 용연폭포입니다. 2단형폭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2층의 모습입니다. 용연폭포까지 보셨으면 이제 주봉으로 향할지 가매봉으로 향할지 결정을 해주셔야 합니다. 주봉이 많이들 선택하시는 코스인데요. 저는 과감하게 가매봉으로 향했습니다.


가매봉이라면 용연폭포에서 계속 직진을 하시고, 주봉으로 가시려면 다시 후리매기 삼거리로 돌아와 주봉방면으로 가셔야 합니다. 어쨋거나 저는 계속 직진!


1970~1980년까지 운영된 내원분교.


약간더 올라가다 보면 내원분교터가 보입니다. 지금은 터도  모두 철거되었고, 사진으로만 남겨져 있습니다. 6.25전쟁때, 피난민들이 살기 시작했고 한때는 70여가구 500명이 살기도 했다고 합니다. 주왕산 제 3폭포인 용연폭포에서 15분이면 도착하는 곳에 위치합니다.


전기없이 생활하던 이 마을은 생활상의 불편을 이유로 여러 가구들이 떠났고, 9개 가구만 남아있었는데, 그마저도 오폐수 문제로 모두 철거되어 현재는 터만 남은 상태입니다. 


뿌리채 들린 나무. 왕좌의 게임 포스터 같아서 찍어봤습니다. 


여기서부터 가매봉 정상까지는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개장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중간중간 어디가 등산로지? 라고 헷갈리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여기 길 맞아? 했던 부분입니다. 헷갈릴만해면, 표지판이나 계단이 나오더군요. 다행입니다.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는 저에게는 무척 힘들었지만, 그래도 갈만합니다. 



오르막을 한시간여를 올라 결국 도착했습니다. 



주변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하산길은 반대편 방향으로 내려오기로 합니다. 시간이 늦어 사진은 찍지 않고 후다닥 내려옵니다. 백숙을 먹어야 하니까요.



주왕산 숙소 및 온천


청송하면 '온천'인데요, 온천을 즐길만한 숙소는 두곳입니다. 주왕산온천관광호텔과, 소노벨청송입니다. 두곳 모두 온천물은 매우 좋습니다. 각각 솔기온천, 솔샘온천을 갖고 있습니다. 


소노벨 청송, 솔샘온천 (최고급 수질과 시설로 인기가 높다. 온천만 이용하는 관광객들도 많다)


시설은 대명리조트청송(소노벨)이 아무래도 훨씬 앞섭니다. 주왕산온천관광호텔은 오래된 연식만큼 옛날느낌이 물씬풍깁니다. 요즘 높아진 수준의 고객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무리일수 있으나, 나름대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명리조트는 주말에는 예약이 항상 가득차는 편이니, 방이 없다면 저렴한 주왕산온천관광호텔에 묶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사실, 주왕산온천관광호텔도 그리 싼 가격은 아닙니다ㅜ.ㅜ)

 

6월 한달간 주왕산온천관광호텔은 투숙객에 한해 온천무료이용권을 주고있네요. 덕분에 무료료 이용했네요.


다음날  아침 주산지



다음날 아침에는 주산지를 방문했습니다. 아침이라 하기는 그렇고, 거의 점심무렵입니다. 이른시간에 가야 가장 멋있다고 하네요.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15분정도 걸어가야합니다. 과거에는 바로 차로 갈수 있었으나, 요즘은 방문객이 많아 그럴수 없습니다.




왕버들이 저수지에서 자랍니다. 물 안에서도 호흡을 하기 위해 저 풀처럼 보이는 호흡기들을 발달시켰다고 합니다.



그밖의 청송 볼거리


# 백석탄 포트홀



# 신성리 공룡 발자국



이밖에도 다양한 지질명소, 관광명소 들이 있습니다. 도시 자체가 산소카페라 불리우는 청송군에 1박2일 방문하셔서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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