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자켓에 대해 (남자, 여자)

생활정보/패션|2020. 3. 4. 16:30


가죽자켓을 구입하려는 분들은 고민이 많을 것이다.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인터넷 쇼밍몰에서는 몇만원에 구입도 가능한데, 백화접에 가보면 100만원이상 제품도 수두룩 하니 말이다. 오늘은 가죽자켓을 고르는 팁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구매하기 괜찮은 곳 몇곳을 추천드리고자 한다.


가죽자켓은 왜 비쌀까?

 

일단 글 시작에 앞서, 10만원 이하 제품은 '중고' 거나 '레자(인조가죽)'임을 분명히 하고싶다. 진짜 가죽자켓은 양가죽이나 소가죽이 사용되기 때문에, 10만원 이상이라는 점을 알고 글을 읽어내려가자.


양가죽 자켓


가죽은 비싼 소재가 맞다. 비싼 소재일 뿐더러 타 옷감이나 소재에 비해 그 유통과정이 상당히 길다.


가죽을 얻기 위해 최초로 공장에서 도살을 거쳐 - 원피 가공 업체 -  테너리(무두질 공장, 가죽을 부드럽게 하는 작업) - 가죽 도매업자 - 소매업자 - 브랜드 - 가죽의류공장 -  유통채널 - 소비자를 거치게 된다. 


비싼 소재에 유통과정도 길다보니 가격 역시 비쌀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 가죽자켓은 최소 25-35만원을 줘야 하며, 이름 들어본 브랜드에서 구입을 하면 50만원 이상은 가뿐히 넘는 것이 현실이다. 


# 인조가죽은 유통과정도 길지 않고, 브랜드가 직접 원단을 사들여 작업하면 되기에 유통과정도 짧다. 쌀수밖에 없다.



가죽 자켓의 소재는?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가죽자켓의 소재는 양가죽과 소가죽이다. 



양가죽은 조금더 가볍고 부드러우며, 얇은 편이다. 얇지만 보온성은 오히려 뛰어난 편이다. 가볍고 부드러우니 캐쥬얼하게, 데일리로 입고 다니기에 좋다.  



반면 소가죽은 더 무겁고, 두껍우며 뻣뻣한 편. 마초스러운 느낌을 생각하면 된다. 사진을 보면 구분히 확연히 된다. 



위 사진처럼,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같은 가죽이어도 차이가 난다. 



가죽자켓 디자인별 구분


# 더블 라이더 자켓 (더블 바이커 자켓)



대부분이 가죽자켓 하면 이 디자인을 떠올린다. 실제로 가죽자켓 입고 다니는 분들 10에 8명은 더블라이더 디자인이다. 가장 보편적이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이다. 더블라이더란 뜻은 앞부분을 이중으로감싸는 형식의 디자인이어서 더블 라이더 자켓이라고 부른다. 



실제 라이더들이 얼마나 입고 다닐지는 모르겠지만 이름은 큰 대수가 아니다. 항공점퍼라고 항공사 직원들만 입고 다니는것은 아니니 말이다. 


# 싱글 라이더 자켓



사실 세상에 먼저 알려진 디자인은 싱글라이더 자켓이다.



디자인의 구분이 확연하다. 조금더 격식있는 자리에 어울리는 가죽자켓이다.


# 항공자켓 (에비에이터 자켓)


사실 대부분의 의류의 종류는 노동자들을 위해 만들어졌고, 이름붙여 졌다. 야상(야전상의)이 군인들을 위해 만들어진것처럼 말이다. 항공자켓은 원래 전투기를 조종사들을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항공자켓은 유명한 현빈짤로 보면 이해가 쉽다. 안감에 털이 있어서 보온성이 강화된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 보머(bomber)가죽자켓


b가 묶음이라 보머 혹은 밤 자켓이라 부른다. bomber는 전투기 항공기를 뜻하며, 역시 파일럿들을 위해 만들어진 옷이다.



부드럽고 유연한 소재를 사용한다. 조금더 정장스러운 디자인이라 보면된다. 싱글라이더와 비슷해 보이는데, 보머는 소매부분과 목부분이 신축성이 있는 소재를 사용해 입었을때 더 편하다.


# 레이서 가죽자켓



이름을 설명할 필욘 없을 것 같다. 고속 모터경기를 위해 불필요한 것은 제거된 심플한 디자인이다. 초기에는 팔꿈치, 어깨등에 패드가 들어 있는 디자인이 많았으나 현재는 일상디자인이 되면서 그렇지 않은 제품도 많다. 



어디서 구매할까?


가죽자켓은 대개 소개해드린 5가지 디자인이 전부다. 가죽에 브랜드명이 들어가거나 하지도 않는다. 즉, 제대로된 가죽을 사용하고 제대로 옷을 만들줄 아는 곳이라면 어느곳에서 구매해도 좋다.



필자는, 가죽자켓만큼은 '와디즈' 사이트에서 구매한 경험이 있다. 와디즈는 의류 사이트가 아니나 여러 회사들이 펀딩을 통해 가성비 좋은 물건을 판매한다. 목표한 수량을 채워야만 제작이 되는 곳이어서, 램스킨 자켓을 12만원에 구입한 경험이 있다.  


블로그 글에 특정 업체를 소개하는 글은 절대 쓰지 않는 편이나, 굉장히 만족스러워 회사명을 가리지 않았다. (현재 위 업체는 펀딩을 진행하지는 않는다)



타 업체의 가죽자켓도 펀딩을 성공한 것으로보아 경쟁력이 있는 듯하다.


사족 


가죽자켓을 샀는데 많이 입지는 못했다. 배가 나와서 그렇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과 몸애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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