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YC 크립토펑크 인수와 향후 전망

경제이야기/암호화폐2022. 4. 11. 15:11

글로벌 NFT 시장 2강을 형성하고 있는 BAYC와 크립토펑크.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핫한 BAYC가 크립토펑크를 인수한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크립토펑크는 현재 미친듯이 발행되는 NFT들의 효시격인 프로젝트입니다.

여러타입과 속성을 무작위로 조합해 1만개의 NFT로 만드는 지금의 형태를 최초로 고안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NFT계의 '모나리자'라는 칭호를 갖고 있기도 한데요.

이러한 크립토펑크가 BAYC에게 인수된다는 것은 현재 BAYC가 더 잘나간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도 합니다. 두 NFT의 차이점과 BAYC가 왜 크립토펑크를 인수했는지, 그리고 크립토펑크는 왜 잘나가는 IP를 포기해야했는지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보겠습니다.

1. BAYC와 크립토펑크의 차이

2. 크립토펑크 IP가 넘어간 이유

3. 크립토펑크 달라진점과 BACY의 큰그림은?

1. BAYC와 크립토펑크의 차이

BAYC 개발사 '유가랩스'가 라바랩스로부터 크립토펑크와 미비츠컬렉션 IP를 인수했습니다. 크립토펑크는 NFT 누적거래액 1위에 오를만큼 유명한 컬렉션이며, BAYC는 누적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디즈니가 마블을 인수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유가랩스가 크립토펑크라는 브랜드와 그에 따른 각종 상표권, 저작권, 지적재산권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1) 역사와 상징성의 크립토펑크

크립토펑크는 2017년 출시되었고, 현재 통용되는 NFT의 발행표준에 영향을 준 원조격 NFT입니다. BAYC역시 크립토펑크의 유인원 타입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NFT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크립토펑크는 그것을 어딘가에 사용할수 없고 단순히 소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NFT의 선구자라는 지위를 부여해줍니다.

이는 현실세계에서 롤렉스를 사는 것과 유사합니다. 롤렉스 구매자는 롤렉스의 효용이 좋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롤렉스가 주는 효용은 만원짜리 시계로도 충분하고, 기능만 놓고 따지자면 스마트워치가 훨씬 낫죠.

롤렉스를 사는 이유가 그의 지위를 플렉스하는 느낌이듯, 크립토펑크를 구입하는 것 역시 그의 지위를 플렉스 하는 느낌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2) NFT의 효용성 BAYC가 우위

하지만 그 뒤를 이은 NFT는 그것만으로는 가치가 부여되지 않습니다. 이미 크립토펑크의 아류라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구입하면 어디다 쓸까? 가 아주 중요해졌습니다.

그 질문에 대해 제대로된 답을 한 것이 BAYC입니다. NFT를 소유하면 사교클럽에 가입할수 있고, NFT 보유자들이 그 IP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까지 진행합니다. 이러한 NFT의 활용을 통ㅇ해 BAYC는 21년 12월 최초로 크립토펑크의 바닥가를 앞지르기도 했습니다.

NFT의 패러다임이 바뀐 것입니다. 단순히 수집품에서 활용도(유틸리티)가 더 중요해진 것입니다.

2. 크립토펑크 IP가 넘어간 이유

BAYC NFT를 보유한 사람은 그 NFT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립토펑크의 지적재산권은 창업자 2명에게만 있습니다. 즉, 크립토펑크의 보유자들은 프로필사진을 NFT로 설정해놓는것을 제외하고는 할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BAYC보유자들은 본인의 NFT를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ex)

① 4588번 NFT 보유자 : 본인 NFT에 닥터 DMT라고 이름을 붙이고 본인 DNA와 공룡 DNA를 반반 섞어서 9999개의 메타사우르스 탄생시킴

② 1839번 NFT 보유자 : 본인 NFT를 활용해 와인컴퍼니 설립함

이밖에도 아디다스는 NFT를 구입해 제품과 콜라보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가 나오다 보니 크립토펑크의 보유자들은 다소 회의감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가장 빠르게 NFT에 대해 이해하고 있었지만 거래량도 그렇고 가격도 그렇고 활용도에서도 그렇고... BAYC에 밀리게 되었으니까 말이죠.

특히 21년 11월 BAYC 오프라인 축제가 열리고 요트파티가 열릴때 크립토펑크 보유자들의 실망감은 극에 달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크립토펑크의 가치는 무엇인가? 라는 고민도 깊어졌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크립토펑크가 아닌 '라바랩스'에 대한 불만이었는데요. 별다른 효용성을 제시할 움직임이 없자, 투자자들이 NFT를 매각하고 떠나는 사례도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라바랩스는 크립토펑크의 IP를 매각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의 전문분야는 초기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고, 우리의 성격과 기술이 커뮤니티 관리나 홍보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3. 크립토펑크 달라진점과 BACY의 큰그림은?

1) 상업적 활용 가능

이제부터는 크립토펑크 보유자들은 상업적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 수준은 BAYC와 유사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크립토펑크도 상업적 활용이 가능함에 따라 향후 발행될 NFT들은 모두 상업적 활용이 가능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NFT를 소유할 어떤 의미도 없으니까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유가랩스는 큰돈을 들여 크립토펑크를 인수했지만 그 지적재산권은 모두 크립토펑크의 보유자들이 갖게 됩니다. BAYC는 그렇다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요?

2) BAYC 생태계에서 통용될 코인 발행

ape코인을 BAYC 생태계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10억개가 발행되었습니다.

47% : DAO 생태계 기금

16% : 유가랩스 팀

15% : BAYC 및 MAYC 보유자

14% : 유가랩스 파트너와 투자자들로 구성된 기여자들

8% : 유가랩스 창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