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암호화폐(코인) 디엠 구조 및 전망

경제이야기/암호화폐|2021. 6. 14. 11:39

 

일론머스크 이전에 원조 암호화폐 신봉자가 있습니다. 바로 페이스북의 마크주거버그입니다. 페이스북은 올 연말 암호화폐인 디엠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디엠이 왜 무시무시 할까요? 2021년 페이스북 서비스의 월간 사용자는 28억명 인스타그램은 10억명입니다. 이중 10%만 '디엠'을 사용한다고 가정해도 무려 3.8억명입니다. 현재 미국의 인구가 3.2억명 수준으로 미국 인구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게 됩니다.

 

자 그렇다면  페이스북의 디엠이 어떤 구조이고, 향후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페이스북 리브라 발행 실패 이유

2. 디엠과 리브라의 차이점

3. 디엠의 장점

4. 페이스북 향후 전망

5. 디엠 한계

6. 정리

 

 

1. 페이스북 리브라 발행 실패 이유

 

페이스북은 2019년 6월 암호화폐인 '리브라'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리브라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리브라는 달러와 유로등 주요국의 통화로 구성된 바스켓에 연동하도록 구성되었습니다. 한가지 통화가 아닌 여러 통화와 연동되어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환전없이 리브라 만으로도 결제부터 송금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페이팔 비자 마스터카드 등의 결제서비스 회사와 우버, 이베이 등의 회사 등 총 28개의 회사가 참여해 리브라를 받고, 투자도 하기로 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전세계 주요국과 중앙은행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를 중앙은행에 대한 도전이고, 기축통화에 대한 도전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마크주커버그가 전세계 중앙은행장이 되려한다고 크게 반발하고 압박을 가했습니다. 이에 페이스북은 리브라 개발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2. 디엠과 리브라의 차이점

 

리브라 개발을 포기하고 디엠으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구조도 변경됐습니다.

 

1) 지역별 한나라의 통화와 디엠 연동

 

리브라가 여러나라의 통화와 연동됐다면 디엠은 한 지역의 통화와 디엠을 연동시킵니다. 미국이라면 디엠달러, 유럽이라면 디엠유로, 한국이라면 디엠원화. 이런식으로 말이죠. 

 

때문에 디엠원화를 미국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디엠달러로 환전을 해야합니다. 일반 현금과 동일합니다. 미국여행갈때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댜 하듯이 말이죠. (원래 리브라는 환전없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중이었죠) 확장성이 리브라에 비해 떨어집니다.

 

 

2) 참여회사 28개 → 26개

 

참여회사도 줄었는데요. 비자와 이베이, 페이팔, 우버가 빠졌습니다. 전세계 결제 및 서비스를 장악한 공룡기업들이 빠졌으니 아무래도 그 파괴력은 이전만 못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디엠을 사용할수 있는 범위가 줄어든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3) 퍼블릭 체인으로 전환 계획 포기

 

기존 리브라는 초기에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운용하다가 5년후에는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운용한단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불법자금세탁등의 우려가 많았습니다. 이에 디엠으로 변경하며 전환계획을 포기했습니다. 

 

 

3. 디엠의 장점

 

리브라에서 디엠으로 변경하며 그 역할과 확장성은 이전만 못해졌지만 그래도 디엠은 강력한 파괴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 디엠 = 스테이블 코인

 

화폐에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가치저장의 수단'입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불리우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상용화 될수 없다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변동성'에 있습니다. 계속해서 가치가 변화하는 탓에 이를 결제에는 결코 활용할수 없다는 것이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1디엠 달러 = 1달러

1디엠 유로 = 1유로

1디엠 원 = 1원

 

디엠은 위와 같이 발행될 예정입니다. 암호화폐의 기술적 장점을 가져오고, 법정화폐의 낮은 변동성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죠. 각국이 중앙은행이 발행예정인 CBDC(중앙은행 발행 암호화폐) 역시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2) 강력한 페이스북 생태계

 

현재도 여러 스테이블이 코인이 있지만 페이스북 만큼 강력한 생태계를 갖춘 기업은 없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서 결제시 카드를 연동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디엠을 활용할수 있게 한다면 사용자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입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페이스북의 활성 사용자는 페이스북이 28억명 인스타그램이 10억명입니다. 이중 10%만 사용을 해도 미국 인구규모가 됩니다.  

 

3) 디엠 생태계 여전히 유효

 

리브라보다는 아쉽지만 그래도 26개 기업이 디엠과 협업할 예정입니다. 주요기업으로 쇼피파이(쇼핑), 리프트(미국2위 차량공유업체) 등이 있고, 이러한 기업에서 디엠을 사용할수 있습니다.

 

퍼블릭 체인으로의 전환계획은 비록 철회했지만 그것이 디엠에 연동할수 있는 앱이나 서비스가 제한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허가받은 기관과 기업만 디엠 운영 및 정책에 참여할수 있게 되지만, 서비스 연동은 허가받지 않은 기업도 얼마든 가능합니다.

 

즉 신규 스타트업이나, 앱, 서비스 등 허가받지 않은 기업도 얼마든 디엠에 연동할수 있습니다. 때문에 디엠의 생태계는 점점더 확장될 전망입니다.

 

 

4. 페이스북 향후 전망

 

1) 개발도상국들의 금융인프라

 

얼마전 엘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해서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는 개발도상국들의 금융인프라가 그만큼 열악하다는 뜻이고, 향후에도 암호화폐의 사용처가 넒어질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금융인프라는 없어도 스마트폰을 보유했다면 디엠을 활용해 결제를 할수도 있고 송금도 가능합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방글라데시 노동자는 원화를 벌어 가족에게 송금하기 위해서는 환전 등 여러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수수료도 높죠. 하지만 디엠을 활용한다면, 수수료도 낮고 과정도 간단합니다. 

 

 2) 메타버스와 결합

 

페이스북은 가상세계화의 결합을 통해 디엠의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입니다.

 

5. 디엠의 한계

 

암호화페는 화폐의 탈중앙화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인 디엠은 기존법정화폐와 연동시켜놓았기 때문에 안정성은 더해졌지만 탈중앙화라는 기존 목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이 아무리 전세계 플랫폼을 장악했고 현재 26개의 기업과 제휴했다고 해도 만약 중앙은행 암호화폐인 CBDC가 발행된다면 파괴력은 CBDC만 못하겠죠.

 

 

6. 정리

 

페이스북이 발행할 '디엠'은 페이스북 안에서만 활용되어도 2~3억명 정도가 사용할거라고 예측됩니다. 강력한 플랫폼 파워를 갖춘 페이스북의 디엠은 각국의 통화와  연동되기 때문에 가치가 일정합니다.

 

디엠의 성공여부와 함께 페이스북의 주가도 크게 오를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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