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루나 급락 이유, 스테이블 코인이란?

경제이야기/암호화폐|2022. 5. 16. 17:55

 

테라와 루나가 99% 이상 급락했습니다. 벤츠 E클래스 가격이 아이스크림 가격이 된 것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이해해보고, 테라와 루나의 알고리즘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스테이블 코인이란?

2. 스테이블 코인의 성장

3. 테라의 페깅방식 '루나'

4. 테라 루나 대폭락의 원인

5. 개인적 생각

 

 

1. 스테이블 코인이란?

 

스테이블코인은 기존의 화폐 또는 실물자산과 연동해 가격 안정성을 보장하는 암호화폐입니다. 예를 들어 '1코인은 1달러다'라고 연동을 해놓은 것을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스테이블 코인은 왜 필요할까요? 이는 화폐의 기능을 대체하기 위해서입니다. 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큽니다. 가격 변동성이 크다면 상품으로서의 기능만 있을뿐 화폐로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다양한 스테이블 코인이 출시되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테라(UST)'라는 스테이블 코인이 등장했습니다. '1테라=1달러'를 맞춰서 가격 안정성을 극대화한 코인입니다.

 

 

2. 스테이블 코인의 성장

 

스테이블 코인은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간편하고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암호화폐를 산다고 가정해봅시다. 나는 원화를 들고 은행에 입금해 은행의 돈을 거래소로 입금해서 암호화폐를 구입합니다. 일단 귀찮고, 환전시마다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암호화폐를 거래할때 70%이상이 아래와 같은 방식을 취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을 미리 사두고 그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수수료도 적고 간편합니다. 대표적인 코인으로 USDT(테더), USDC(써클), BUSD(바이낸스), UST(테라)가 있습니다. 

 

 

각각의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로 매칭을 시켜주니 디지털에서는 우리를 사용하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1테라의 가격은 1달러에 매우 수렴한 가격을 지금껏 유지해왔습니다. 바로 얼마전 대 폭락을 맞기전까지 말이죠. 도대체 왜 테라는 이렇게 급락한 것일까요?

 

 

3. 테라의 페깅방식 '루나'

 

1테라를 1달러이 가치를 맞춰주는 것을 '페깅'이라고 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암호화폐를 만들고 1테라는 1달러다라고 선언을 해도 그것을 믿을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어떤 '담보'가 필요합니다.

 

1) 다양한 페깅방식

 

① 실물화페담보 :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만큼 달러나 원화 등을를 지급준비금으로 보관

② 발행량만큼 비트코인 매입 : 암호화페를 발행하는 만큼 비트코인으로 지급준비금으로 보관

③ 알고리즘 사용 : 테라가 사용하는 방식

 

 

가장 안전한 페깅 방식은 당연히 실물화폐입니다. 예를 들어 세계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는 100%실제 미국 달러로 보장합니다. 그러니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수 있습니다. 그러니 테더의 운영방식은 거의 은행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한국의 스테이블코인인 테라는 알고리즘방식으로 페깅을 하는데 여기에서 바로 '루나'가 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알고리즘을 통해 세계 10위권에 안착한 스테이블코인입니다. 

 

2) 테라(UST)의 페깅방식

 

테라는 1달러를 페그하기 위해 마이너 화폐인 '루나' 를 발행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아무리 안정적인것을 추구한다고 해도 사고 팔면서 가치는 변화할수 밖에 없는데 이를 루나를 두고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1테라 = 1달러치 가치의 루나"

 

1테라를 갖고 있으면 1달러치 루나로 바꿔준다는 것입니다. (1루나가 아니라 1달러치 루나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1테라가 1달러라면 스테이블코인으로서 가장 안정적인 상황입니다.  그러나 적절한 담보없이 이것이 가능할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루나를 도입했습니다.

 

 

만약 1테라가 0.9달러로 가치가 떨어진다면요? 

 

"1테라 = 1달러가 가치의 루나"

 

그렇다면 0.9달러로 1테라를 사서 1달러가치의 루나로 바꿉면 됩니다. 0.9달러로 1달러를 사게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1테라 1.1달러가 됐다면요?

 

"1테라 = 1달러가 가치의 루나"

 

그러면 역시 1달러 가치의 루나를 사서 1테라를 사면 됩니다. 1테라가 1.1달러이니 0.1달러가 이득입니다.

 

테라 루나는 이와같은 차익구조 실현이 가능했습니다. 액수가 크면 차익거래만으로도 엄청나게 돈을 벌수 있겠죠. 결국 이러한 알고리즘으로 적절히 수요와 공급이 맞춰져 1테라 = 1달러가 아주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3) 루나코인 스테이킹 연 20% 이자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사람들이 테라와 루나 생태계로 충분히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루나재단은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루나를 지갑에 예치(스테티킹) 하면 연 20%의 이자를 준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 20%의 이자를 준다는 것은 파격적인 조건입니다.

 

 

더군다나 테라는 '스테이블코인'이고 1테라는 = 1달러입니다.  우리가 알기로는 거의 원금보장이 되는 암호화폐니까요.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테라, 루나 생태계로 유입되었습니다.

 

 

바로 얼마전 대폭락을 하기 전까지요. 도대체 왜 이런일이 벌어졌을까요

 

 

4. 테라 루나 대폭락의 원인

 

1) 폰지사기 의혹

 

이러한 알고리즘으로 UST는 글로벌 3위의 스테이블코인이 됐습니다. 그 자체로 일단 엄청난 일이었는데요. 몇달전부터 여러 커뮤니티에서 테라와 루나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첫번째, 20%의 연이자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는 겁니다. 테라와 루나는 수요와 공급 법칙으로 적절히 소각되면서 가격이 유지되는데...스테이킹 만으로 20%의 이자를 주면 그 20%의 루나는 대체 어디에서 나오냐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폰지사기'를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투자한 사람은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돈을 받게 되고, 결국 가장 마지막에 투자한 사람이 모든 손해를 보는 다단계구조라는 의혹입니다.

 

결국 시장의 의심을 점점 증폭되기 시작했습니다. 신규유저가 계속해서 '현금'을 쏟아붓지 않으면 성립이 불가능한 생태계라는 것이죠. 투자자들의 집단적 광기와 믿음에만 의존한다는 말이 돌기 시작했고, 버블과 폭탄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만에 하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일시에 테라를 팔고 법정화폐를 달라고 했을때, 그것을 줄돈이 있냐?" 라고 말했을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2) 루나 재단 비트코인 매입

 

올해 3월 루나재단은 비트코인을 13억원치 매수햇습니다. 물론 재단측은 혹시 모르니 담보차원에서 저가 매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알고리즘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담보도 필요없는데 왜 굳이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일까요? 뭔가 알고리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현금보유량 점점  줄어들고 있느냐는 의혹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3) 공매도 

 

대량의 공매도 폭격이 일어났습니다. 공매도 세력이 한번에 엄청난 양의 UST를 시장에 던지며 순각적으로 1UST는 1달러 페깅이 크게 깨지게 되었습니다. 이를 '디페깅'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렇게 되면 테라를 사서 루나로 바꾸면 엄청난 이익이 생기게 되기 때문에 수많은 투자자들이 테라를 사려고 달려들것입니다. 자연히 테라가격은 다시 1달러 수준으로 회복이 되어야 하는데요. 워낙 일시에 가격이 깨져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루나재단측에서는 매수해놓은 비트코인을 팔아서 UST를 매수하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1SUT가 1달러 밑으로 완전히 하락해버렸다는 사실은 테라의 '신뢰'를 완전히 깨버리는 결과가 되었고, 알고리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시장에 풀린 모든 루나를 소각해도 가격방어가 안되는 수준까지 가버렸습니다.

 

때문에 루나의 가치마저 급락하기 시작했고, 루나의 가치하라은 UST의 하락과 매도를 유발했습니다. 이렇게 연쇄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끌어당겨 두 코인의 가치를 폭락시켰습니다.

 

 

5. 개인적 생각

 

개인적 생각이지만 발행량이 절대 불변하는 '비트코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알트코인은 싸이월드 도토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사가 무한정으로 발행할수 있고, 가치가 폭락해도 개발사는 손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암호화페는 사용할때가 없습니다. 생태계를 아무리 확장시킨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홍보만 요란하고 일반인들이 사용할수 없는 곳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즉,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아직도 '그들만의 리그' 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그게 뭐 큰 대수야?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누군가는 큰돈을 잃었지만 잃은사람이 있으면 딴 사람도 있겠죠. 여러 블로그에서 마치 영화 '빅쇼트' 처럼 루나와 테라 숏에 베팅해 수십억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돈벌 구석이 없지는 않지만 잘 모르고 투자하다가는 패가망신을 못면합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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