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록스 슬리퍼 인기있는 이유 5가지

생활정보/패션|2021. 10. 1. 11:10

 

2002년  출시되어 매년 여름을 장악하는 크록스 슬리퍼.

여러분 솔직히 디자인 예쁘십니까? 저는 볼때마다 저걸왜 신지? 라고 생각하는데요. 못생겨도 너무 못생겼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2010년도에는 타임지에서  50가지 최악의 발명품중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이유는 못생겼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록스는 꾸준히 인기를 끌어 왔는데요, 최근의 인기는  말그대로 대박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명품 브랜드들이 콜라보를 하려고 안달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대체 왜 이 크록스가 인기있는 것일까요? 다각도로 분석을 해봤습니다.

 

목차

 

1. 크록스의 현재 얼마나 인기 있나?

2. 크록스 초기  : 실용성으로 인한 인기

3. 못생김으로 인한 위기

4. 위기극복을 위한 3가지 전략

5. Z세대 열광과 코로나19

 

 

1. 크록스의 현재 얼마나 인기 있나?

 

크록스의 인기를 설명해주는 사진 한장을 가져왔습니다.

 

 

윤여정 선생님이 여우조연상을 탄 지난 4월의 오스카 시상식에 음악감독을 맡은 퀘스트러브사 황금색 크록스를 신고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2020년에는 역대 최고 실적인 13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올 1분기와 2분기 매출입니다.

 

21년 1분기 : 전년대비 64% 성장

21년 2분기 : 전년대비 93% 성장

 

 

실적이 좋고, 핫한만큼 당연히 주가도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까지 인기있는 비결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2. 크록스 초기  : 실용성으로 인한 인기

 

2002년 첫 출시 당시 크록스는 분명 워터파크 갈때 신는 신발이었습니다. 저도 최초의 크록스는 워터파크 갈때 아쿠아슈즈 느낌으로 구매를 했죠. 크록스는 실제로 수상레저용 신발로 처음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크록스는 출시되자마자 주목을 받았는데요.

 

· 크로슬라이트 고무 소재로 젖은 보트위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

·  신었을때 발이 편하고

·  구멍이 뚫려 있어 땀이 잘 차지 않고

·  비누칠해서 물로 행구면 될만큼 세탁도 간편했습니다.

 

때문에 오래 서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 예를 들면 장시간 수술을 하는 의사부터 하루종일 배달을 하는 배달원들까지 폭넓게 그 실용성으로 인해 인기를 얻어왔습니다.

 

 

3. 못생김으로 인한 위기 

 

초반 인기는있었지만 못생긴건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타임지에서는 못생겼다며 50가지 최악의 발평품에 선정하고 각종 패션계 인사들은 제발 내 눈앞에서 치워달라며 혐오발언을 쏟기도 했습니다.

 

이러니 한켤레만 보유했던 사람들이 더이상 추가구매를 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신규고객이 잘 유입되지 않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초반 인기로 생산설비는 늘렸는데 수요는 늘지 않으니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이쯤 짝퉁도 엄청나게 많이 양산됐죠. 여러모로 위기였습니다.

 

2007년 70달러였던 주가는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1달러까지 내려갑니다. 파산직전까지 가게된 것이죠.

 

 

4. 위기극복을 위한 3가지 전략

 

1) 못생김 = 브랜드 정체성

 

 

못생겼다는 크록스는 그 비난을 벗기 위해 부츠도 만들고 플랫슈즈 하이힐도 만들면서 제품군을 다양화 했죠. 하지만 결과는최악이었습니다. 그리하여 2017년 취임한 앤드류리스 CEO는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그래 우리 못생겼다 어쩔껀데? 전략입니다. 

 

어차피 매출의 70%는 위 디자인인 클로그에서 나오는 상황. 

못생김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다시 쓸데없는 제품군을 축소하고 본질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크록스가 못생겼지만 크록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물론 아직도 안티들이 많습니다. 저스틴 비버에게 크록스를 선물받은 빅토리아베컴은 본인의 SNS에 고맙지만 크록스를 신느니 죽겟다고 쓰기도 했죠. 안티팬 사이트도 있습니다. 하지만 크록스는 이러한 안티까지 홍보의 수단으로 이용하며 못생김을 받아들이고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치 민트초코를 두고 민초단과 반민초단으로 나뉘면서 대립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크록스의 인지도는 갈수록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업계전문가들은 못생겼다는 것은 정체성으로 받아들이고 활용한 것이 인기를 끈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못새겼다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고, 그것은 곧 개성이기 때문입니다.

 

2) 나만의 신발을 만들어주는 액세서리 : 지비츠

 

크록스에 송송 뚫린 구멍에 달아주는 장식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지비츠는 크록스가 아니라 2005년 한 주부가 자녀들에게 장식물을 만들어 달아줬는데 아이들이 부러워 하는 것을 보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딱 1년만에 크록스가 이 회사를 1000만달러를 주고 인수했습니다.

 

지비츠를 인수한 크록스는 다양한 악세서리를 본격적으로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10대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같은 신발을 신고있단 동질감을 느끼면서도 서로다른 액세서리 조합으로 차별성까지 추구할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또한 크록스가 워낙 튼튼한 신발이라 한켤레 이상 구입하는 경우가 없었는데, 지비츠의 등장으로 추가 매출까지 꾸준히 올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콜라보 

 

크록스가 기사회생한 가장 큰 이유로 2017년 런던 패션위크를 꼽습니다.  

 

 

이를 계기로 서서히 잊혀져가던 크록스가 한번에 부활했습니다. 당시 혹평도 엄청났지만 그 이후에도 파격적인 콜라보를 진행합니다.

 

 

발렌시아가와 콜라보한 10cm 높이의 클로그입니다. 공식출시전에 사전예약으로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에는 위초록색 디자인을 출시예정입니다. 충격적인 디자인이네요.

 

 

저스틴 비버도 본인의 의류브랜드로 크록스와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KFC와 농심과 콜라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5. Z세대 열광과 코로나19

 

1) Z세대 열광

 

미국의 풋웨어 브랜즈는 매년 10대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선호 조사설문을 하는데요. 

 

17년 : 38위

18년 : 13위

19년 : 7위

 

크록스는 매년 이렇게 큰폭으로 10대들의 선호도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글리 슈즈 (못생겨서 예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최근 몇년간 10대들의 트랜드 였던 어글리슈즈, 애슬레저, 스트릿패션, 레트로 등과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2) 코로나 19

 

여기에  코로나19도 한몫을 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직장에 출근하지 않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집 안팎으로 신고 다니기에 용이한 크록스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집안에서도 신발을 신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크록스의 활용성이 극대화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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