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주가 전망

경제이야기/주식|2021. 10. 21. 17:04

 

쿠팡의 상장은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화제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사업을 하다가 미국에서 상장을 한 것이 아예 없는 사례는 아니었지만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었고, 상장 즉시 시가총액 100조를 기록하면서 SK하이닉스를 능가하는 시총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는 당시의 시총대비 반토막이 났는데요. 그럼에도 50조라는 엄청난 시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LG화학과 삼성 SDI 사이의 규모이며, 현대차와 기아보다도 크네요. 

 

오늘은 쿠팡의 주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목차

 

1. 미국에서 바라보는 쿠팡

2. 쿠팡 상장 후 실적

3. 쿠팡의 실적의 의미하는 바

4. 쿠팡 주가 전망

5. 정리

 

 

1. 미국에서 바라보는 쿠팡

 

쿠팡은 상장후의 주가 상황이 사실 녹록치 않은데요. 우리입장에서는 쿠팡 요놈 그냥 완전 뻥카였나네? 라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시장은 우리보다 호흡을 길게 가져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해외 스포츠 선수 진출을 보면 그 성향을 잘 알수 있는데요. 이적 첫해 특출난 성과를 보여주면 "메이저리그 정복" 등의 온갖 현란한 수식어를 붙이죠. 하지만 미국은 신중합니다. 1년만 반짝하고 마는 선수는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기업을 볼때도 호흡을 길게 가져갑니다. 쿠팡이 성공적으로 상장해 시가총액 100조를 기록하고, 그 후에는 줄곧 내림세를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숫자가 좀 안좋아 졌을 수도 있고, 주식시장 자체가 좋지 않으니 잘 모르는 시장인 한국주를 팔아치웠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쿠팡이 상장 1년도 채 되지 않았고 연말결산이 된것도 아니고 21년의 지표 어느것도 없기  때문에 어떤 평가를 내린다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대부분입니다. 

 

 

2. 쿠팡 상장 후 실적

 

1) 2019년까지 실적

 

 

적자를 7000억 내고도 서프라이즈 소리를 들었던 기업이 쿠팡입니다. 2019년은 쿠팡에게는 기념비적인 해였는데요 매출이 늘어날수록 적자폭도 커지면서 이게 과연 감당이 될까 하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쿠팡 망한단 사람 엄청나게 많아죠.

 

하지만 2019년 매출은 64% 늘었고, 적자폭은 -36%를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선사했습니다. 2019년의 이 실적이 뉴욕증시 상장에 큰 발판이 되었습니다.

 

2) 쿠팡 20년, 21년 1~2분기 실적

 

① 20년 실적 

 

매출 : 120억 달러 (14조 1,240억 가량)

영업손실 : 5억 2773만달러  ( -6200억 가량)

영업이익률 : -.4.4% 

 

② 21년 1~2분기 실적

 

1분기 

 

- 매출 : 4조 7348억 

- 영업손실 : 3321억

 

2분기

 

- 매출 : 5조  1811 , 전년동기대비 71% 증가

- 영업손실 : 6000억 (덕평물류센처 화재 영향)

 

 

3. 쿠팡의 실적의 의미하는 바

 

1) 분기 매출 5조 돌파 

 

분기매출이 5조를 돌파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닙니다. 국내 유통업체 매출 1위는 이마트이며, 작년 실적인 21조 였습니다. 당시 이마트는 연간실적이 최초로 20조를 돌파했다고 상당히 떠들썩 했는데요, 쿠팡의 1~2분기 실적을 보면 연 20조 클럽도 가능해보입니다.

 

이커머스는 그 특성상 4분기가 매출이 가장 크기 때문에, 곧있으면 이마트를 제치고 매출액 기준 1위 유통기업 등극도 머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2) 21년 2분기 71% 성장

 

사실 71% 성장이 말이쉽지 엄청난 성장세입니다. 같은 기간 네이버의 경우 42%성장했습니다. 쿠팡이 네이버보다 30% 높은 성장을 했다는 것은 엄청난 성장세라 할수 있고 네이버와의 점유율 차이도 더욱 좁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놀라운 성장세지만 둔화되고 있다

 

아직도 어마어마한 성장세는 맞습니다만, 둔화되고 있는 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2020년 매 분기마다 80~90%의 성장세를 보여왔는데, 작년에 비해 성장률이 약 10% 정도 빠진 모습입니다. 

 

또한 2분기에는 4월과 5월 진행한 무료배송 프로모션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모션으로 전년대비 주문률 69%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4. 쿠팡 주가 전망

 

1) 수익성 개선 측면

 

만년 적자를 기록하던 테슬라는 결국  흑자전환을 이뤄냈고 주가는 우주로 향했습니다. 12년간 적자를 기록하던 우버 역시 이번 3분기 흑자전환을 최초로 앞두며 그 기대감이 커져가는 상황입니다. 쿠팡 역시 수익성 개선이 주가상승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보여집니다. 

 

매년 개선되어 오던 수익성이 올해 들어 다시 늘어난 점은 아쉽습니다. 물론 화재로 2.9억 달러란 손실을 입은 것이 반영되어 있지만, 이는 보험금을 지급받게 되면 오히려 그 분기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측면입니다.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이 되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2) 아직도 계획된 적자

 

쿠팡은 로켓프레시와 쿠팡이츠에 직접 투자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익성이 나빠졌죠. 이는 계획된 적자이며, 이로 인해 2분기 신선식품 매출은 2배 증가, 쿠팡이츠는 3배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쿠팡이츠마트 등의 신사업을 진행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3) 덕평 화재 이후 돌아선 고객

 

 

덕평 화재 이후 쿠팡근무자들의 처우 문제가 불거지면서 쿠팡불매운동이 있기도 했습니다. 2분기 실적이 좋았지만 이 불매운동만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실제로 방문자수는 물론 전년대비 성장율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5. 정리

 

쿠팡은 수익관리의 노력도 해야하며, 네이버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2분기의 수익성 악화는 '화재' 라는 나름대로의 핑계거리가 있었습니다. 3분기와 4분기의 실적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쿠팡에 대한 평가도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한국에서 쿠팡은 미국의 아마존과 같은 포지션입니다. 일단 쿠팡이 선점한 자리는 후발주자들이 치고 들어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은 쿠팡이 여전히 유망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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