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마누칸섬 후기

해외여행|2019. 9. 9. 11:35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계획중이신 분들은 반드시 들려야 하는게 바로 '섬' 입니다. 이유는 코타키나발루의 중심부에 위치한 리조트에는 해수욕을 즐길만한 바다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분들께서 많이 방문하는 샹그릴라 탄중아루 비치 리조트나, 수트라하버리조트도 수영장 및 여타 시설은 매우 훌륭히 관리되고 있으나, 해변은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샹그릴라 라사 리아' 리조트에서 묶는다면 눈앞에 아름답고 깨끗한 해변이 있으나, 중심부와 거리가 꽤 있는 편이라 교통이 불편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배로 10분에서 15분이면 도착할수 있는 국립공원 섬들이 많이 있는데요. 오늘은 마누칸섬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섬으로 가는 배편은? 


제셀톤 포인트에서 티켓을 구매후 출발하시거나, 수트라하버리조트에 묶으신다면 리조트안의 항에서 티켓을 예매후 출발하면 됩니다. 출발은 보통 한시간 단위로 있거나, 사람이 차면 바로 출발하기도 합니다. 복귀역시 한시간 단위로 있으니, 상황에 따라 결정하시면 됩니다. 예약 시스템은 아니며, 현장 발권해주시면 됩니다. 


* 하루 입장 정원이 매우 적은 섬은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ex) 셰팡가르섬 (정원 20명 정도?)


마누칸섬 소개 


국립공원 섬은 사피섬, 마누칸섬, 마무틱섬, 가야섬, 만타나니 섬 등이 있습니다. 그중, 사피섬, 마누칸섬, 마무틱섬은 항구에서 10분내외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운 섬인데요, 마누칸은 비교적 규모가 큰 편이며, 레스토랑 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진 편이어서 단체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은 편입니다. 



도착하면 배를 정박하고 다리를 따라 건너오게 됩니다. 코타키나발루 국기와 사바주 깃발이 바다와 잘 어울립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수심도 그리 깊지 않고 물고기가 많아 스노쿨링하기에 좋습니다. 사피섬보다 규모가 더 커서 그런지 물도 맑고, 고기도 많은 느낌입니다. 다만 사피섬에 비해 바닥은 조금 거친 편입니다. 아쿠아슈즈가 있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전 없이 잘 즐겼지만요.



다리 주변에 물고기들이 몰려 있습니다. 다리에는 따개비가 많이 붙어 있어 날카로우니 만지지 않는게 좋습니다. 스노쿨링 장비는 섬안에서 대여가 가능합니다. 돗자리와 구명조끼도 모두 대여가 가능합니다.



5분정도만 걸어도 인적이 드뭅니다. 백사장은 10분이면 끝에서 끝까지 걸을수 있습니다. 선착장에 내려서 오른쪽이 스노클링 포인트며, 이쪽 해변에 카페와 매점등 주요 시설들이 모여있습니다. 해변 바로 뒤로 나무 숲이 있어서 그늘이 많고, 인도가 있어 걷기에 편합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와 음료를 즐길수 있는 곳입니다. 사피섬보다 인프라가 좋습니다.



버거 외에도, 파스타 및  현지식 등 꽤 여러 메뉴 주문이 가능합니다. 햄버거는 둘이먹어도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레스토랑을 지나쳐 조금만 더 가다보면, 간이 바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한적하게 음료한잔 하기 적당한 곳입니다.



선착장 왼편에는 롯지가 있습니다. 숙소앞쪽에는 프라이빗 비치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루쯤 머물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누칸섬 꿀팁


더블사이즈 돗자리 빌리는데 10링깃(보증금 20링깃)입니다. 라면을 챙겨오셨다면, 제가 햄버거를 먹은 레스토랑에서 뜨거운 물을 유료로 이용할수 있습니다. 모든 섬안에는 얌전한 이구아나가 있으니, 잘 보고 다니셔요. 


섬안에서 튜브 대여는 불가합니다. 구명조끼와 스노클링 장비만 대여가 가능합니다. 튜브를 이용하실 분들은 갖고 들어오시면 됩니다. 



추가 꿀팁


코타키나발루는 휴양하기에 적합 합니다. 무더운 낮시간에는 섬이나 호텔에서 수영을 즐기시고, 밤에는 선셋을 보며 식사를 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워터프론트에는 석양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식은 타 식당에 비해 평범하고 비싼편입니다. 자리값인거죠. 맥주만 즐기시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이마고몰, 수리야사바 등의 대형 쇼핑몰은 많아서 여성분들이 구경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타 동남아 같은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파는 시장이 많지 않습니다. 주로 과일 및 식재료를 판매하는 필리피노마켓 바로옆에 위치한 핸디크래프트 마켓이 유일하다 할 수 있습니다. 오전부터 영업을 하니 늦은 시간 방문하시면 문 닫은 곳이 많으니 저녁전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국분들 많이 방문하시는 해산물 레스토랑은 웰컴씨푸드와 쌍천시푸드가 있습니다. 둘다 가봤지만 개인적으로는 웰컴씨푸드가 조금 더 나았습니다. 이슬람교인의 비중이 60%가 넘어 한식당 외에 돼지고기를 찾기 힘듭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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