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22~23년 장기 전망

경제이야기/주식|2021. 9. 13. 15:09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폭락장 이후 주가는 꾸준히 올랐고 코스피는 3200 수준을 마크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식시장은 연준의 정책, 금리인상 등으로 혼조세를 겪고 있는데요.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해보겠습니다. 

 

해당 내용은  KTB 투자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김한진 박사와 삼 프로 TV의 김동환 소장의 대담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하락한다 vs 오른다의  토론식으로 진행한 대담이고 내용이 좋아 요약해보니 많은 도움 되길 바라겠습니다. 

 

목차

 

1. 코스피 3200 횡보가 의미하는 것은? 

2. 경기의 저점은 어디였으며 고점은 어디일까?

3. 주식시장 고점 논란, 시장의 피크를 너무 빨리 예단한 게 아닌가?

4. 한국의 월별수출량과 주식시장 

5. 지금의 수출량은 과거와는 다르다.

6. 한국기업의 PER은 유독 낮다.

 

 

1. 코스피 3200 횡보가 의미하는 것은? 

 

현시점은 경기의 확장기이고 이러한 경기 확장은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물론 유동성의 탄력은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지수를 짓누를 정도의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결국 지수를 결정하는 것은 경기에 대한 전망과 유동성이 2가지 요소인데요. 이런저런 소음과 노이즈는 있겠지만 이 두 가지 기재가 충족된 상황이기에 주가는 안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기 확장의 기간이 현재로서는 2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 많고 내년의 경기 확장도 당초 10%대에서 7%대로 전망치가 수정되는 상황입니다.

 

주가는 미래의 이익을 미리 당겨와 반영하는 것인데, 코스피가 높아질수록 주가를 정당화하기 위해  6개월에서 1년 그리고 그 이상의 이익까지 선반 영하게 되는데, 경기 확장의 사이클이 끝날수 있다는 시그널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주가가 무너지지 않고 견딜 수 있는 힘은 축적을 했으나, 다시 한번 강하게 반등을 나타낼 힘은 부족한 상황이며 3200에서 계속해서 횡보하는 이유도 그것이라고 보입니다.

 

물론 주식시장은 언제나 '버블'이 있기에 3600을 넘어 4000 수준까지도 갈 수 있지만 그것은 다소 불편한 상승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 경기의 저점은 어디였으며 고점은 어디일까?

 

-  경기의 저점 : 2020년 4월 

-  경기 확장의 정점 : 미국 고용이 완전고용에 도달하는 시기까지 (실업률 3.5~4% 사이)

 

경기 확장의 정점은 2022년 4분기 ~2023년 1분기라고 예측됩니다. 그리고 그 호황은 6개월 정도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2023년 말까지는 경기가 살아있을 거라고 예측됩니다. 

 

Q.  완전고용 가능이나 할까?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의 구조가 크게 변화했다. 비대면 사회 촉발과 인건비 상승 그리고 변이 바이러스 등등이 아직도 심각한 상황인데, 과연 고용을 그 정도로 할 수 있을 정도의 기업은 얼마나 될 것인지 의문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소위 완전고용이라고 하는 단계의 실업률(3.5%~4%)을 기록하는 것을 미국에서 애초에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그렇기 때문에 실업률을 기준으로 경기의 정점을 상정하는 것이 합당할까?

 

A. 고용지표는 가장 확실한 경기지표

 

고용구조라는 것은 가장 정확한 경기지표이라고 생각하며, 가장 꾸준한 경기지표라고 생각한다. 지난 8월 일자리 창출 예상치는 80만 개였는데, 20만 개로 줄어들어 쇼크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양적인 일자리 창출 크지 않았지만 그동안 질적인 개선은 이뤄져 왔으며 결국 2023년 말까지는 완전고용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9월부터는 실업수당이 끊기기 때문에 더욱더 일을 할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며, 코로나가 변수지만 서비스업 종사자도 늘어날 것이라 전망함.

 

또한 20만 개씩만 꾸준히 창출되어도 2023년 말이면 코로나 이전 수준의 고용률을 회복하게 된다.

 

 

3. 주식시장 고점 논란, 시장의 피크를 너무 빨리 예단한 게 아닌가?

 

Q.  우리 시장은 미국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 시장임은 분명하다. 미국의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 펀더멘탈이란 측면에서 이러한 시장을 좀 더 즐겨도 되는 것이 아닌가?

 

A.

 

내년 하반기부터는 끌어다쓸 경기의 확장성이 떨어진다. 열차가 서거나 뒤로 후퇴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열차가 서서히 달려야 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이러한 시장의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다 보면 그간의 상승분을 반납할 여지도 있다고 보인다.

 

4. 한국의 월별 수출량과 주식시장 

 

Q. 한국의 월별 수출량이 절대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월별 수출량이 경제지표와 아주 밀접한 바로미터라고 가정하면, 한국은 미국보다 더 확장성이 지속될 가능성은 없을까?

 

A.

그럴 수 있다. 다만 염려되는 부분은 코로나를 거치면서 세계경제는 불균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중, 신흥국은 백신 접종율도 낮고 산업구조 역시 신흥국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한국을 제외한 일반적인 신흥국의 산업구조는 선진국보다 안 좋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경제가 일자리가 큰 폭으로 개선된다면 신흥국이 이러한 영향을 받아 그 부산물을 받아먹을 수 있다. 하지만 개선의 속도가 느리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현재의 높은 멀티플을 정당화할 수 있는 호재가 빈약해진다.

 

즉, 경기가 확장국면에 드러날수록 전체적인 시장은 재미가 없어진다. 이제부터는 이러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고 2022년의 모습일 수 있다.

 

 

5. 지금의 수출량은 과거와는 다르다.

 

Q. 과거 수출이 일부 제품(반도체 등)과  일부 지역(중국 등)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면, 현재는 이러한 양상보다는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임에도 이러한 성과가 있다는 것은, 우리 기업의 질적으로 성장했다는 뜻이 아닐까? 특히 외국의 경우 코로나 19로 인해 제조업 공장이 문을 닫고 중단되는 사례도 많았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았다. 

 

 

현재의 월별 수출률 사상 최고치는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의 제조업의 역할이 커진 것이고, 이러한 성장으로 인해 경기의 호황은 더욱 지속될 수 있는 것인 아닌가? 증가율은 줄어들지언정, 절대 수출량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이전과는 다른 국면으로 주식시장이 전개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A.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말이다. 숫자로 입증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세계경제의 구조가 혁신성장, 차별화 성장, 양극화 등으로 전개되고, 한국이 그 안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맡고 성장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동의한다.

 

다만, 주식시장과 연결해서 보자면 이번 경기 사이클이 코로나19라는 큰 사건과 재앙을 극복하고 V자로 급격히 회복을 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그 이후의 상승분은 이미 이러한 한국의 성장을 이미 앞당겨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한국의 성장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만들 수는 있지만 이것만 갖고는 상승흐름의 추진력이 되기에는 부족하다.

 

또한 지금부터는 금리 상승 및 생산요소의 상승을 이겨내야 한다는 마진율의 부담을 느끼면서 2022년을 맞이하게 된다는 점이 부담이다. 

 

미국과 같이 안정적인 내수를 바탕으로 자국 내에서 성장한 뒤 세계시장에서 지배력을 갖추는 브랜드들이 많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이러한 기업이 적다. 반도체마저도 환율과 외부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이기 때문에 여타 글로벌 기업에 비해 PER을 높게 받을 수 있는 기업이 적은 것도 아쉽다. 

 

 

6. 한국기업의 PER은 유독 낮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업의 PER 예를 들면 삼성전자의 경우 10~11배로 낮은 편이다. 다르긴 하지만 TSMC만 해도 삼성전자보다 훨씬 높은 편임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벨류에이션은 저평가되었다고 가정하면, 주가 상승의 가능성은 열어놓을 수 있는 것 아닌가?

 

A. 

 

물론 장기적으로는 열어 놓고 인정한다. 한국의 경쟁력 있는 기업이 저평가되어 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한국 주식시장이 선진국형 주식시장으로 가는 과정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갑자기 삼성전자의 주가가 50% 상승하는 등 리레이팅 되기는 싶지 않다. 상식적으로.

 

장기적으론 는 동의하지만 현 수준에서는 주가 상승을 위한 재료는 많이 앞당겨 썼기 때문에 결국 계속해서 재료는 빈약해져가고 있고, 가격이 오른 종목들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 통화 압력이라는 추세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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