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깎기 기계, 오토모어 450

잔디 깎는 기계가 등장하면서 잔디를 깎는 일은 전보다 훨씬 쉬워졌지만, 여전히 기계를 잡고 그 뒤에서 한참을 걸어야 한다. 그러므로 1960년 전자공학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발명가들이 잔디 깎는 로봇을 개발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1995년 잔디 깎는 로봇 업계에 발을 내디딘 이래로 이 시장을 석권해온 스웨덴의 허스 바나Husqvarna는 2017년 4월에 백만 번째 로봇을 판매하였다. 허스크바나의 로봇은 위험한 블레이드로 시끄러운 큰 소리를 내면서 잔디를 깎지 않는다. 오토모어는 로봇의 장점 을 활용하는 부드러운 접근방식을 취했다.

오토모어는 사람처럼 규칙적으로 상하 라인을 따라가기보다는 무작위 패턴으로 연속 해서 잔디를 깎으며, 이 작업은 동일한 구역을 여러 번 반복하여 작업할 수도 있다. 오토 모어는 일반적인 거대한 블레이드를 장착하던 자리에 가볍고 안전한 블레이드를 장착하였다. 이 블레이드는 힘과 회전력이 약하며, 잔디보다 무거운 것과 부딪치면 즉시 블레이드를 거두어 들인다. 덕분에 오토모어 주위에 사람이 있어도 안전하다. 이 로봇이 잔디를 깎는 방식은 사람이 면도하는 것과 비슷하다. 일주일에 한 번씩 자라난 잔디를 한꺼번에 제거하는 대신 잔디를 매일 몇 밀리미터씩 깎아 일정한 높이를 유지한다. 잘려나간 잔디는 잔디밭에 남겨두어 자연 비료로 활용한다. 오토모어는 센서로 잔디의 높이를 감지하여 작업이 완료되었는지 판단한다. 현재 최고 사양의 모델은 오토모어 450X이며, 5km 면적의 잔디밭을 처리할 수 있다. 

허스크바나의 다른 기계들처럼, 오토모어는 완전히 자동화되어 있다. 특수 케이블 설치기를 사용하여 지면에서 몇 센티미터 아래에 경계선을 설치하고 이 경계선을 따라 잔디 깎는 로봇의 작업 영역이 정해진다. 로봇이 이 선에 다가가면 센서가 전자신호를 감지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방향을 변경한다. 잔디밭 둘레를 표시할 뿐 아니라 그 안에 있는 화단, 연못 또는 기타구역을 표시하여 작업할 때 건드리지 않게 할수 있다. 오토모어는 또한 나무나 정원에 설치된 구조물, 기타 장애물을 감지하기 위해 충돌방지 센서를 장착하고 있다. 로봇이 무언가와 충돌한다면, 즉시 동작을 멈추고 방향을 바꿀 것이다.

오토모어는 두 개의 큰 바퀴로 작동하는데, 각각은 독립적인 전기모터로 동력을 전달받는다. 이 덕분에 방향 조종이 매우 쉬우며, 그 자리에서 회전이 가능하다. 다른 잔디 깎는 기계들과 달리, 이 로봇은 빗속에서도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허스크바나에 따르며 수중에서도 절단 성능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로봇은 또한 조용히 동작하도록 설계되어 밤에도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잔디를 깎을 수 있다. 오토모어가 가진 큰 장점 가운데 하나는 정원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는 점이다.

1995년 오토모어의 초기버전은 태양열을 이용해 동력을 얻었지만 이는 실용적이지 못 한 것으로 밝혀졌고, 지금은 배터리로 작동한다. 작업을 시작하고 약 80분 후 배터리가 약해지면, 오토모어는 무선 신호를 이용하거나 미리 설치된 안내선을 따라 충전장치로 이동 하여 충전한다. 오토모어는 일단 한번 설치하고 나면 사람이 감독할 필요 없이 스스로 잔디밭을 관리한다. 다시 말하면, 사람이 없을 때에도 잔디밭이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야간이나 근무시간 동안에만 로봇이 잔디를 깎도록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잔디 깎는 일정을 설정할 수도 있다.

오토모어는 실외에서 사용하는 로봇이므로 도난방지 경보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기계를 함부로 들어올리면 경보가 울리고 PIN (개인식별번호) 없이는 경보를 해제할 수 없다. PIN은 로봇의 프로그램을 변경할 때도 필요하다. 오토모어 450X는 GPS와 지오펜싱 geofencing (위치정보에 따라 반경을 설정하는 기술로 특정 대상이 범위 안에 있느냐 없느나를 분석하는 기술)을 장착하여,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벗어나면 스스로 주인에게 도난당한 것을 보고한다.

많은 로봇들과 마찬가지로, 진디 깎는 로봇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려면 가격과 성능 면에서 저임금 노동자보다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이는 잔디 깎는 로봇이 왜 미국

이는 로봇이 왜 미국보다 유럽에서 더 인기가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흔치 않은지 설명한다. 그러나 허스크바나의 지속적인 성장은 잔디가 자라 잔디 깎는 로봇의 수가 꾸준히 증가할 것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