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OPTIMUS

로봇 & 과학|2019. 7. 8. 15:55

2012년 중국의 DJI가 주도한 쿼드콥터 혁명을 통해 누구나 항공사진을 촬영하는 시대가 열렸다. 이제 소비자들은 휴양지의 장관을 사진에 담고, 다양한 각도에서 결혼식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다. 일반 사용자에게도 선택의 폭은 훨씬 더 넓어졌다. 


드론은 항공지도 제작 및 측량등 유인항공기가 수행하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이동식 크레인이나 건축용 비계를 세우지 않고도 냉각탑이나 굴뚝 같은 산업 기반시설을 검사할 수 있다. 드론을 사용한다면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드론의 비용 자체는 비싸지 않은 반면, 드론 조종사는 그렇지 않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에어로보틱스는 인간 조종사 없이 드론 서비스를제공하는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였다. 고객은 드론을 구입하는 대신 옵티머스 쿼드콥터가 포한된 2.2t 상당의 에어베이스를 임대하여 현장에 설치하면 된다. 드론은 에어로보틱스에 의해 원격으로 조종된다.


작동 중에는 옵티머스 쿼드콥터가 이륙할 수 있도록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전천후의 에어베이스 지붕이 열린다. 드론은 약 30분 동안 비행하는데, LIDAR 또는 가스 누출 감지를 위한 화학물질 탐지기와 같은 특수 센서를 탑재하거나 주간 또는 야간카메라를 장착한다. 보안 관련 임무 등 일부 임무는 에어로보틱스로 원격조종되지만, 대부분의 단순 반복 작업은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수행될 수도 있다.


현재는 각 에어베이스에 옵티머스 한 대씩만 지원하고 있지만, 에어베이스 자체는 사람 다섯 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넓어 다수의 드론을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로봇 팔이 배터리 팩을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는 동안드론은 기지국에서 데이터를 다운로드 하기 때문에 충전 중에도 별도의 지연은 없다. 로봇 팔로 드론의 적재물을 변경하고 필요에 따라 카메라를 다른 센서로 교체할 수 있다.


이스라엘케미칼은 이 시스템의 얼리어답터로,네게브 사막 현장에 에어베이스를 설치했다. 네게브 사막에서 드론은 인산염의 비축량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이전까지 조사자가 인산염 더비를 기어올라가 GPS 및 측량도구를사용하여 수작업으로 비측량을 측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현장에 차량 출입을 통제해야 했다. 이제는 옵티머스 드론이 매일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경로를 따라 인산염 비축물위로 비행하고 고화질 비디오를 촬영하여 측정작업을 수행한다. 에어베이스 내부에서 비디오를 다운로드하여 에어로보틱스 컴퓨터에 전달하고, 사진측량 프로세스를  통해 정교한 3D 모델로 변환한다. 소프트웨어는 자동으로 비축량 부피를 계산하고 고객에게 보고서를 전달한다. 이 방법으로 획득한 값은 수작업으로 측정한 추정치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현장의 차량 통행을 통제할 필요도 없다. 


'드론인박스' 솔루션을 작동시키는 데 있어 가장 큰 도전과제는 자동착륙 프로세스다. 돌풍을 잘못 계산하면 드론이 추락하여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에어로보틱스는 바람 조건이 변경되더라도 매번 센티미터 단위의 정확도를 유지하는 특허 받은 착륙 기술을 개발하였다.


몇몇 다른 회사들도 드론 재충전 기지국 또는 제어센터에 관련된 유사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마존은 가로등 및 기타 편의시설에서도 운송 드론을 재충전하는 방시기으로 특허를 받았다. 그러나 에어로보틱스가 처음으로 시장에 제품을 선보였으며,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드론의 기능은 규칙적인 모니터링에 적합하다. 배관, 창고 및 기타 기반시설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는 산업체가 사용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드론이 경보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하여 침입자의 모습을 담거나 심지어 그들을 따라갈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드론인밗는 CCTV처럼 보안에 있어 필수요소가 될 수도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여러 종류의 센서가 장착되어 하루는 대기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다음날에는 쓰레기 불법 투기자를 적발하고, 그 다음날에는 교통을 관리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드론이 등장할 수도 있다. 어떤 역할을 하든 기지국에서 운용하는 자율형 드론은 도시 생활의 한 특징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