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부킹 행동요령 당황하지 말자

해외여행|2022. 8. 16. 18:24

 

항공기 좌석이 100석인데 105석을 판매한다?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항공사는 급작스럽게 항공편에 탑승하지 못하는 노쇼 예약자를 가정해 오버부킹을 받곤합니다. 본인들 생각대로 되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105명이 전부 공항에 등장했다면 어떨까요? 

 

 

누군가는 탑승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만약 내가 오버부킹 대상자가 되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혹은 오버부킹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목차

 

1. 자발적 오버부킹 참여자 

2. 탑승거절 당했을때 대처 방법

3. 항공사의 탑승제한 승객 선택 기준

4. 탑승거절 피하는 방법

5. 추가정보 : 오버부킹은 왜 생겨났을까?

 

 

1. 자발적 오버부킹 참여자 

 

오버부킹이 된 경우 일단 항공사에서는 자발적으로 탑승하지 않을 고객을 찾습니다. 이때 달콤한 당근을 제공합니다. 현금보상과 5성급 호텔과 식사 바우처 셔틀버스 등등을 제공합니다. 내가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탑승을 하지 않고 해당 혜택을 누리는 것을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한대 있는 항공편이 오버부킹되어서 24시간후 출발해야 한다면 여행경비와 숙소를 지원받고 하루더 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만약 경유지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새로운 나라를 하루더 여행할 기회를 얻는 것이기도 합니다.

 

- 대체 항공편

- 숙박 &식사

- 공항-호텔 교통편

- 현금보상

 

등은 반드시 확실하게 체크를 해야 합니다.

 

현금보상의 경우 정해진 룰이 없으니 지원자가 없으면 갈수록 올라가는 경우도 많고 항공권 바우처를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보상이 제대로만 되면 별다른 문제없이 모두가 행복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막상 탑승을 자발적으로 포기했는데, 이후 절차가 뜻대로 안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현금이 없다고 딴데 가라 그러고 정해준 호텔 예약도 나는 들은바가 없다고 계속 미뤄지는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엄청나게 짜증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 마인드가  떨어지는 지역이라면 더더욱 그렇지요. 그나마 언어가 잘 통하는 와중이라면 자발적 오버부킹도 큰 문제가 없지만,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 지역이라면 보수적으로 생각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 탑승거절 당했을때 대처 방법

 

나는 타고자 했으나 탑승을 거절당한 경우라면 금전보상만 이뤄집니다. 

 

1) 대체 항공편 제공된 경우

 

① 비행시간 4시간 이내

- 4시간 이내 대체편 제공시 : 100달러 배상

- 4시간 초과 대체편 제공시 : 200달러 배상

 

② 비행시간 4시간 초과 

- 4시간 이내 대체편 제공시 : 200달러 배상

- 4시간 초과 대체편 제공시 : 400달러 배상

 

 

2) 대체편 제공하지 못한 경우

 

- 불 이행된 해당구간 운임 환급 및 400달러 배상

 

비행 거리와 대체 항공편 대기시간에 따라, 그리고 항공사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르긴 한데, 국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른 기준은 위와 같습니다. 최소한 위와 같은 보상정도는 받아야 합니다.

 

3. 항공사의 탑승제한 승객 선택 기준

 

일단 미국 같은 경우 최대한 지원자를 받습니다.

하지만 일부 국가들은 최소한의 보상만 제안하고 지원자가 없으면 일단 본인들의 기준으로 안태울 사람을 뽑습니다. 

 

- 항공권 구매 가격과 티켓 조건

- 항공편 환승 여부

- 체크인 시간

- 항공사 멤버십 프로그램  등급

- 동반 여행 인원수 

 

대개 위와 같은 조건들을 고려합니다. 해당 조건들과 거리가 멀수록 탑승을 제한당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오버부킹 피하자고 일부러 비싼 항공권 예약을 할수 없는 노릇이죠. 

 

 

4. 탑승거절 피하는 방법

 

미국처럼 보상금만 충분히 준다면 거의 100% 지원자를 선정할수 있습니다. 현금 100만원에 항공권 바우처 200만원어치 준다고 하면 승객 300명중 자발적으로 안탈사람 한두명이  없을리가 만무합니다.

 

하지만 모든 항공사가 이런식으로 보상안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최소한의 보상정도만 승객에게 제안한뒤, 지원자가 없을 경우 강제로 안탈사람을 뽑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 경우 최대한 탑승거절을 피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오버부킹 없는 항공편 예약하기

 

오버부킹을 아예 받지 않는 항공사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항공사는 예약취소시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혹시 모를 오버부킹을 방지하고 싶다면 오버부킹을 아예 받지 않는 항공사의 항공편을 예약하시면 됩니다. 

 

사우스웨스턴 항공 : 오버부킹 시스템 폐지

유나이티드항공 & 델타항공 : 자발적 하차 승객에게 최고 1만 달러(한화 1300만원) 까지 보상

 

 

2) 신속한 체크인

 

체크인이 늦으면 아무래도 불리합니다. 말 그대로 선착순으로 끊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가 일행이 없는 1인 탑승객인데 체크인을 늦게 한다면 오버부킹시 탑승을 제한당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체크인은 가능한 빠르게 하는것이 좋습니다. 

 

 

3) 많이 타본 항공사를 예약하자

 

내가 해당 항공사의 vip이거나 혹은  멤버십 고객인데 탑승을 거절시키지는 않을 겁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우리 항공사를 많이 이용한 고객보다 처음 이용한 고객을 탑승거절시키는게 편합니다. 즉, 멤버십은 아니더라도 가격대가 비슷하다면 내가 평소에 몇번이라도 탔던 항공사를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5. 추가정보 : 오버부킹은 왜 생겨났을까?

 

오버부킹은 항공사의 극단적인 수익추구를 위한 부도덕적인 이유에서 탄생한 것은 아닙니다. 오버부킹을 처음 제안한 것은 미국의 경제학자 '줄리언 사이먼'입니다.

 

 

그는 오버부킹 상황에서 항공사가 적절한 보상을 통해 자발적 포기자를 찾는다면 모두가 나아일 것이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오버부킹 상황 발생

▼ 각각의 승객은 항공권 포기하는 대가로 받을 금액을 적어서 냄

▼ 절대 내릴 생각없다면 큰 금액 적어서 내고, 이정도면 내려도 되겠다 싶은 사람은 적당한 금액 적어서 냄

▼ 안내리는 사람은 안내려도 되니까 좋고, 내리는 사람은 충분한 보상을 받았으니 오히려 비행기를 탄것보다 행복해짐

▼ 항공사도 보상금을 지불하지만 빈자리 만큼의 이윤 손실보다는  적음 

▼ 모두가 행복한 방법

 

정말로 미국스러운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위와 같은 개념으로 제안된 아이디어가 1979년에 합법화 되었고, 이후 30년간 오버부킹을 시행한 결과 미국 경제에 1000억달러의 이득이 생겨났다고 분석했습니다.

 

① 항공사의 이득 : 잔여석을 줄여 항공비용 절감 

② 여행자들의 비용절감 : 잔여석을 줄여 승객 요금 저렴하게 함

③ 대기 질 : 한번에 많은 인원 태워 대기파괴 줄임

 

실제로 델타항공의 경우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무인 입력시스템과 키오스크를 통해 자신의 항공편 포기 입찰가를 작성합니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승객이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게 되면 협상의 과정이 매끄럽게 변했으며 정시 출발율도 높아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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