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유튜브 매각 진짜 이유는?

생활정보|2022. 8. 4. 19:14

 

경제유튜버 신사임당 채널이 20억에 매각되었습니다.

 

경제유튜버 구독자 3대장 (22년 8월 4일 기준)

 

① 슈카월드 : 228만명

② 삼프로TV : 202만명

③ 신사임당 : 181만명 (전성기 시절 1위였으나 현재 3위)

 

그의 채널을 인수한 분은 전업투자자인 '디피'라는 분입니다. 사실 디피님께서 해당 채널을 왜 인수했을까는 별로 궁금하지 않습니다. 너무 뻔하니까요. 돈이 되니까 인수를 했겠죠.

 

출처 김작가TV

 

인수이유에 대한  풀영상은 김작가 TV에 출현하신 인터뷰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신사임당 채널의 월 순수입은 약 1억 3천~5천만원정도라고 합니다. 산술적으로 1년 남짓 운영하면 투자비의 90%정도가 회수되는 셈입니다. 넉넉잡아 2년이면 모두 회수 하고도 남습니다. 전업 투자가인 그의 눈에 이보다 노다지인 사업은 없겠죠. 

 

 

저는 이보다 중요한 것은 왜 이러한 노다지 사업을 굳이 20억이란 헐값에 팔았냐는 것입니다. 신사임당의 팬으로써 제 개인적 추측과 실제 주언규님이 밝힌 이유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1. 신사임당이 밝힌 향후 목표 : 유튜브계의 SM이 되고 싶다

2. 유명세에 대한 부담  & 사람에 대한 회의감

3. 더 큰 행복을 위해 

4. 매각해도 다시 만들수 있다는 자신감

5. 이렇게 평생은 못산다.

6. 시기가 시기인 만큼

7.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8. 신사임당 유튜브 매각에 부쳐

 

 

1. 신사임당이 밝힌 이유 : 유튜브계의 SM이 되고 싶다.

 

신사임당은 본인의 유튜브 강의를 클래스 101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커리큘럼을 성실히만 따라오면 충분히 대기업 직장인 월급을 상회하는 수익을 거둘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 커리큘럼을 성실히 따라와서 성과를 낸 분들은 본인 회사에 입사할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입사한 분들의 성장을 돕고, 성장의 과실은 유튜버와 본인이 쉐어하는 윈윈 구조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이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유사합니다.  SM이 에스파나 레드벨벳 엑소 등을 연습생 시절부터 키워서 데뷔를 시킨 것 처럼 본인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기 유튜버를 키워내겠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사업모델은 현재 한국에는 없다고 합니다. (연예인이나 이미 구독자가 쌓인 유튜버를 케어해주는 사업은 그리 효율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2. 유명세에 대한 부담  & 사람에 대한 회의감

 

유명세는 때론 약이지만 때론 엄청난 독이될수 있습니다. 일반인의 1년 연봉을 한번의 광고촬영만으로 버는 유명 연예인들이 우울증을 앓고 때론 자살기도를 하는 것 처럼 말이죠.

 

신사임당 역시 사소하지만 유명세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한 인터뷰에서는 "부동산 임장을 갔는데 지역분이 나를 알아보고 해당 지역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기 보다는 포장된 말을 해주더라" 라는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일은 한두번이 아니었을겁니다.  신사임당은 더 이상의 유명세는 원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번은 이런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이제 예전처럼 단군이래 돈벌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설령 좋은게 있더라도 나만 알고 나만 버는게 좋은 것 같다. 나는 유튜브 구독자 모을려고 노하우를 공개했는데, 좋다고 알려주면 그게 말이 되냐고 강의 팔아먹는다고 욕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게 사람심리입니다.

또 한번은 이런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얼마전 배우 류준열씨가 건물샀다는 기사가 났는데 그 기사에 악플이 장난 아니더라. 그걸 보고 마음이 아프더라. 만약에 류준열씨가 그돈 건물 안사고 펑펑 다 써서 나중에 망하면, 거기에 댓글 쓴 사람들이 류준열 인생 책임져줄것인가?"

 

사실 이는 모두 '유명세'로 인해 떨치는 고통입니다. 신사임당은 더 이상의 유명세는 원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더 큰 행복을 위해 

 

신사임당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런 말을 자주해왔습니다.

 

"목표를 달성해도 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100억을 벌어도 마찬가지였다. 지나고 나니  목표를 달성하는 그 과정 자체가 행복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동산 임장을 나가고, 내가 세운 전략이 맞는지 안맞는지 실행해보고,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일 자체가 행복이었다"

 

 

그래서 차라리 아예 무모할 정도로 목표를 세우고, 그 과정을 수립하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을 즐기자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천억, 1조와 같은 높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세우는 과정에서 누리는 여러 행복들을 느끼는 삶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매각했을수 있습니다.

 

 4. 매각해도 다시 만들수 있다는 자신감

 

한편으로는 매각을 해도 다시 채널을 만들수 있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는 본인들의 직원을 대상으로 유튜브 채널을 키웠고 이미 견조한 수익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그는 유튜버이기도 하지만 유튜브 강사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다시 구독자 100만이상의 유튜브를 다시 키울 자신이 있으니 현 채널을 매각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5. 이렇게 평생은 못산다.

 

모 인터뷰에서 그는 너무나 열심히 살아왔다고 밝혔습니다. 한번은 촬영후에 협심증이 와서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일에 대한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딱 3년만 살라고 하면 살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평생을 살라면 하지 못할 것" 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가 당장 매달 1억 이상의 현금을 가져다주는 유튜브 채널을 매각한 이유도 이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6. 시기가 시기인 만큼

 

유튜브 채널의 확장성은 당연히 동네 편의점보다는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경제유튜브라는 특성상 타겟층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더이상의 드라마틱한 구독자 증가는 어려울수 있습니다.

 

또한 현 시기가 주식과 부동산  모두 침체기인 점을 고려하면 시청시간과 구독자증가 면에서 정체기를 겪을수도 있는 시기라고 판단됩니다. 

 

7.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드물지만 월에 수천만원을 버는 직장인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자유가 있을까요? 경제적 자유는 일정 부분 획득했을지언정 시간적 자유는 없을겁니다. 아마 일하느라 돈쓸 시간도 없을 겁니다.일반적인 직장인보다 2배는 더 열심히 일할수도 있습니다.

 

 

신사임당 유튜브도 마찬가지입니다. 채널 운영을 위해서 제대로 휴가한번이나 갔을지 의문입니다. 내가 운영하는 채널에서 월에 1~2억씩 벌어도 내 시간을 내맘대로 쓸 자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차려서 다양한 유튜버들을 키워내면 일하지 않아도 돈이 꼽히는 현금흐름을 창출하게 됩니다. 소위 '소극적 소득'입니다.

 

일하는 것은 내가 키운 유튜버들이고, 나는 그들이 벌어들인 수익을 쉐어하면 되니까요. 모든 유튜버가 월에 1억을 벌 필요는 없습니다. 유튜버 1명당 천만원씩 벌어주면 20명이면 2억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업화를 위해서는 현 채널을 내려놓지 않고서는 도저히 실행히 불가능했을 겁니다. 때문에 유튜브 채널을 매각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8. 신사임당 유튜브 매각에 부쳐

 

저는 신사임당 채널에 출연한 그 어떤 출연자보다 신사임당이 훨씬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신사임당 채널에 나온 게스트보다 신사임당이 다른 채널에 출연한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는 편입니다. 

 

신사임당은 본인이 본인입으로 말한 평범한 사람입니다. 슈카월드처럼 서울대를 나와서 증권회사에 있지도 않았고 삼프로TV처럼 기업화가 되있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 시대의 흐름에 매번 올라타서 성과를 내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채널은 아니더라도 종종  인사이트를 공유해주길 기대해봅니다. 

 

※ 해당 글은 제 머릿속에 있는 인터뷰 내용과 제 뇌피셜을 섞어서 쓴 글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감안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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