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주의 뜻 현실 장단점

 

비혼주의는 자발적으로 혼인을 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결혼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개인의 선택이고 자유입니다.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결혼을 해서 고통을 받느니 결혼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유명한 밈도있죠. 

 

 

최근  TV를 틀면 "결혼지옥, 결혼과 이혼 사이, 우리 이혼했어요" 등 결혼생활에 대해 학을 떼게 만드는 콘텐츠가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는 듯 합니다. 섣부른 결혼은 '고통'이야~ 결혼 쉽게보지마~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하지만 '비혼'은 또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예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또다른 차원의 문제이지요. 오늘은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분들이 말하는 비혼의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1. 비혼의 장점

2. 비혼의 단점

3, 결혼 할까? 말까?

 

1. 비혼의 장점

 

비혼의 장점을 정리하면 딱 한가지로 정리할수 있습니다. 바로 '자유'입니다.

 

결혼을 하지 않으면 나를 나로써 살아갈수 있습니다. 하고싶은 일을 할수 있고 살고 싶은 곳에서 살수 있습니다. 시댁이나 친정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간섭받지 않을 자유가 있습니다. 언제든 여행을 떠날 자유가 있고, 언제든 새로운 일을 시작할 자유가 있습니다. 

 

자유를 한번 맛본 인간은 결코 그것을 포기하기 어렵습니다. 군대가 괴로운 이유는 몸이 고된것도 있고, 선임의 눈치도 있지만 자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본권을 박탈당하는 것이 가장 고통스러운 부분이죠. 

 

 

2. 비혼의 단점

 

1) 인간의 본성과 종족번식의 욕구

 

다소 잔인한 말이기는 하지만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보면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는 기계에 불과합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존재하는 이유가 번식이고 이는 DNA에 각인되어 있죠.

 

 

 

혼인을 해서 번식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태이고, 그렇지 않는 것이 부자연스러운상태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어린 나이에는 이러한 부자연스러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즐겁습니다. 젊고 자유롭고 할게 많으니까요.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깊숙히 내재되어 있던 인간의 본성이 스물스물 치고 올라옵니다. 불쑥불쑥 공허함이 찾아오는 순간이 더욱 잦아집니다. 

 

결혼하지 않고는  출산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론 사유리처럼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을 할수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불법입니다.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출산을 포기해야 합니다.

 

2) 줄어드는 친구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은 하나둘 결혼을 하고 결혼을 하면 십중팔구는 아이를 갖게 됩니다. 아이가 생기면 아무리 친했던 친구는 점점 보기 힘들게 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힘들게 시간을낸 친구와 만나더라도 대화의 주제가 영 맞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나는 아직도 요즘 유행하는 화장품, TV프로그램, 핫플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친구는 육아이야기만 합니다. 

 

별다른 갈등이 없어도 점점 거리감이 생기게 되죠. 그나마 남성의 경우 '일'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나마 대화가 됩니다. 회사이야기, 주식, 부동산 등 경제 이야기 등 나눌수 있는 공통점이 있죠. 여성의 경우에는 공통점이 점점 더 줄어들게 되고, 자연스럽게 비혼은 비혼끼리 어울리게 됩니다. 

 

3) 주변의 오지랖

 

정말 남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은데, 많은 비혼주의자들이 이점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4) 노후에 올수 있는 정서적 고립감

 

지금의 노년층도 왕년에는 첨단의 시대를 살아오신 분들입니다. 농사짓던 부모님을 뒤로하고 산업화를 이끈 분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키오스크 앞에서 발길을 돌리는 노인일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라고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주민센터 나가서 배워도 되고, 방법은 많습니다. 하지만 정서적 고립감은 피할길이 없습니다. 누구네는 아들이 알려주고, 딸이 알려주고, 사위나 며느리가 알려주는데 나는 내가 직접 해결해야 합니다. 

 

몸이 아프면 요양보호사의 케어를 받을순 있지만, 가족들의 진심어린 걱정을 받을수는 없습니다. 이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5) 신혼부부 혜택 및 청약 불리함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인데요. 결혼을 하면 각종 신혼부부 혜택이 있고, 집사는것도 조금이나마 수월해집니다. 민간분양아파트 청약가점제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청약통장 만점 : 17점

- 무주택기간 만점 : 32점

- 부양가족 만점 : 35점

 

이렇게 총 84점 만점입니다.

 

 

그리고  20년 21년 서울의 민간아파트 청약점수 커트라인은 60점이 넘습니다. 갈수록 높아지고 있죠.

 

결혼하지 않으면 청약통장, 무주택기간에서 만점을 받아도 겨우 49점입니다. 부양가족 점수가 0점이기 때문입니다. 서울 경기에 청약당첨은 사실상 어렵고, 집은 매매로만 살수 있으니 남들보다 집사기가 힘듭니다. 

 

 

3, 결혼 할까? 말까?

 

무조건 '비혼주의'를 선언하기 보다는 내가 왜 비혼주의인지를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나는 배우자나 시댁한테 맞추고 싶은 마음이 1도 없어" 라면 가치관이 비슷한 분을 만나시면 됩니다. 결혼은 해도 아이는 갖기 싫어. 그러면 아이를 낳지 않을 분과 만나면 됩니다.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하고 후회하는게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해보고 후회하라는 말은 주제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하지 않겠다기 보다는 마음을 살짝 열고 여러 가능성을 살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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