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주가 전망 23년 & 현상황

 

요즘 메타(구 페이스북)가 이래저래 힘든 시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조한 실적과 메타버스 사업도 자리를 잡는 모습은 아니구요.최근에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인스타그램을 다시 인스타그램답게 만들라는 온라인 청원 서명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슈들이 겹치면서 메타가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사황입니다. 현재 메타 상황은 어떠한지 이슈를 모아보고, 향후 주가에 대해서도 전망해보겠습니다. 

 

목차

 

1. 메타 최근 이슈

2. 소셜미디어 왜 흔들릴까?

3. 메타의 대응

4. 메타는 결국 베끼기가 전부 아냐?

 

 

1. 메타 최근 이슈

 

메타는 22년초 고점대비 50%나 주가가 하락한 상황입니다. 특히 22년 2분기 실적발표는 충격적이라 할수 있었는데요.

 

1) 22년 2분기 실적

 

매출 :  281억 5200만 달러 (전년대비 1.5% 감소)

 

감소폭이 크진 않았지만 전년비 매출이 감소한 것은 메타 역사상 처음이었습니다. 순이익은 3분기 연속 감소세였구요.

 

2) 22년 3분기 예상 실적 

 

- 월가 예상 : 303억 달러

- 메타 예상 : 260~285억 달러

 

3분기 예상 실적도 월가의 예상치보다 훨씬 낮습니다.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광고 수익 감소 때문입니다. 광고수익이 감소한 이유는 

 

① 인플레이션으로 기업들의 광고 의뢰가 줄었고

② 애플이 개인정보를 강화하며 맞춤형 광고가 어려워졌으며

③ 틱톡 등과의 경쟁이 심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3) 메타 사업 현상황 

 

① 리얼리티랩스 실적

- 매출 : 4억 500만달러(5940억)

- 28억 순손실 

 

VR과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리얼리티 랩스 사업부의 실적이 28억 적자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4억 5200만달러(5940억)로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했습니다. 그나마 희망적입니다. 

 

메타는 2020년부터 메타버스 사업에 2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데 그 겨로가 21년 10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주커버그는 해당 산업에 최소 10년은 투자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죠. 

 

② 리브라, 디앱, 노비 등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성과 없음

③ VR업체인 VR fitness studio 인수시도는 FTC 소송에 걸려 법정 공방중

 

최근에는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메타버스는 실현되지만 메타의 인위적인 메타버스 건설은 실패할수 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메타의 2인자인 셰릴 샌드버그가 사임을 했는데요. 메타버스에 대한 의견차이가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주커버그는 메타버스에 올인을 했지만, 다른 임직원들의 주커버그의 비전에 크게 공감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아마 메타의 본업이 잘되고 있다면 큰 문제가 없었을 겁니다. 소셜 미디어가 예전처럼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이었다면 문제가 없었겠으나 본업이 흔들리는 와중에 메타버스에만 집중을 하는 상황. 그래서 사람들은 메타의 현재 위기가 지금껏 겪어왔던 위기와 다르며 '정체성'의 문제라고 표현하는 상황입니다.

 

 

2. 소셜미디어 왜 흔들릴까?

 

1) 사용자 증가세 둔화

 

21년 4분기 페이스북 일일활성사용자수가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올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이미 포화되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인스타그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1년까지는 매달 월간 활성사용자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22년들어 전년대비 증가세가 크게 둔화중입니다. 

 

2) 애플이 개인정보를 강화하며 맞춤형 광고가 어려워짐

 

메타의 매출 비중 97%는 광고에서 나옵니다. 메타는 사용자 정보 기반 맞춤형 광고를 제공해왔는데, 애플이 개인정보 추적시 개인의 동의를 받는 항목을 추가하면서 광고수익이 엄청나게 줄었습니다.

 

맞춤형 광고가 나와야 그 광고를 소비자들이 클릭하고. 클릭을 많이해야 광고수익이 커지는데 제대로된 맞춤형 광고 송출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로인한 광고 손해는 올해만 약 100억달러에 이를것이라고 합니다. 

 

메타의 광고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광고주들은 광고예산을 구글로 옮기는 추세인데, 구글역시 같은 정책을 실행할 예정이어서 메타의 맞춤형 광고는 날이 갈수록 더 어려워 질것으로 예상됩니다. 

 

3) 틱톡 등과의 경쟁이 심화

 

10년전 젊은층에게 대세는 페북, 인스타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21년 미국 Z세대 기준은 틱톡으로 넘어갔습니다. 

 

일주일 평균 사용시간 

 

- 인스타 그램 : 5시간

- 틱톡 : 10시간

 

여기에 더해 메타의 자체 검사 결과 10대들 사용 비중이 23년까지 45%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틱톡이 현재 메타의 가장 큰 라이벌이라 할수 있습니다.

 

단순히 매출이 줄어드는 것보다 젊은 사용자들을 틱톡에게 빼앗기고 있다. 이것이 현 메타의 불안요소입니다.

 

 

3. 메타의 대응

 

인스타그램은 틱톡과 유사한 '릴스'를 인스타그램에 탑재했습니다. 올해는 페북도 릴스를 추가했죠. 틱톡이 잘 나가니 틱톡과 거의 유사한 숏폼 플랫폼을 만든것인데요.  

 

이는 인스타그램 기존 유저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친구 사진보러 들어왔는데 생판 모르는 사람 동영상을 내가 왜 봐야해? 라는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틱톡 따라하기를 멈춰달라, 인스타그램을 다시 인스타그램답게란 캠페인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인스타그램은 알고리즘 기반 숏동영상 노출 빈도를 줄였는데요. 인스타그램의 CEO는 사진보다는 동영상을 선호하는 트랜드는 분명하고, 기술력이 향상됐다고 느끼는 시점에 다시 동영상 노출 빈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스타그램의 정체성은  결국 사진공유보다는 동영상 공유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4. 메타는 결국 베끼기가 전부 아냐?

 

릴스는 출시부터 틱톡과 똑같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릴스를 핵심 서비스로 밀어붙이는 중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런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메타의 해결책은 언제나 인수 아니면 모방이었다는 의견입니다.

 

릴스

 

실제로 2012년 인스타그램을 10억달러에 인수했고, 2013년에는 왓츠앱을 인수했습니다.

 

물론 인수하지 않은 기업도 있습니다. 바로 스냅쳇인데요. 스냅쳇이 인수를 거부하자, 이와 거의 동일한 서비스를 내놓아서 스냅쳇 사용자수를 추월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스타그램 스토리'입니다.

 

최근에는 '비리얼이' 라는 소셜미디어를 모방중입니다. 비리얼은 하루에 한번 알람이 울리면 2분 동안 일상을 찍어 공유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름 그대로 BE REAL 필터나 보정없이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촬영해 공유하는 컨셉입니다. 

 

문제는 너무 무분별하게 모방을 하니 메타의 정체성이 옅어진다는 것입니다.

 

비리얼은 사실  의미없이 소셜네트워크에 허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꾸미지 않는 순간을 공유하는 것에 의미를 둔 플랫폼입니다. 안티인스타그램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앱인데, 그것을 인스타그램이 따라하니 앞뒤가 좀 맞지 않는 모습입니다. 

 

릴스 역시 잘 된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인기계정이 틱톡 동영상을 그대로 따와서 편집한 것이라는 통계가 있었습니다.

 

경쟁사가 있으면 인수하고, 인수를 거부하면 철저히 모방해서 사용자수를 기반으로 찍어누르는 것이 지금껏 메타의 전략이었으나 현재는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심지어 메타의 이러한 인수전략은 독과점 이슈로 인해 활용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2020년 비교적 최근 인수한  동영상 공유 플랫폼 GIPHY는 매각을 하라는 압박도 받고 있습니다. 

 

 

5. 23년 메타 주가 전망

 

최근 메타의 주가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현재 메타의 12개월 선행 PER은 11.7배에 불과해 역대급 벨류에이션 매력이 있음에도 하락폭이 더 커지는 상황입니다. 메타의 펀더멘탈에 대한 시장 우려가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주가는 올해들어 50%가 빠졌고 시가총액 5위에서 10위로 급락했습니다. 바닥이라고 생각해 무리하게 투자를 하기 보다는 관망하면서 추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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