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가, 기업분석

경제이야기/주식|2020. 3. 17. 14:00


오늘은 대한민국의 No.1 항공사인 '대한항공'에 대해 분석해보고 향후 주가 또한 분석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대한항공 홈페이지)


대한항공 주식을 분석하기 전에, 워렌버핏의 유명한 말 한가지만 명심하고 넘어갑시다. "10년동안 보유할 주식이 아니라면 10분도 보유해서는 안된다" 이말처럼, 장기적인 투자관점에서 대한항공 주가를 분석해보겠습니다. 



대한항공 주가 10년전에 비해 5배 하락. 그 이유는?


Execellent inflight Korean air 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오랜기간 한국의 대표 항공사로 운항해오던 대한항공은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던 2010년대 들어 오히려 위기를 맞게 됩니다. 


# 저비용 항공사 출현



10만원에 달하던 주가도 현재 5배가 쪼그라 들어 2만원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양강으로만 관리되던 대한민국에 수많은 저비용항공사(LCC)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1962년부터 69년까지 대한항공은 공기업이었습니다. 당시, 해외 여행객이 없으니 민영으로 운영할수 없었음은 당연합니다. 전 세계 스카이팀 회원사로써 독점적으로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과 협력하고 자웅을 겨루며 성장해왔습니다.  그리고 1988년 아시아나 항공이 취항하기 전까지 약 민항사로서 약 30년간 대한민국의 유일한 항공사로 무소 불위의 권력을 누리게 됩니다.


경쟁없는 독점적 권한은 그들에게 생존능력을 앗아갔는지 모릅니다. 2005년 제주항공과 티웨이를 시작으로 수많은 저비용 항공사가 취항했습니다. 영업이익 꺾이면서 자연스레 대한항공의 주가는 하락하게 됩니다.




# 사드 및 한한령 등 대내외 악재


'중국'이란 거대국가가 초강대국 국가인 '미국' 과 끊임없는 무역분쟁을 일으키며 한국은 그야말로 바람앞에 등불이었습니다. '사드'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사이에서 한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에 놓이게 되죠. 그 영향으로 중국인들이 한국에 들어오지 않게 됩니다. 


한국의 수많은 면세점이 문을 닫았고, 면세점 직원들도 정리해고 당했습니다. 호텔도 적자에 허덕였고, 자영업자들도 타격을 받았죠. 항공사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 밖에 땅콩회항 등의 사건으로 인해 기업이미지 역시 지속적으로 실추되고 있습니다. 위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며 지속적으로 주가는 하락하게 됩니다. 


# 코로나 사태로 폭망


코로나 사태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회사라면 항공사와 여행사입니다. 한국에서 외국으로 가는길도 막혔고, 외국분들도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항공업계는 역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 본격적으로 유행중입니다. 단기적으로 볼때 항공주들은 절대 사서는 안되겠지요.



장기적 관점


1. 코로나 종식과 함께 주가 상승


반대로 말하면, 코로나 사태가 해결되면 주식의 가치는 당연히 상승국면을 맞이할 것입니다. 다만 코로나 사태가 언제 완벽하게 종식될지는 미지수입니다. 1년이 될지, 2년이될지 모릅니다. 각국의 대응능력은 다르니까요. 때문에, 계속 추이를 지켜보며 매수타이밍을 잡으시는게 좋습니다.



2. 낮아진 유가


워렛버핏은 이번 폭락장에 (20년 2월 27일) 540억원정도의 델타항공 주식을 추가매수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직접 밝힌 적은 없지만 다음과 같이 추측해볼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낮아진 유가입니다. 비용이 감소하니, 이익도 증대할 것이니 말이죠. 한국의 항공사들도 이점은 일맥상통하겠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역시 주가가 바닥까지 왔다고 보는 시각이 많은만큼,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면 낮아진 유가로 인해 대한항공의 이익이 점차 증대될 것이라고 봅니다. 



3. 항공사 치킨게임 정리


워렌버핏이 처음 항공사 주식에 투자한 것은 1980년대입니다. 그때 미국의 항공사는 10개가 넘는 상황이었죠. 그는 큰 실패를 맛보고, 항고사 투자는 죽음의 늪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0개가 넘는 항공사들의 치킨게임은 끝나고,  현재 미국에는 4개의 항공사만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전세계 1위 기업인 델타항공에 투자한 것이죠. (워렌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헤서웨이는 이미 델타항공의 최대주주입니다)


현재 한국에는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 에어서울, 에어부산 총 6개의 저비용항공사가 존재합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 항공 매각이 결정되었고,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자회사,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은 아시아나의 자회사입니다. 사실상,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그리고 티웨이 4개 회사만 남게 되는 것이죠. 치킨게임이 정리되면, 각 항공사의 이익률이 점차 회복되리란 전망입니다. 



4. 남북 화해 무드로 항공산업 발전 가능성


대한항공은 세계 3대 투자자인 '짐 로저스'가 투자한 주식으로 유명합니다. (세계 3대 투자가는 워렛버핏, 조리 소로스, 짐 로저스입니다)


그는 이미 대한항공의 주식에 투자한바 있고,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주가 하락에 또 항공주들을 쓸어담았습니다. 짐 로저스는 통일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시장이 될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라는 책을 출판했으며, 한국의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으며 통일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그가 말한 대한항공 주가에 투자한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짐 로저스가 대한항공에 투자한 이유



짐 로저스는 앞으로 5년간 한반도에서 급격하게 발전할 사업은 관광업과 농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한항공 주식을 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남북이 개방되면 폭발적으로 항공을 이용한 왕래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더불어 외국에 사는 한국인들도 조국으로 돌아와 북으로 가기 위해  항공편을 이용하리라 예측했습니다.


정리



워렌버핏과 짐 로저스가 항공산업에 투자한 이유는 다르지만, 향후 가격이 오를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다만 두 투자자 모두, 매우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셔야 겠죠. 


개인적으로 세상의 그 누구도 마켓 타이밍을 잡을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처럼요. 다만, 꾸준히 장기적으로 투자하시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 봅니다. 


세계 3대 투자가가 꼽은 항공주들은 장기적으로 지켜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듭니다. 다만, 경영진이 제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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