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 전망

경제이야기/주식|2020. 3. 23. 16:24


저는 구글 유튜브도 많이 보고, 네이버도 많이보고, 다음도 많이 봅니다. 다음카페도 많이 이용하고 각종 커뮤니티의 자료도 많이 찾아보는 편인데요. 네이버의 포털검색어 점유율이 50%대로 떨어지면서 네이버의 전망이 어둡다는 의견들이 많더군요.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에서 내가 네이버를 그만둔 이유라면서 본인이 네이버를 떠난 이유를 들며, "열심히 활동한 자들에게 수익쉐어를 해주지 않는 '네이버'는 곧 망할것" 이란 의견도 많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아주 맞는 말이고 공감합니다만, 네이버는 검색의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죠. 오늘은 네이버의 현 주가를 분석하고, 향후 어떤  흐름으로 갈지도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네이버 매출 현황



19년 3분기까지의 네이버 매출 비중을 보면 비즈니스플랫폼이 43%, 라인으로 38%, 광고가 10% 정도를 차지합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톡을 사용하지만 일본은 '라인'을 사용합니다. 라인을 바탕으로한 플랫폼 수익이 전체 비중의 40%에 달합니다. 



한국의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처럼, 일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라인페이와 더불어, 일본 1위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의 '라쿠텐페이', 일본 1위 인터넷 검색엔진인 야후페이에의 '페이페이'가 삼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최근 페이페이는 18년 12월 4일부터 19년 3월 31일까지 결제금액의 20%를 페이백하는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25만엔 이하)


즉, 250만원을 결제하면 25만원을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라인페이 역시 이를 방어하기 위해 3월 15일부터 3월 31일일까지 결제액의 25%를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마케팅  비용이 전년대비 90%가 증가했고, 그 금액으로 라인은 영업손실 6000억을 예상하기도 했지요. 사상유례없는 치킨게임중입니다.


검색 점유율에 이어, 라인도 치킨게임중이니, 네이버는 이제 점점 지는 해인가라는 관측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직접적 손실 및 부정적 예상으로 인해 네이버의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관측에 주가가 당연히 내려가는데요,  급락하던 주가는 갑자기 폭발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소 우울한 실적이 예상됐음에도 갑작스러운 반등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더 내려갔어야 하는데.. 왜 반등을 했을까요?



네이버의 주가가 치솟은 이유 1. 쇼핑과 페이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포털사이트의 수익은 광고료일것입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쇼핑과 페이,  네이버 웹툰 등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합니다.


현재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확장을 위해 미래에셋에서 5000억을 투자받아 분사했습니다.  왜 5000억이나 투자했을까요?



옥션과 지마켓(이베이코리아)을 합친 금액이 1위이고, 단일 사이트라면 쿠팡이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 간과하시면 안되는 사실이 바로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입니다. 위 자료는 스마트스토어가 포함이 되지 않은 자료인데, 19년 상반기 기준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는 매출액 9조를 기록해 1위를 달성했습니다.


이 순위가 왜이리 대단한 것이냐면, 여타 모든 인터넷 쇼핑업체는 자기부담을 가지면서 치열한 치킨게임중입니다. 쿠팡의 경우 쿠팡맨을 고용하고, 직접 물건을 사입하고, 공장을 짓고 물류센터를 짓죠. 매년 엄청난 적자액이 발생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때문입니다. 하지만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수익은 전부 광고입니다. 여타 비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죠. 쇼핑의 쌍두마차가 네이버와 쿠팡이 된것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실제로 '네이버페이'가 쇼핑을 힘에 얻고 네이버페이의 점유율을 올린다면, 쇼핑에서 결제로 그리고 결제에서 금융으로 간다면 '알리바바(알리페이)'의 성장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통해 결제, 금융으로 가는 '텐센트의 전략(위챗페이)'이구요. 즉, 글로벌 시총 10위안의 두 회사의 성장흐름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돌고 있는 이유입니다. 네이버 주가 상승의 첫번째 이유였습니다. 



네이버 주가가 치솟은 이유 2. 웹툰


네이버 웹툰의 주식가치가 5조 7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왔습니다. 웹툰만 떼서 분사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사실 18년 네이버웹툰 매출은 722억원에 영업손실은 541억원에 달했습니다. 때문에 평가기준에 따라 가치도 상반됐는데요.


웹툰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1조원 이상을 돌파했고, 19년에는 2분기에는 전년비 58%로 상승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해외진출입니다. 웹툰으로 해외진출을 한다구요? 말이 될까요? 네 말이 됩니다. 웹툰은 대한민국이 '종주국'이기  때문입니다. 



세계처음으로 한국에서 웹툰을 개발했습니다. 세계 만화시장 1위와 2위는 일본과 미국인데요. 아직까지 종이만화에 머물러 있습니다. 한국의 모바일 웹툰 비율은 50%이상이나, 일본은 16%입니다.



그간 없던 시장이죠. 네이버는 미국에 진출해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새삼 웹툰의 힘이 대단합니다.


※  카카오의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역시 상장 예정인데, 현재 기업가치가 4조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이태원클래스가 드라마로 제작되어 시청률 대박이 나기도 했죠.


이러한 흐름에 맞춰 네이버의 주가가 급등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흐름은?


콘텐츠 산업의 성장 핵심은 2차 창작물입니다. 웹툰은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바탕으로 2차 창작물을 만들어내면 보통 8배의 부가가치가 창출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심형래 감독이 그렇게 용가리를 찍고, 디워를 만든것이겠죠.


네이버는 이처럼 쇼핑과 페이로 금융으로 향하고, 웹툰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익모델을 점차 구축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역시, 광고, 금융, 웹툰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구요. 결국, 얼마만큼 믿느냐겠습니다.


웹툰 종주국인 한국에서, 각나라의 웹툰 플랫폼을 장악한다면 넷플릭스처럼 커다란 부가가치를 가져올수도 있겠지요. 물론, 아직은 태동단계라 할수 있으니 섣부른 추측은 금물입니다. 


하지만 플랫폼 비즈니스의 힘은 역시 대단합니다. 뭘 갖다 붙여도 해볼만 하니까요. 향후 네이버와 카카오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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