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바나힐 후기

해외여행|2019. 10. 16. 16:29




바나힐은 프랑스가 베트남을 지배할 당시, 더운 날씨로 인해 바나산에 세운 휴양지입니다. 해발 1,500m 지대에 조성되었기 때문에 평균기온이 15도에서 20도 안팎으로 시원합니다. 지금도 놀이시설과 레스토랑, 각종 행사들이 줄지어 벌어지고 있으며, 지상에서 부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날씨만 좋다면 꽤 멋진 풍경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나힐'이 다낭여행의 필수코스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며, 자유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가면 좋지만 안가도 무방한 곳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1. 바나힐 위치 



가장 빠르게 이동하는 것은 '택시'입니다. 다낭시내에서도 1시간 40분여가 걸리며, 보통 미케해변에 위치한 숙소에서 출발한다면 2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왕복 5시간 가까이 소요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말은 곧 하루일정을 모두 투자해야 한단 뜻입니다. 3박4일 정도의 짧은 여행이라면 아무래도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2. 바나힐 날씨


바나힐을 방문하는 주된 이유중 한가지는 케이블카입니다. 해발 1500미터까지 케이블카를 이용하게 되는데 날씨가 좋다면, 수려한 삼림의 풍경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날씨가 변덕입니다. 베트남은 적도 인근 국가기 때문에 어느 시즌이건 비가 자주오는 편인데요. 바나힐은 고도도 높아 비도 잦을 뿐더러 안개가 많습니다. 안개가 없는 날이 드문 편이기 때문에 기대한 풍경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바나힐 방문을 계획하신다면 꼭 날씨를 판단해 유동적으로 움직이셔야 합니다.


얇은 옷을 입고 방문했다가, 비가와서 덜덜 떠시는분 많이 봤습니다.


3. 바나힐 가격 


바나힐 입장권은 꽤나 비싼 편입니다. 가격은 성인기준 70,000만동입니다. 우리돈 35,000원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 여기에 왕복 택시비를 지불하셔야 합니다. 왕복 택시비 역시 70,000만동정도 발생합니다. 즉, 1인 방문시 교통비와 입장료 가격은 7만원정도 발생하게 됩니다. 베트남의 물가를 고려하면 저렴하다고는 못하겠네요. KLOOK이라는 한국 사이트에서 미리 구매가 가능합니다.



4. 바나힐 풍경




케이블카를 타고올라가는 풍경입니다. 베트남이라기보다는 유럽을 형상화 한 곳입니다. 



2018년 새로 건축된 골든브릿지입니다. 보행자 전용 다리로 해발 1,000m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길이는 150m입니다. 



플라워가든 지역입니다. 



바나힐을 드론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은 일부러 홈페이지의 사진을 가져와 썼습니다. 가장 멋진 사진들로만요.



바나힐 갈까 말까


패키지 여행의 경우 바나힐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서 자연스레 가게됩니다. 본인 성향에 맞기는게 가장 좋겠지만, 일단 날씨가 흐린 경우에는 가지 않기를 추천드립니다. 바나힐 일정은 하루를 통으로 잡으셔야 합니다. 흐린날씨에 괜히 가셨다가 후회만 남습니다. 숙소가 호이안일 경우에는 안가는 것이 낫겠죠.


3박5일정도의 짧은 휴가라면 날씨가 좋아도 바나힐을 추천드리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미케해변의 5성급리조트에 머무는 경우가 많은데, 하루는 바다를 보며 수영을 즐기시는게 좋기 때문입니다. 


바나힐은 베트남이 아니라, 일종의 서양식 테마파크니까요. 외국인이 서울 놀러와서 에버랜드 가는 격이랄까요. 때문에 3박 5일이라면 다낭 1일, 리조트 휴식 1일, 호이안 1일 정도로 여행을 구성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경우라면, 한번쯤 방문하셔도 좋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다낭은 휴양외에 할것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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