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바니 상장 주가 전망

경제이야기/주식|2021. 12. 28. 14:08

 

초바니는 미국의 그릭요거트 회사인데, 현재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협업하면서 IPO를 준비중입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바니의 기업가치를 약 100억달러(약 12조 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초바니는 기존의 IPO기업과 다른 아주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CEO의 독특한 경영철학인데요. 타사대비 2배가까운 임금도 모자라 최근에는 직원들에게 회사의 지분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초바니에 알아보도로 하겠습니다.

 

목차

 

1. 초바니 실적 및 점유율 

2. 초바니,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

3. 초바니의 경영철학 : 직원중심

4. 초바니 사업영역 확대

 

 

1. 초바니 실적 및 점유율 

 

초바니는 2007년 첫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바로 꾸덕꾸덕하고 전혀 달지 않은 그릭요거트였습니다. 

 

초바니가 등장하기 전까지 미국의 요거트는 모두 묽고 설탕이 듬뿍 들어간 달달한 요거트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릭요거트 시장은 전체 시장의 0.5%도 안되는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그릭요거트시장은 전체요거트 시장의 46%를 차지하며 가장 큰 카테고리로 성장했고, 초바니는 그릭요거트시장의 4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난다 긴다 하는 대기업들이 제품을 출시해도 말이죠. 미국에서는 거의 "그릭요거트 = 초바니" 라고 불리우는 대명사처럼 사용되기도 합니다.

 

초바니 실적 

 

2010년 : 2억 4400만 달러

2020년 : 14먹 100만달러 

 

초바니 미국 요거트 시장 점유율

 

18년 1분기 : 17.1%

19년 1분기 : 17.8%

20년 1분기 : 18.6%

21년 3분기 : 20.1%

 

그릭요거트 시장이 커지고 초바니의 미국 요거트 전체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성장중입니다. 이러한 성장의 비결은 무엇에 있을까요? 초바니의 설립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2. 초바니,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

 

1) 초바니 CEO "함디 울루카야" 요거트공장 인수

 

초바니의 창업자이자 현재 CEO인 함디 울루카야는 터키 이민자 출신입니다. 가난한 환경때문에 영어라도 해야 먹고 살수 잇지 않겠나? 라는 생각에 1994년 22살때 3000달러를 들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영어를 배우며 닥치는 대로 일하던 그는 모은돈으로 뉴욕에 작은 치즈가게를 오픈했습니다. 미국 치즈가 본인 입에 너무나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하는데, 그의 집안은 대대로 양목장을 운영하면서 치즈와 요거트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2005년 우연히 크래프트 푸즈의 요거트 공장이 페업을 한단 이야기를 듣고 중소기업청에서 지원을 받아 85년된 공장을 인수했습니다. 당시 외관의 페인트 칠이 다 벗겨져 볼품없었기도 했지만, 워낙 저렴한 가격때문에 처음엔 0이 하나 빠진 것 아닌가 의심했다고 합니다.

 

2) 제품 개발 과정

 

그는 크래프트 푸즈에서 일하던 직원 4명을 고용해 요거트 개발에 착수했고 2년간의 개발끝에 첫 요거트를 선보였습니다. 콜레스테롤과 설탕 함유량이 적으면서 단백질은 더 풍부한 건강한 요거트였습니다.

 

당시 요거트 시장은 요거트의 대명사인 '요플레'나 다논이 이미 독점하고 있었으며, 때문에 그는 일반 요거트가 아닌 정통 그릭요거트(그리스식)를 개발했습니다.

 

 

함디 울루카야만 해도 그릭 요거트를개발하며 과연 미국인들이 달지 않은 요거트를 먹을까? 라는 의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그릭요거트는 고급 유기농매장에서만 판매되고 있었고 일반 마트에서도 찾아보기도 어려운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가격도 일반 요거트보다 3~5배나 비쌌습니다.

 

하지만 함디 울루카야는 다른 인기제품과 같은 매대에 진열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제품 차별성과 맛에대한 자신감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예상은 옳았습니다. 출시 직후 '초바니 요거트'는 입소문을 타 추가주문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창업 5년만에 매출 10억달러를 달성했습니다.

 

 

3. 초바니의 경영철학 : 직원중심

 

1) 폐쇄되어 해고된 노동자를 재고용

 

함디 울루카야는 폐쇄된 공장에서 해고된 55명의 직원을 전부 재고용했습니다. 그는 공장을 폐쇄하고 직원을 해고하는 것이 친주주적 정책이고, 재무재표상 합리적인 결정일지라도 그것은 직원들과 지역사회를 포기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함디 울루카야의 이러한 따스한 성품은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동정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다고 합니다. 주변사람들은 착하긴 한데 무모하게 그릭요거트사업을 해서 곧 망할것같아 그를 측은히 여겼다고 하네요.

 

2) 차원이 다른 복지

 

미국은 의료보험이 민영화되었기 때문에 '의료보험혜택'을 제공하느냐는  회사선택에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초바니는 시간제 직원을 포함해 전 직원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제공했고,  최저임금도 다른 회사보다 항상 2배정도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행보는 직원들의 애사심을 더욱 불태우게 합니다. 일례로 2013년 아이다호 공장에서 요거트에서 곰팡이가 발견되었는데, 직원들은 자진해 추가근무를 하면서 리콜사태를 수습했고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발효식품 특성상 그럴수 있다면 회사를 옹호했습니다. 

 

3) 이민자에 대한 관심과 부의 재분배

 

그는 난민문제에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민자 출신으로써 받았던 차별때문입니다. 초바니는 학력과 성별 출신을 따지지 않고 직원을 채용하며, 영어를 못하면 통역사를 구해주고, 또 영어를 가르쳐 주고, 출근할 차가 없으면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2016년에는 2000여명의 직원들에게 자신의 지분 10%를 무상분배했습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직원은 무려 100만달러 규모의 지분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초바니의 성장은 직원덕분이라는 그의 신념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주식은 선물이 아니라 그들이 땀과 노력으로 마땅히 얻어낸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 주식은 회사가 상장하거나 매각될때 처분할수 있게끔 했는데, 상장이 임박한 현 시점 직원들의 성취감을 대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2019년 TED 강연에서 '안티 CEO 플레이북'을 소개했습니다. 오로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매출극대화 수치에만 집중하는 전략에 반대하며, 기업이 해야할 일은 직원을 돌보고, 지역사회를 위해 도움을 나누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4. 초바니 향후 전망

 

1) 제품군 확대

 

그릭요거트에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코코넛을 우유와 귀리우유, 종이팩에 담아파는 커피 콜드브루 커피도 출시했는데, 다른 대형 식품업체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초바니는 스스로도 잘난척은 아니지만 우리가 진입한 카테고리는 항상 유행하고, 우리가 성장하면 카테고리도 함께 성장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2) 전문가들의 예측

 

함디 울루카야는 따뜻하지만 무능한 사람에서 따뜻하고도 유능한 사람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직원들에게 주식을 분배한 것이 전략적으로도 아주 훌륭한 결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을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그들을 더 열정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이죠.

 

로버트 나이시 전 미국 노동주 장관은  "내가 도박꾼이라면 초바니에 배팅한다. 부자만 이기고 나머지는 패하는 자본주의 대신, 성과를 함께 나누는 모두를 위한 자본주의에 베팅하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조만간 초바니가 상장할 예정입니다. 초바니가 상장후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어떠한 회사로 재탄생할지 꾸준히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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