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정의 - 돈이 남는 사람과 돈이 필요한 사람의 만남

경제이야기|2019. 4. 26. 16:01

금융시장은 살아있는 하나의 생태계

금융시장은 하나의 거대한 정글이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본질은 단순하다. 돈이 남는 사람과 돈이 필요한 사람이 만나 서로의 욕구를 해결하는 것이다. 

금융시장은 정부, 국내외 금융기관, 연기금, 외국인, 기업, 개인, 금융자본가, 그리고 금융사기꾼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투자방식과 기간에 따라 다시 단기투자자, 중기투자자, 장기투자자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주체에 따라 기관투자자, 외국인투자자, 개인투자자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주체에 따라 기관투자자, 외국인투자자, 개인투자자로 구분하기도 한다. 이 많은 참여자들의 투자심리, 행태, 경제변수가 뒤섞여 곳곳에 함정들이 도사린 하나의 거대한 정글을 만들게 된다.

무질서해 보이는 정글도 나름의 질서와 체계가 있는 하나의 유기적인 생태계이며, 본질은 비바람을 피하거나 먹이를 얻기 위한 것이다. 이렇듯 금융시장도 살아 있는 하나의 생태계이며,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금융시장도 그 본질은 단순하다. 돈이 필요한 누군가와 남는 누군가가 만나 서로가 원하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다. 


금융시장이란 무엇인가?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총규모는 1990년과 비교해 20배 이상 성장했다. 정부, 가계 부채까지 포함하면 30~40배 이상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의 기억 속에는 지난 30여 년간 어려웠던 기억만 있지만, 그럼에 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어려움을 뚫고 성장해왔다. 금융시장은 결국 평범한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우리는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금융시장의 기본 구조

금융시장이란 자금 공급자와 자금 수요자 간에 금융거래가 이루어지는 장소를 말한다. 금융시장에서 장소의 의미는 어디에 국한된 개념이 아니다. 공급자와 수요자가 만나는 공간이라면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모두 금융거래가 이루어지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거래할까? 우리는 그것을 '금융상품'이라고 부른다. 금융상품이란 예금, 주식, 채권 등과 같이 권리를 나타내는 증서를 말한다.


금융시장의 기본요소


한편 금융시장은 자금의 이동형태에 따라 직접금융시장과 간접금융시장으로 구분한다. 직접금융시장은 주식과 채권같이 A와 B가 직거래를 하는 시장이며, 간접금융시장은 예금과 펀드와 같이 A와 B사이에서 C가 거래를 도와주는 시장을 말한다. 직접, 간접 금융시장을 통해 우리는 돈에 대한 욕구를 해소한다. 


금융시장의 성질은 자율성에 있다.

금융시장은 태생적으로 '시장의 자율성'에 의존한다. 근본적으로 상호간의 자율적인 물물교환 또는 가치의 교환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 금융시장을 끊임없이 이용하며 살아가는 우리는 금융시장의 시스템이 합리적으로 잘 구축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금융시장은 시장의 자율성이라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으므로 '불안정한 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정부는 금융제도를 마련하고, 한국은행, 금융감독원(금감원), 거래소 등을 통해 금융시장의 질서를 유지한다. 또한 시장상황에 따라 제도적인 장치를 도입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장의 자율성을 제어하려는 것이다. 시장의 자율성은 금융시장을 변화시킬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기 때문에 금융시장은 언제든지 급격하게 왜곡 될 수 있다. 시장에 대한 제어는 자율성을 제한하기에 시장 참가자들은 필연적으로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금융시장에 대한 어느정도의 규제는 금융시장의 태생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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