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역할 3가지]금융시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경제이야기|2019. 4. 26. 16:23


금융시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최근 쿠팡이나 11번가 같은 온라인 쇼핑몰이 인기가 많다. 불과 10~15년 전만 하더라도 옷을 한 벌 구입하려면 이대나 동대문 등지를 떠돌면서 가격을 물어보고 결정해야 했다. 그리고 옷이나 신발을 사고 나면 친구들과 "얼마에 샀어? 오, 싸게 샀네 하며 후기를 공유하곤 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몰이 생기면서 직접 옷을 고르러 돌아다니는 불편함이나 '바가지'가 많이 사라졌다. 금융시장도 이와 비슷하다. 온라인 쇼핑몰처럼 금융시장은 우리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돈의 직접적인 조달

금융시장은 금융거래를 통해 돈이 남는 사람과 돈이 부족한 사람을 연결해준다. 돈이 남는 사람은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주식이나 채권 등의 금융상품으로 돈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기도 하며, 간접금융시장을 통해 은행에 대여를 해주기도 한다. 흔히 은행에 돈을 맡긴다고 말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우리가 은행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은행이 우리가 빌려주는 돈을 덥석 받는 이유는 우리가 빌려준 돈을 더 많은 대가를 받고 다른 곳에 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돈이 부족한 사람은 직접금융시장에서 주식이나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거나, 간접금융시장인 은행 등에서 부족한 돈을 대여한다.


돈을 효과적으로 굴릴 수 있는 수단 제공

금융시장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이를 금융시장에서는 '포트폴리오'라고 한다. 만약 금융상품이 주식밖에 없다면 기업의 수익이 감소하게 되면 자산가치가 빠르게 하락할 것이다. 그러나 금융시장은 예금, 주식, 채권, 외환 등을 통해 자신의 자산을 다양하게 분산해 배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금융시장이 발전할수록 선택할 수 있는 금융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져서 포트폴리오를 분산시킬 수 있다.


돈에 대한 정보 제공

금융시장은 정보를 수집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여준다. 삼성전자의 주식을 사고 싶은데 금융시장이 없다면 삼성전자로 직접 가보거나, 삼성전자의 주식을 사고자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의견을 구해야 할 것이다. 채권도 마찬가지로 채권금리에 그 회사의 신용도가 반영되어 있어 큰 어려움 없이 해당 채권의 사애를 판단할 수 있다. 즉 시장 참가자는 금융시장의 정보 제공기능 덕분에 직접 뛰어다니지 않아도 집과 사무실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금융시장의 모든것은 수요와 공급이 결정한다.

유럽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는 투자의 대부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한 가지다. 주식이 바보보다 더 많은지, 아니면 바보가 주식보다 더 많은지 알기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시장가격의 본질은 수요와 공급이라는 사실을 역설하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이란 필요에 따라 사거나 팔고자 하는 욕구를 말한다. 본래 가치와 관계없이 서로의 이해가 맞는 가치가 시장가격이다. 복잡한 제도나 이해하기도 어려운 금융상품들을 보며 금융시장을 매우 복잡하게 바라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팔고자 하는 사람이 많으면 시장가격이 하락하고, 사고자 하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상승하는 단순한 원리다. 어떠한 금융시장도 수요와 공급 이론에서 벗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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